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영 숭실대 법대학장/변호사/시인
나는 나다. 내가 나라는 사실은 어떤 경우에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명제이다. 이 말은 내가 나이듯, 너도 너라는, 내가 나일 수밖에 없는 것처럼 너도 너일 수밖에 없다는 또 다른 절대명제를 낳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내가 나라는 사실을, 네가 너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혼돈의, 혼란의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이런 생각의 깊이에 나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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