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위주의 행정서비스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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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위주의 행정서비스 제공한다"
  • 법률저널
  • 승인 2002.12.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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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2003년 주요 시험 운영 계획 밝혀


행정자치부가 2002년을 결산하면서 내년 시험 운영에 있어 '수요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라는 기치 아래 적극적인 서비스 변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수험전문매체와의 기자간담회에서 오형국 행자부 고시과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험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행정편의 중심의 서비스가 아니라 수험생의 수요를 읽고 이를 적극 수용하는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의견 교류의 통로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행시 등 고등고시 2차 시험 답안지 개선=행자부가 지난 20일 행시 등 고등고시 2차 시험 답안지 시제품 12,000부를 고시학원가, 대학가,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서울의 대형 서점, 광역시도 고시계에 배포하면서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2003년 2월28일까지 인터넷에 답안지 개선안에 대한 의견 수렴 코너를 개설해 수험생들의 의견을 구하고 3월에 최종안을 확정짓는다. 2003년 6월까지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실제 적용은 2003년 행정고시 2차 시험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2002년도 행시에 최종 합격한 신모씨(32)는 "무엇보다도 답안용지의 매수가 줄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예전에는 20쪽을 다 채워야하는 부담 때문에 글씨를 빨리 올바르게 쓰는 것이 경쟁력이어서 정확한 실력 검증에 장애 요소였다"고 말해 이번 답안지 개선을 반겼다.

한편 답안지 변경에 따른 채점방식 변화는 없어 기대했던 채점 기간의 단축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터넷 원서 접수 9급까지 확대=인터넷 원서 접수가 전면 실시된다. 2000년 기술고시부터 시행된 인터넷 원서 접수가 2003년부터 출원자가 가장 많은 9급 공채에도 도입된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서버 확충 및 보안 시스템 구축에 나섰고 인터넷 원서 접수자에게 개별적으로 핸드폰 문자(SMS)로 접수상황과 시험장소를 알려주는 부가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격자 발표 등의 시험정보가 있을 때 개인 휴대전화와 전자우편을 통한 공고도 고려하고 있다.

▲ PSAT 홍보 강화=행자부는 지난 11월에 치러진 실험평가 문제 등을 중심으로 12월 초 PSAT 예제집을 공개했다. 그러나 PSAT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대학 저학년생에 대한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대학 설명회, 공직설명회 등을 개최해 PSAT에 대한 수험생의 인지도와 관심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내년에 최소 2차례의 실험평가를 통해 PSAT 문제의 타당도, 변별력 검증을 지속할 예정이다.

▲ 7/9급 문제 공개와 2차 법전 고민중=7급과 9급 수험생들이 항상 제기했던 문제와 답안 공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와 답안을 공개하기 위해서는 출제방식을 5급 시험과 마찬가지로 합숙 방식을 취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방학 기간에 행시 등 5급 시험과 7, 9급 시험 출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행자부의 입장이다.
행시 등 5급 2차 시험에서 사용하게 될 법전 제작도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일단 법무부의 법전 제작을 지켜보고 합당한 방법을 구상한다는 생각이다.

11월 입법예고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이 통과됐고 각 부처별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세부 지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복수 직렬에 응시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시험관리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해 공고문을 게시하고 이를 엄격하게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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