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경력자 5급 특채 PSAT "쉽게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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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경력자 5급 특채 PSAT "쉽게 출제됐다"
  • 법률저널
  • 승인 2011.09.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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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간 경력자 5급 채용시험의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지난달 27일 치러졌다. 응시자들은 실험평가보다 더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기존의 5급 공채의 PSAT 기출문제에 비해 아주 평이한 문제였다는 평가였다.


한 응시자는 "기존 행정·외무고시(5급 공채)의 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아주 낮은 수준이었다"면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적성 평가에 초점을 둔 같다"고 평가했다.


행안부도 "이번 필기시험은 5급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자료해석영역은 출제유형은 기존 PSAT와 비슷한 반면 단순 수치계산 문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분석이다. 즉 자료에 대한 단순 이해나 속성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는 것.


언어논리영역은 역시 기존 출제경향을 거의 벗어나지 않았으며 난도 또한 낮았다. 글의 핵심만 잘 이해했다면 풀 수 있는 문항이 대부분이었다는 평이다. 다만 기존에 비해 동서양 철학과 한국사 관련 지문의 비중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상황판단영역 출제도 기출문제의 유형을 그대로 따랐다. 특히 법조문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형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시문과 지문의 길이도 짧았다.


한 수험전문가는 "이번에 처음 치러진 PSAT는 전반적으로 문제의 수준은 낮았다"면서 "하지만 기존 수험생들과는 달리 PSAT를 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합격선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에 민간경력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총 102명 모집에 3,317명이 응시하여 32.5: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해온 기존의 5급 특채 경쟁률(평균 11.6: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한 응시 요건에 제한이 있음을 감안할 때 요건 제한이 없는 5급 공채시험(2011년 50.2:1)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률이다.


직무분야별는 자원·에너지 직군의 녹색기술 연구개발이 1명 모집에 136명이 지원 136대 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도시계획 107대 1, 사회복지 정책 87대 1, 신종재난 대응 및 방재정책 61대 1, 중소기업 정책 51대 1 등 전체 63개 직무분야 중 절반이 넘는 37개 분야가 2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아랍어권 지역외교(4.7:1), 해외건설 정책(9:1), 공무원단체 노사관계(5:1), 조세쟁송(7.5:1), 해사 안전정책(8:1), 세관공무원 국제교육훈련(6:1), 보호행정 제도(9:1), 우정사업 준법지원(5:1), 국제무역정책(7:1), 남북경제협력(9:1) 등은 10대 1 미만의 경쟁률로 저조했다.


특히 의료분야의 지원이 극히 저조했다. 국립병원 환자 진료는 5명 모집에 2명만 지원해 0.4대 1로 미달됐다. 2명을 모집할 교정시설 수용자 보건·의료도 1명만 지원해 미달했다. 또 징병 신체검사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직무분야에서도 각 1명 지원에 그쳐 의료 전문직의 경우 공무원 지원을 상당히 기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자의 연령의 경우 30대가 62%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0%, 50대가 5%, 20대가 3%의 순으로서, 평균연령은 38세로 나타났다. 성별의 경우에는 남성이 77%, 여성이 23%를 차지했다.


남은 시험 절차는 2차 서류전형(11~12월), 3차 면접시험(2012.1월)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의 경우 시험위원의 2/3를 채용예정 부처가 아닌 외부인사로 구성함으로써 공정성.투명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발표되며, 합격자는 5급 공채시험 합격자와 공동으로 약 10주간 공직가지 함양, 관리자역량 배양, 직무역량 등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부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상옥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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