평균 3년3개월...검찰직 가장 짧아
행시 2차 합격자 269명 분석
올해 행정고시(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평균 수험기간이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고시 입문에서 2차시험 합격까지 평균 39.1개월로 지난해 40.7개월보다 1.6개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1 발표난 행정고시 제2차시험 합격자 315명 가운데 법률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모두 응답한 26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최단기간에 합격한 수험생은 법무행정직의 3개월인 반면 최장기 수험기간 국제통상직의 8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기간 중 36개월이 가장 많았지만 18.2%로 지난해(20.0%)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48개월도 9.7%로 뒤를 이었지만 역시 지난해(11.0%)보다 소폭 감소했다. 30개월도 6.3%로 지난해(10.7%)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24개월은 7.0%에서 8.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0개월은 8.7%로 지난해(8.9%)와 비슷했다.
수험기간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6개월 이상 48개월 미만'이 31.6%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도(34.7%)에 비해서는 3.1% 포인트 감소했다.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도 22.7%에서 20.4%로 줄었다. 또한 '48개월 이상 60개월 미만' 역시 17.0%에서 15.2%로 감소했다. 반면 '20개월 미만'은 15.6%로 전년도(9.7%)에 비해 무려 5.9% 포인트 증가했다.
선발인원이 많은 직렬의 평균 수험기간을 보면 일반행정(전국)이 39.1개월로 지난해(39.3개월)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행정 지역은 전년도보다 4.5개월이 줄어든 44.3개월이었으나 일반행정 전국에 비해 5개월 정도 수험기간이 길었다. 재경직은 평균 36.3개월에 달했으며 전년도(40개월)에 비해 4개월 가까이 줄었다.
소수 직렬에서는 국제통상이 44.6개월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도(35.2개월)에 비해 1년 정도 수험기간이 늘어 관심을 끌었다. 반면 검찰의 경우 45.5개월에서 28개월로 대폭 줄었고 교육행정과 법무행정도 각각 34.3개월, 37.7개월에서 26.7개월, 35.2개월로 단축됐다. 사회복지 역시 51.3개월에서 36개월로 크게 줄었으며 격년제로 선발하는 출입국관리직은 30.7개월이었다.
이상옥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