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로스쿨생 선발 뚜껑 열어보니...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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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로스쿨생 선발 뚜껑 열어보니...스펙?
  • 법률저널
  • 승인 2011.05.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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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로스쿨 21명. 연수원 4명 채용
로스쿨 출신 21명 중 비법학전공자 12명인 57.1%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범 이후, 사법연수원 출신 대비 로스쿨 출신자들의 채용 비율을 1 대 3으로 업계 최초로 공개모집을 해 화두를 모았던 법무법인 바른이 합격자를 선정했다.


11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금년도 신규변호사 선발 결과 로스쿨생 21명, 사법연수원 41기생 4명 총 25명이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의 학부전공은 비법학사가 56%로 나타났다.

 

■ 12개 로스쿨에서 총 21명 합격

로스쿨 합격자 21명의 학교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로스쿨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려대, 연세대 각 3명, 경희대, 이화여대 각 2명, 경북대, 서강대, 성균관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각 1명으로 총 12개 로스쿨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이번 전형의 로스쿨생 지원 경쟁률은 지원자 279명 대비 합격자 21명으로 13.3대 1이었다.


지원자 279명의 재학 로스쿨을 보면, 서울대가 35명(1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려대 25명(9.0%), 연세대 22명, 성균관대 21명, 한양대 18명, 이화여대 16명, 원광대 15명, 건국대 13명, 충남대 12명, 부산대, 서강대 각 10명이었다.


이어 경북대, 경희대, 전남대 각 9명,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각 7명, 영남대, 중앙대, 충북대 각 6명, 동아대, 한국외대 각 4명, 강원대, 제주대 각 1명이 지원했다.


각 로스쿨별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외대가 4명 지원에 1명이 합격해 2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희대가 9명 지원에 2명(22.2%), 중앙대 6명 지원에 1명(16.1%), 연세대 22명 지원에 3명(13.6%), 이화여대 16명 지원에 2명(12.5%), 고려대 25명 지원에 3명(12.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대가 35명 지원에 4명(11.4%),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 9명 지원에 각 1명(11.1%), 서강대 10명 지원에 1명(10.0%)이 합격했으며 12개 학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결과다.


한편, 이들 로스쿨생 합격자 21명의 학부출신 현황에서는 서울대가 11명(52.4%)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려대, 연세대 각 3명, 서강대 2명, 카이스트, 전남대 각 1명으로 총 6개 대학 학부출신자들이 합격했다.


특히 이들의 전공별 현황에서는 법학전공자는 9명(42.9%)에 그친 반면 비법학전공자는 12명(57.1%)으로 나타났다.


비법학전공자는 상경 5명(경영 3, 경제 2), 공학 4명(지구환경시스템공학, 전자공학, 건축, 바이오뇌공학), 사회학과, 영어문학과, 약학과, 중국문화(경영학 복수전공) 각 1명이다.

 

■ 사법연수원생, 132명 지원 4명 합격

현 사법연수원 41기생 중에서는 4명이 최종 합격했다. 서류전형에는 132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33 대 1이었다.


합격자 4명의 출신학부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외대 각 1명이며 전공은 법학 2명, 독어교육과, 정치외교학과(법학 복수전공) 각 1명이다.

 

■ 면접, 필기시험, 토론점수가 핵심

참고로 바른은 지난 3월 15일까지 ‘사법연수원 41기 10명 이내, 로스쿨 1기 30명 이내’의 채용공고 결과 사법연수원 지원자는 총 132명, 로스쿨 지원자는 총 279명이 지원해 평균 10대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바른은 채용공고 당시, 홈페이지 공고 외에 로스쿨에 대해서는 각 로스쿨로 채용의뢰공문을 보냈고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첨부하도록 했다. 사법연수원에 대해서는 연수원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냈다.


바른은 지원서류 제출자 279명을 대상으로 11명의 심사위원 변호사들이 참여해 검토했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로스쿨생 60명, 사법연수원생 20명을 면접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이들 80명을 대상으로 필기시험, 집단토론, 심층면접 3단계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전체 평가요소를 보면, 서류점수 30점, 면접점수 30점, 필기시험점수 20점, 토론점수 20점 비율로 채점해 집계했다.


다만 강훈 대표변호사는 “서류점수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 실제 선발에 영향을 미친 것은 면접, 필기시험, 토론 3가지였다”고 설명했다.

 

■ 스펙이 화려해 지다

한편 로스쿨 출범으로 합격생들의 스펙도 한층 다양해 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훈 대표변호사는 “로스쿨생들은 평균적으로 연수원생들보다 3년 정도 나아가 많았다”며 “법학을 전공한 사람은 21명 중 9명뿐인 반면 비법학전공자는 1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사회경험이 있는 사람이 1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반면 사법연수원생에게는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훈 대표는 “로스쿨생들 대부분이 상당히 적극적이고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자세들이 충만했던 것 같다”며 “다른 전공을 이수한 것과 일정 기간의 사회경험 등이 승수효과를 일으켜 새로운 차원의 법률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로펌 입장으로서는 로스쿨생들에게 부족한 법률실무 경험을 보충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채용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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