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사무관·수험생 설문에서 드러나

지난달 시행한 PSAT 실험평가에 대해 평가에 참여한 수습사무관과 수험생들이 일단 '합격점'을 줬다. 이번 실험평가의 연구용역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실험평가에 참여한 수습사무관과 수험생 5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번 실험평가 문제가 공직 적성을 평가하는데 적합하다는 긍정적 반응이 70%에 달했다.

반면 문제 난이도와 문항수, 시간 배분에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가지 영역에서 자료해석 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자료해석 난이도와 관련해 응답자 526명 가운데 30.8%가 '매우 어렵다', 46.1%가 '어렵다'고 평가해 총 76.9%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는 언어논리가 '매우 어렵다' 9.3%, '어렵다' 41.1%로 총 50.4%, 상황판단이 '매우 어렵다' 8.0%, '어렵다' 39.5%로 총 47.5%에 비해 확연하게 차이가 나 자료해석 영역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어려웠음을 증명했다.

출제 문항수는 난이도와 결부돼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은 문제가 적다는 평가가 나왔고, 자료해석 영역은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영역별 시간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족하거나 적절하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자료해석 영역에서 응답자의 68.8%가 부족하거나 부족한 편이라고 답해 자료해석에서 수험생들이 애를 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실험평가 문제는 9일 중앙인사위원회(www.csc.go.kr), 행정자치부(www.mogaha.go.kr), 한국행정연구원(www.kipa.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영역별 난이도에 대한 의견(총: 5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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