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대형 강사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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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형 강사 '대이동'
  • 법률저널
  • 승인 2003.01.0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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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전문학원들이 대형화되면서 다른 학원과의 차별화를 위해 신림동 대강사에 대한 스카웃 전쟁이 본격 막을 올렸고 1라운드가 이제 막 끝이 났다. 지난해 6월 황남기, 이원영 강사가 춘추관에서 한림법학원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어 학원의 생존을 위해서 대형 강사를 잡으려는 노력들이 암암리에 벌어졌고 결국 신호진 강사, 이인규 강사, 이경찬 강사, 차강진 강사가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춘추관에서 강의를 했던 형법의 이인규 강사와 헌법의 차강진 강사는 올해 1월부터 한국법학원·태학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법학원에서 형법 강의를 진행하던 신호진 강사와 헌법의 이경찬 강사는 베리타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베리타스의 1차 시장 진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렇듯 학원간 생존을 위한 치열한 스카웃 전쟁의 결과 대형 강사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억대' 스타 강사로 자리잡은 이들이 자리를 옮길 때마다 학원들은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이고 이를 통해 학원강사는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학원 입장에서는 일부 대형 강사에 의존하는 형태가 위험스러울 수도 있으나 신림동 강의를 듣는 수험생들이 불필요한 위험을 줄이고 검증받은 대강사의 수업에 의존하는 '쏠림' 현상이 여전해 불가피한 선택이 돼 버린 상황이다.

고시생 박모(30)씨는"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공부에서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다른 강사를 선택한다"라고 말해 초보 강사들의 입지가 매우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시생의 경제적 상황 또한 여의치 않아 최소 비용으로 최고 효과와 실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형 강사의 수업을 일단 선택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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