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D-30] 제44회 수석·최연소합격자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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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D-30] 제44회 수석·최연소합격자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3.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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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44회 수석합격자


이제 1차 시험이 한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더 이상 새로운 자료를 찾아 공부의 분량을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최신판례나 법령의 변경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자료를 입수하여 알아두셔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 단권화시켜 놓은 교재로 3번 정도를 더 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5일·3일·1일을 기본으로 잡아 각 과목을 돌려가며 보았고 어학은 이동시간이나 식사 후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이미 기본적인 이론과 중요한 판례는 대충 알고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가기 쉬운데,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 오히려 시험에서 당황할 수 있으므로 좀 더 정확히 알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 풀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1번 정도는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 헌 법

기본이론은 헌법재판론부터 시작해서 마스터한 후 단원별로 중요 논점 위주로 보아 나갑니다. 이제는 지엽적인 학설 논쟁보다는 통설을 기준으로 해서 거시적으로 보면 됩니다. 그리고 판례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소송요건과 본안판단을 나누어 쟁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는 것이 요령입니다. 2002년도의 최신판례까지 정리해서 잘 봐두어야 할 것입니다. 헌법 조문 및 부속법령을 잘 알아두는 것도 의외로 중요합니다. 별도로 나온 부속법령집을 강의테잎과 함께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특히 법령집은 시험 전날 반드시 한 번 봐두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민 법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문을 등한시하고 따로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기 쉬우나, 오히려 조문 암기 및 이해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물론, 마지막 정리기간에도 조문을 먼저 정확히 암기한 후에야 논점별의 학설과 판례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민법도 헌법과 마찬가지로 지엽적인 학설 논쟁보다는 각 단원별로 쟁점에 주목해서 통설과 판례의 입장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판례보다는 기본서에 소개된 것을 위주로 결론을 암기하고, 중요한 판례나  혼동되는 판례나 형광펜 등으로 표시해놓고, 반복해서 시험전날까지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형 법

기본서의 앞부분에 나오는 기본이론들은(예를 들면 행위론이나 범죄체계론) 이제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각 학설의 이름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점 정도만 알아두시면 족하다고 봅니다. 그 후의 기본이론은 순서대로 보아나가되, 난해하고 문제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 미수 및 공범론은 정독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형법은 판례의 비중이 가장 크고, 최신판례의 태도까지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형법 판례의 경우 같은 사항이라도 사실관계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 사실관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주의해서 판례를 보아야 합니다.  


4. 선택과목

이제 그 비중이 줄어든 만큼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선택과목에서 고득점을 하기 때문에 적은 시간으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경제법이 그러한 전략에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법령집을 이용해 정리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과목이든 그 내용을 압축하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5. 어 학
 
지금 단기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점수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꾸준히 한 것을 기본으로 해서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시간을 내서 감각을 유지하고 중요한 문법과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건강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감기 조심하시고, 힘들더라도 1달 동안 각오를 새롭게 하고 마지막 정리 잘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시D-30] 제44회 최연소합격자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안미령
44회 최연소합격자


제45회 사법시험이 5주남은 이 시점에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건투를 빌며 5주전에 해야 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단기간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시의 적절하게 전략을 잘 짜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험이 코앞에 닥쳐올수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험에 철저히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꼭 준비해야 할 것과 하지 않는 게 나은 일들을 잘 구분하시는 일도 막판 1차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해야할 일]

1. 모의고사 풀어보기
 
실전이 가까울수록 문제유형에 적응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법시험 객관식은 새로운 문제가 나온다기보다는 기존문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 보기를 샅샅이 알려고 하시지 말고 답을 제대로 짧은 시간 안에 고를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를 많이 보시지 않아 자신이 없으신 분도 어느 정도 기본지식을 갖고 계시다면 차라리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2. 판례 암기하기

판례의 중요성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객관식시험에서는 대량의 판례들이 문제나 보기의 지문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므로 판례의 이유나 맥락을 자세히 모르더라도 판례의 요지만은 꼭 알고 계셔야합니다. 객관식 문제집을 풀다보면 판례의 어느 부분이 자주 문제로 나오는지 알게 되고 저절로 정리가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판례의 설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지 대충 알고 있으면 출제자가 만들어놓은 함정에 빠질 우려가 있음을 주의하십시오.


3. 바이오리듬조절

우선 공부하는 시간을 잘 조절하시어 시험당일 컨디션을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악이 되지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이오리듬을 좋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웃음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주 웃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하지 말아야 할 일 혹은 해도 별도움 안되는 일]

1. 기본서 정독하기

이 시간에는 기본서를 읽으면 약간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모의고사나 판례집으로 실전기를 연마할 때에 기본서를 읽는다는 것은 모험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약한 부분을 발견하여 다시 정리하는 작업은 필요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1독을 하신다거나 '채권편'만 다시 보겠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이미 이시점에는 기본서에서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머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짜증내기

1차 시험에 절박한 심정으로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준비가 충분하지 않을 때 답답한 마음에 감정조절을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족에게 화도 내고 잘먹지도 않고 했는데 결국 후회만 되었습니다. 오히려 '병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험장에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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