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시간 줄어들어 시간 배분 중요
이제 제 45회 사법시험 1차 시험이 60일 남짓 남으면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 시험부터 시험 시간이 3교시로 바뀌면서 수험전문가들은 과목별 시간 배분에 주의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공부할 당시에는 현행 2교시 시험 체제에서 3교시 체제로 바뀐다는 것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1분, 1분이 중요한 시험에서 시험장에서 체험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2교시에 몰아서 봤던 법률선택과 어학선택이 1교시 헌법, 2교시 형법과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이전 35분에서 30분으로, 5분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본 삼법과 선택 과목 사이 시간 배분은 단순히 시간을 잘라놓고 삼법은 70분, 선택은 30분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임해서는 안된다. 춘추관의 이민수 원장은 "시험 당일 시간 배분을 주의해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안이하게 대처해서는 안된다"며 "평소 3교시 모의고사를 통해 완전히 몸에 체화시켜두는 것이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고 자기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분한 연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서면 익숙하지 않은 시간 배분에 당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택 과목에서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기본 삼법 과목에도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선택 과목의 마무리 작업을 철저히 한 후 최대한 시험 시간을 줄이고 기본 삼법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 유리하다"며 "또한 모의고사를 통해 최근의 시험경향에 맞춰 시간 안배를 자신의 학습 상태에 맞춰가는 조율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표> 제45회 사법시험 1차 시험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