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달라지는 고시촌- 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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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달라지는 고시촌- 고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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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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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제공할 터"


심영만 고시원협회장
 

몇 차례의 전화통화 끝에 청소년회관 건너편 찻집에서 심영만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를 하는 중 구청에 대한 건의사항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던 듯 주차문제에 대한 불만을 격앙된 목소리로 토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운영계획은?
 
"올 경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신림동의 고시생의 수가 줄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2만명 가량이 줄어든 것 같아요. 각 고시원도 80%정도만 차 있습니다. 그 원인은 아마 인터넷 동영상과 경기악화인 것 같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고시원비를 절감하기 위해 방을 많이 빼고 있어요. 종전에는 신림동 고시촌이 여러모로 학습에 편리하고 학원이나 서점 등이 집결해 있기 때문에 많이 찾아왔는데 요새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활로모색은?
 
"금년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신림동 고시원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신림동이 고시촌이라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서 버스정류장에 고시촌 입구라고 하여 안내판을 세우고, 인쇄물을 돌릴 생각입니다"


-홈페이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위치별로 일정한 가격대를 정할까 구상중입니다. 중심가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높아지겠지요. 현재 신림 9동과 2동을 통틀어 고시원이 340곳 정도 됩니다"


-애로사항은?
 
"일부 고지대 위치한 고시원은 주차할 만한 차가 없어서 주차장을 식사시간대에 잠시 식당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청측에서는 벌금을 부과하고 철거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구청의 요구가 규정에 어긋난 것은 아니지만 고지대 고시원에는 실제 주차장이 거의 유명무실한데도 하루 중 식사시간에 잠시 식당으로 이용하는 것을 가지고 너무 엄격하게 나오니까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건의사항은?
 
"신림동 고시촌은 사시의 중심지입니다. 20여년 전에 자연발생적으로 조성된 것인데 구청측에서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어요. 심지어 고시촌이라는 아치를 세우는 문제로 비용이 문제되어 업자들이 자체경비로 충당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주차문제에 대한 지나친 규제도 문제입니다. 실정에 맞게 단속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고시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고시원에 거주했던 학생이 합격후 찾아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김영진기자kyj123@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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