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 채용 의사 '1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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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 채용 의사 '180명'
  • 법률저널
  • 승인 2002.1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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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진로안내 행사에 33개 기관·단체 참여


사법연수원이 매년 개최하는 '진로안내주간'에 채용의뢰서를 제출한 기관·단체들이 올해 최대 180명을 채용할 의사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법원 등 국가, 공공기관 8개, 삼성그룹 등 기업, 금융기관이 4개, 광장 등 법무법인 21개 기관·단체가 참석했고 42개 기관이 참가없이 채용의뢰서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3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 32기 연수생들은 공공기관 81명, 기업/금융기관 25~26명, 법무법인 211명 등 총 320 여부의 취업지원서를 제출했다. 일견 많은 연수생이 참여한 것 같지만 대체로 중복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참여자는 60~70명 선으로 알려졌다.

연수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채용의뢰서를 제출한 기관들의 채용 인원을 합하면 최대 180명 정도"라며 "연수원은 단지 기관과 연수생을 연결시켜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연수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고 대체로 개별적으로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취업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행사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연수원 차원에서 연수생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 아직은 가교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진로안내 행사가 단순 설명회에 그치고 있어 연수생들은 행사 참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32기 연수생 이모씨는 "대학 졸업 시즌에 취업설명회를 갖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연수원 성적만을 가지고 평가하다보니 성적이 안 좋은 연수생인 경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고 평가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제 취업 전선이 본격적으로 열린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취업 현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사법연수원 진로담당 이혜광 교수는 "32기 연수생 중 얼마나 취업이 됐는 지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이르다"며 "내년 1월말이 돼야 구체적인 취업 현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2기 사법연수생 800명 가운데 예비판사 110명, 검사 80명, 군법무관 169명 등 359명과 취업의사를 밝힌 기관들에서 180명을 제외한 261명의 연수생들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표> 진로안내 주간 행사 참가신청 기관·단체

기관별
기관명
기관수
국가, 공공기관
대법원, 법무부, 헌법재판소 등
8
기업, 금융기관
삼성그룹, LG투자증권, 농협중앙회, 태영텔스타
4
법무법인
광장, 김,신앤드유, 대륙, 미래, 백두, 세종, 우방 등
21
총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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