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行試 이젠 본선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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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行試 이젠 본선 경쟁이다
  • 법률저널
  • 승인 2011.02.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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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제53회 사법시험 제1차시험의 첫 관문이 하루 뒤면 끝난다. 19일 서울, 부산 등 5대 도시에서 전국 22개 시험장에서 1만7천여명의 수험생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일주일 뒤엔 행정·외무고시 제1차시험도 막을 내리게 된다. 한 개인의 일생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시험이 매우 중요한 만큼 수험생들의 초조감은 극도에 달할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일 날씨는 가끔 구름 많겠지만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4도, 최고기온: 4∼10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예보여서 큰 추위가 없을 전망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또한 응시자 주의사항을 잘 지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당국도 시험 관리감독에 허점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매년 사법시험, 행정고시 등 국가고시에서 감독관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감독관의 미숙함을 지적하는 글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연인 감독관의 역할도 사뭇 중요하다. 감독관의 사소한 행동도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시험 시간에 감독관의 휴대전화 벨이 울리는 경우, 감독관이 시험시간 내내 누군가와 문자를 계속 주고받는 일, 감독관끼리 불필요한 잡담, 구두(하이힐) 발자국 소리, 일부 감독관들의 짙은 화장품 및 향수 냄새 등 수험생의 집중을 흩트리는 일은 일체 삼가야 한다. 감독관은 부정행위를 적발하기보다는 수험생들이 주의를 집중해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토록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감독관에 따라 잣대가 달라 형평성 논란이 일지 않도록 철저하고 공정한 진행이 필요하다. 극도로 예민한 순간인 만큼 감독관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각자의 수험방향에 따라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면 그 결과는 하늘의 뜻(天命)에 맡기고 새로운 도약에 나설 때다. 시험을 잘 보고 못 보고는 둘째이고 극도의 긴장속에 고된 수험생활을 버텨낸 그 자체만으로 모든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올해 꼭 합격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뛰고 또 뛰었던 수험생들이 마지막 힘까지 짜내서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소식만이 기다릴 것으로 믿는다.

난이도가 어쨌든 '화살은 시위를 떠난 상태'에서 이제 수험생들은 곧바로 두 번째 문을 통과해야하는 상황에 와 있다. 이것으로 수험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심신을 추스르면서 수험방향을 정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이 끝난 뒤 소모적인 합격선 논쟁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은 1차시험 합격자 발표까지 남은 기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시험이 끝난 초기에 합격선이 어느정도 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는 것은 수험생에겐 당연하고 불가피한 일이다. 또한 복학과 군입대 문제가 걸려 있는 당사자들은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컷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 또한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미 끝난 시험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이고, 합격선 논쟁에 매여 있다면 그야말로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올해도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은 지난해와 같이 운영된다. 본지 예측치를 놓고 합격선 논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예측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예상합격선'을 비공개하기로 하고, 참여자에 한해서만 수험방향을 정할 수 있는 정보만 제공한다. 사법시험의 경우 선택과목 표준점수제로 인해 일률적인 예상합격선은 무의미하고, 선택과목별 표준점수가 다르다보니 합격선보다 본인의 당락 여부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여자에 한해 응시자의 선택과목별로 당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하게 된다.

이제 수험생의 최대의 관심사는 어떻게 최종합격 하느냐이다. 한층 높아진 2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그동안 1차 공부에 지친 심신을 잠시 추스르고 곧바로 2차 준비에 뛰어들어야 한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수험생활의 연속이라는 차원에서 평소와 같은 수험방향에 따라 '일로영일'(一勞永逸·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의 행보를 이어가야 본선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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