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은 마무리 한달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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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은 마무리 한달에 달려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1.01.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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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2011년도 사법시험 원서접수가 마감된데 이어 5급 공채인 행정·외무고시의 원서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올해 1차시험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느낌이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사법시험 총 출원자가 1만9천536명이다. 이는 지난해(23,244명)에 비해 3,708명인 16%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1차시험 출원자는 1만7천498명으로 지난해(20,907명)에 비해 3,409명인 16.3% 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선발인원이 700명으로 줄게 돼 출원자 대비 1차시험 경쟁률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1차 합격자 수에 따라서는 오히려 1차의 문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21개 직렬(류) 47개 모집단위에서 총 357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외무고시 출원자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평균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긴장의 끈을 더욱 조여야 할 형편이다. 이제 사법시험 1차시험이 오늘로 꼭 29일이 남았고 행정·외무고시는 36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숨가쁜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당락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의 합격 여부는 수험 준비기간에 꼭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질'(質)에 달려 있는 것이다.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합격자들도 합격에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집중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다.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의 경우 공직적격성평가(PSAT)만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부할 분량은 적다지만 공부방법에 대한 전형적인 틀이 없다보니 지식평가위주의 기존 과목보다 오히려 어렵다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따라서 자기에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아야겠지만 합격자들의 공부방법도 하나의 좋은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본다. 합격자들의 PSAT 공부방법은 대체로 먼저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실천연습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행정고시(행정) 최종 합격자 252명 중 법률저널 설문에 응답한 241명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7.6%가 PSAT의 주된 공부방법으로 기출문제 등 문제풀이를 꼽았다. 행시 1차 대비는 기출문제가 최고의 교재라는 것. 또한 시험 전 한달간은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매일 40문제씩 풀면서 실전에 대비했다. 또 합격자들이 가장 어려운 영역으로 ‘상황판단’을 들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상황판단영역의 법률과 퀴즈문제를 공략해야 한다.

사법시험 마무리 전략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막 하고자’는 식의 공부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 기본3법의 경우 그동안 공부했던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마무리 학습전략이다. 기본적인 문제들의 개념과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와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실전 문제풀이 훈련을 병행하면서 정리해 나간다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1차시험이 임박해서는 판례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택과목도 비중이 낮다고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합격권에 수험생들이 많이 몰려 있어 소수점 차이로 당락을 가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득될 게 없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고, 약점을 체크하면서 집중하는 것이 마무리 학습방법의 요체라 할 수 있다.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유의할 것은 모의고사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1차시험은 짧은 시간 동안에 평가를 하는 시험이므로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마지막 순간까지 볼 수 있는 단권화도 긴요하다. 또한 건강관리를 통해 규칙적인 신체리듬을 지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자기관리에 힘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남은 1개월의 담금질이 수험생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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