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런 인재를 원한다 - 로스쿨 원장에게 듣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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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런 인재를 원한다 - 로스쿨 원장에게 듣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 법률저널
  • 승인 2011.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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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출범 이래 1,2,3학년 모든 학년 편제가 완성됐다. 2009학년도 첫 입학전형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전국 25개 로스쿨은 나름의 입학전형을 통해, 차별화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해왔다. 그간의 노력을 통해, 입학전형의 노하우가 쌓임과 동시에 일부 보완을 통해 보다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도 현재 진행 중이다. 졸업과 취업 시즌을 앞두고 로스쿨 진로를 고민하는 수험생들도 많을 시점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전국 로스쿨 원장들의 기고를 통해, 각 로스쿨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향후 입학전형은 어떤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로스쿨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적응력 높고 장래성 있는 인재

배병일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세계무역 거래량의 10위권에 해당하는 우리나라는 법률서적을 암기해서 선발하는 사법시험체제로는 G20세대를 양성할 수도 없고, 다른 G20 국가를 상대할 수도 없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초한 법조인력 양성체제를 도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G20국가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2007년 7월 우리나라에 도입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체제는 종래 사법시험을 통해서 변호사를 선발하고 양성하는 체제에서 탈피하여, 로스쿨 교육을 통해서 변호사를 양성하는 체제로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을 법률시장에 가져왔다.


영남대학교 로스쿨은 2009년 3월 1일 교육이념과 교육목표를 균형잡힌 인격과 도덕성을 갖춘 법률가, 글로벌리더로서의 법률가, 공익과 인권 법률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한 기치를 내걸고 설립되었다. 균형잡힌 인격과 도덕성을 갖춘 법률가라는 것은 품위있고 능력있는 변호사를 배출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2009학년도에 입학한 제1기 학생들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26개 대학에서 공부한 인재들로서 구성되었다. 2009학년도와 2010학년도에는 많은 학생들이 공익과 인권 법률가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여름방학동안 멀리 울릉군을 포함한 경북도내 10여개 시군에 파견되어 무료법률상담을 하여, 영남대 로스쿨이 지역민과 밀착하는 로스쿨로서의 역할을 하였을 뿐 아니라 참가학생 역시 로스쿨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감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영남대학교는 1947년에 설립된 대구대학과 1950년에 설립된 청구대학을 1967년에 박정희대통령이 통합하여 설립되었다. 1970년대 지방대학으로서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민족의 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발전을 거듭해왔다. 현재 영남대학교는 YU-글로칼 이너셔티브(YU Glocal Initiative)를 모토로 하여 세계화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지역거점대학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 각종 국가시험이나 취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한 적이 있었다. 아직까지도 그 때의 인재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자리 잡아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영남대 로스쿨도 이러한 역사적 사명에 터 잡아 대한민국 법조를 움직이는 창조적 소수자로 나서기 위해 210명의 학생과 30명의 교수, 20명의 겸임교수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영남대 로스쿨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 매년 입학식이 끝난 후 전년도 입학시험을 분석하고 이를 올해 입학시험에 적용시키기 위한 연구를 거듭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가치관이 올곧은 젊은이를 리쿠르트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입시요강을 만들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뿐 아니라 2009년 제1기부터의 입시를 전반적으로 분석하고 있어 2012학년도 입시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지난해 입시에 대하여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로스쿨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장래성이 있는 젊은이를 선발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래서 로스쿨에 입학해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장래의 로스쿨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진입의 장벽을 되도록 제거하여 보다 쉽게 로스쿨에의 접근을 보장하고자 하였다. 먼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영어 성적을 과감하게 600점으로 하향조정하였다. 대부분 로스쿨들이 700점을 기준선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비해서, 영남대 로스쿨은 2년간의 입시 성적과 재학생의 학업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영어성적과 입학성적, 그리고 학업성적이 비례관계에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아직까지 2011학년도 입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일견 적절한 대응책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음으로 법학적성시험(LEET,이하 리트)성적의 비중을 강조한 점이다. 영남대 로스쿨은 3년간 로스쿨입시분석을 통해서 가장 변별력이 있는 장치가 리트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2012학년도 입시에서도 리트성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은 틀림없다. 이러한 입시를 통해서 영남대 로스쿨에 입학하는 순간 입학생들은 자신의 출신학부를 뛰어 넘어서는 영남대 로스쿨 학생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 50명의 교수들이 70명의 신입생들을 품위있는 최고의 법률가를 만들기 위해 선배 학생 140명과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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