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합격생 줄고 대졸 학력 합격자수 변화 없어

44회 사법시험에서 대학교 재학생 합격자수는 소폭 늘어난 반면 대학원 합격자수는 줄어들었다. 대학 졸업자들은 지난해와 동일한 비율이어서 대학원 학력자와 대학 재학생이 3% 포인트만큼 자리바꿈을 하게 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87명이 합격해 전체에서 19%를 차지했던 대학원 학력 소지자는 올해 159명으로 16%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줄어들었다. 대학원 학력 합격자가 줄어든 3% 포인트는 고스란히 대학 재학생으로 옮겨가 지난해 20%(200명)에서 44회 23%(227명)으로 딱 3% 포인트만큼 증가했다.

이런 결과는 합격자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지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700명을 뽑은 40회 시험에서 대학원 학력 합격자가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진 반면 대학 재학생 합격자는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하는 엇갈린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대학 재학 초년 시절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 반면 대학원 진학 후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원생이 사법시험에서 특별한 우위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는 1명이 합격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표> 연도별 학력별 합격 현황 (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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