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선·이창용 공저 / 도서출판 피데스 / 210쪽 / 15,000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와 법학적성시험 대비하고 논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LEET 논술의 이해와 연습’이란 교재가 출간됐다.
논술은 어렵다. 정해진 답이 없기에 갈피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그것이 논술의 묘미다.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굳이 정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만들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굳이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논술시험은 논리를 바탕으로 생각이나 주장을 펼치는 일이며 내 생각과 내 주장보다는 텍스트에 담긴 생각과 주장을 찾아내 정리하고 또 거기에 내 생각을 조금 곁들이는 것.
특히 LEET 논술은 법학적성을 살펴야 하므로 다른 분야의 논술보다 제도며 법과 관련되는 글들이 많고 문제도 동일한 방향을 띤다.
로스쿨에 들어가려는 사람이라면 LEET의 특성을 의식적으로라도 취지와 알맹이를 찾아 확인하는 습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공저자의 주장이다. 공저자는 이같은 특성을 한껏 살리려 노력했다 한다. 논술에 막연하게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우선 생각했으며 기본 중의 기본인 요약에 공을 많이 쏟았다.
공저자는 “제대로 된 요약을 할 줄 안다면 논술 글은 물론 글쓰기 일반까지 감을 잡을 수 있다”며 “연습을 통해 요약의 덜미를 붙잡고 보면 텍스트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이해의 속도와 폭이 달라진다”고 자신한다.
조미료보다는 천연재료를, 맛보다는 영양을 최대 살리고자 공을 들인 흔적이 묻어나는 논술 신간도서다.
차지훈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