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단기 합격수기]바다사나이의 사법시험 항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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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단기 합격수기]바다사나이의 사법시험 항해기
  • 법률저널
  • 승인 2010.12.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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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제52회 사법시험 합격․인하대 법학과 졸업

 

■시작하면서

해군장교로 3년 3개월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사법시험이라는 높은 파도를 넘겠다는 도전정신으로 2년간의 항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고 있는 제52회 사법시험 합격생 이동환입니다.

군생활을 화두로 합격수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군생활이 저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법학부와 대학원 석사과정, 박사과정 입학에 이르기까지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장학금과 생활보조금으로 공부를 하던 저는 사법시험 1차 시험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을 만들어 제대로 한번 사법시험에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저는 해군에 입대하여 복무기간 동안 알뜰하게 모은 월급으로 2008년 7월부터 사법시험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수험생활은 초반에는 시험에 가장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생각을 몰두하였으며 군입대 전 생각했던 대로 학원수업을 착실히 따라가면서 개인적으로 하루 8시간의 공부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는 1차와 2차 수험기간에 공통적으로 적용하였으며 하루 동안의 시간분배는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6시 반부터 8시까지 아침공부를 한 후 오전·오후·저녁을 각각 4·4·3시간으로 나누어 학원강의를 한 타임 듣고 다른 시간은 개별적으로 예습·복습·추가학습 시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학원수업을 활용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스터디를 하지 않더라도 수업 중에 강사의 조언과 2차 수업과정에서의 강평시간에 있었던 조언들입니다. 이 조언들은 시험에 가장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아가는데 나침반 역할을 하였고 수험기간을 세분하여 각각의 시기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1차 형법강의를 담당하셨던 정인수 선생님께서는 1차 준비과정에서 수험 전반에 대한 체력관리와 시간관리 그리고 공부방법론을 많이 알려주셨고 2차 준비과정에서도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2차 답안지 문제점 지적이나 각 순환별 공부방법론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저의 사법시험 최종합격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번 합격수기는 이렇게 학원수업을 통해 얻은 공부방법론을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알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순서는 계획을 효율적으로 짜는 방법론을 소개 후 1차와 2차, 3차 준비과정을 각 단계별로 정리하고 특히 1차 객관식 문제 대비에 적합한 포스트잇 활용법과 각 시험별로 유용했던 조언들을 함께 소개하는 순으로 하겠습니다.

 

 

 

■ 효율적으로 시간계획을 짜는 방법론

1. 우선 1차시험까지 남은 월(月) 수를 계산하여, 큰 묶음으로 나눕니다.

예컨대, 8월-12월: 기본서 2회독, 1월-2월: 문제집 2회독, 3월: 모든 과목 1회독, 4월: 3-3-3-3회독 2-2-2-2회독 1-1-1-1회독

 

2. 각 큰 묶음마다 사용가능한 일수를 구체적으로 계산합니다.

예컨대, 8월-12월 150일 중 일요일과 특별한 날 포함 35일 정도를 제외하고 115 일을 기본서 2회독을 위한 기간으로 보고 70일은 1회독, 45일은 2회독에 씁니다.

 

3. 70일동안 1회독을 하기로 했으면 과목별로 사용할 일(日) 수를 할당합니다.

예컨대, 민사소송법 15일, 형사소송법 10일, 상법 15일...

 

4. 민사소송법을 15일에 1회독하기로 했으면 책 분량과 난이도에 따라 하루에 볼 페이 지를 할당합니다.

* 이 경우 무리하게 페이지를 나누지 말고 난이도나 중요도에 따라 지치지

않게 나눕니다.

* 또한 첫 번째 하루 진도를 나가보고 무리다 싶으면 가능한 페이지로 조정합니다.

 

5. 진도를 나가면서 중요한 부분과 이해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 다음에 꼭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은 표시해둡니다! 볼때 마다 다른 색깔의 연필로 표시하면 좋습니다!

 

6. 진도는 매일 할당량을 채우도록 노력하고 시간이 없으면 남은 시간 내에서 진도량 을 가볍게라도 한번 읽고 그곳에 약하게 봤다는 표시를 하여 다음에 비중을 두고 볼 수 있도록 합니다!

 

7. 시험이 가까워지기 전에는, 일요일은 꼭 쉬어줍니다!

 

8. 항상 공부방법론과 시간분배, 중요문제를 머릿 속으로 정리하면서 다음 시간 계획 을 짭니다!

 

9. 부족한 부분은 따로 문제집을 한권 더 풀거나 인터넷 강의로 보강하는 등 과목별로 적절한 보완책을 찾아 보완합니다!

 

10. 시험 한달 전에는 시험일 1주전을 떠올리며 1주전에 무엇을 얼마나 볼지 계획을 하여 시험 직전까지 마음의 평온을 잃지 않습니다!

 

 

■ 사시1차 준비과정

Ⅰ. 집중강의

학원 강의

복습 교재

목표

헌법(금동흠: 6,7,8월)

금동흠저, 기출

·진도별 모강 시작 전에 각 과목별 1회독

·기본서에 밑줄긋기와 중요부분 표시

·예습보다는 복습위주(수업 쉬는 시간을 활용-20분)

·민법요해는 판례만이라도 예습

·전국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에 적응훈련

형법(정인수: 6,7월)

신호진저, 기출

민법(권순한: 6,7,8월)

민법요해

경제법(박도하,8월)

박도하저

★ 50회 1차 시험에 응시하여 최근 시험 경향을 파악하고 약점을 분석하니 학설·판례의 사례 적용력과 학설 상호간 비판, 주요논점의 깊이 있는 심화학습, 논점별 비교대조, 다양한 판례와 정확한 암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강하면서도 이점을 주의했습니다.

★ 헌법과 관련하여서는 90점대를 목표로 기본서 한권만을 200페이지 이내의 분량으로 정리하고 약한 부분은 집중 반복하는 것이 최종정리 때 회독수를 높일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복습 및 정리를 그에 따랐습니다.

★ 형법과 관련하여서는 집중강의 때 밑줄 긋기를 확실히 하고 관련 논점 간 페이지를 표기했으며, 속독연습으로 모의고사 문제집에 밑줄 긋는 횟수를 최소화시키고 고배점 문제는 최후에 풀이하고 나머지 문제는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1차는 객관식이므로 많이 풀어보는 것이 제일이어서 점수는 상관없이 전국모의고사를 빠짐없이 풀었습니다. 진도별 모강 이후로는 문제반복효과로 점수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 민법과 관련하여서는 분량이 많다보니 판례라도 미리 예습하였고 수업을 빠지지 않고 보강까지 모두 다 들었습니다.

 

Ⅱ. 진도별 모의고사 강의

학원 강의

예습 교재

목표

민법(권순한, 집중)

민법요해

·결석없이 과목별 성적 상위 일정비율유지

·기본서 철저한 예습과 중요부분 표시

·모강 틀린 문제와 주요문제 표시

형법(정인수)

형법요론, 이재상 객관식, ox집

헌법(금동흠)

금저 기본서, 민경식 객관식, ox집

경제법(박도하)

수험경제법, 기출문제

★ 진도별 모의고사를 제대로 따라가면 1차는 합격한다는 말이 수험가에 전해질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면서도 다른 과정보다 힘든 과정인 것 같습니다. 예습위주로 기본서를 읽고 일정량의 문제를 풀어본 후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자신의 약점과 시간적용 및 시험요령을 많이 체득할 수 있는 기간이었고 최종정리때 회독수를 높힐 때에는 진도별 모강 때 눈에 익숙한 부분을 빨리 넘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선택할 때 문제풀이반과 집중강의반이 있었는데 기본서를 자세히 볼 수 있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는 4시간 정도 기본서를 보고 2시간 이내로 관련문제를 풀어보고 수업 후 1시간 정도 복습을 하는 방식이 유용한 것 같고 수업이 없는 목요일과 일요일은 시간부족으로 밀린 문제집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기본서 예습은 밀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과정을 위해 오답문제와 다시 볼 주요 문제를 반드시 표시해야 나중에 발췌독이 가능합니다.

Ⅲ. 판례강의와 7-7-7 순환

학원 강의

교재

목표

민법판례(권순한)

권순한저 판례집·ox집

·주요판례와 모르는 판례를 선별 후 표시

·수업쉬는 시간에 진도별 모강자료 발췌독

·판례강의일정에 맞춰 왼쪽 추가 교재를 1회독

형법판례(정인수)

신호진저·이재상 객관식

헌법판례(금동흠)

금동흠저 단권화 및 판례· 부속법령집

★ 이 과정에서는 판례일정에 맞춰서 해당 과목을 기본서나 객관식 교재를 통해 1회독을 하여 7-7-7일씩 한 과목을 정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판례강의로 다른 교재를 볼 시간이 없어 빠듯할 수도 있지만 집중강의와 진도별 모강을 통해 익숙한 판례들이므로 수업과 간략한 복습만으로 판례집을 모르는 판례와 주요판례만 정리하고 나머지 시간은 기본서나 객관식 및 ox문제집을 반복했습니다.

 

Ⅳ. 최종정리(전범위모의고사와 444,222,111 순환)

과목

교재

목표

민법

ox집, 판례집

·3회독을 목표로 과목별 4-4-4, 2-2-2, 1-1-1일 단위로 정리

·판례와 헌법부속법령 암기 중시

형법

형법요론, 판례집

헌법

단권화헌법, 판례집, 법령집

경제법

수험경제법

★ 이 과정에서는 시험을 앞두고 21일 정도 남은 기간이라서 정리와 암기되지 않은 듯하여 불안하기 쉬운 기간이다 보니 최대한 반복하여 암기의 정확성을 높이고 불안감을 없애고 문제풀이를 통해 시험요령을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 반드시 전범위모의고사에 참가하시기를 권합니다. 이 시험은 주요논점을 계속 반복하여 출제되기 때문에 출제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기에 적합하고 또한 최종정리로 기본서 암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시간개념이나 문제풀이 순서 및 요령적용훈련이 부족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문제가 실전에서 출제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익숙한 부분은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이 시기에는 최대한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판례와 법령을 암기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절대 틀리지 않을 부분이라고 판단되는 곳은 1,2분 정도로 훑고 넘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4일에 1회독 2일에 1회독 1일에 1회독하는 것은 기본서 모든 부분을 처음 1회독할 때처럼 보는 것이 아니라 정독은 하되 자신이 이때까지 정리하고 발췌한 부분 위주로 읽어가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Ⅴ. 1-1-1 순환과정과 포스트잇 활용법

1. 정리기간 및 목표

․2월 22일(헌법), 23일(형법), 24일(민법), 25일(선택과목)-2010년 1차 시험일 기준

․기본서와 판례집을 중요논점 위주로 1회독하고 시험장에서 볼 부분을 체크하여 30분 이내에 1회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정리할 교재 및 분류작업

․교재: 각 과목별 기본서 및 판례집

* 경우에 따라서는 모강문제 및 문제도 포함: 부속법령집도 포함

․분류작업

* 시간: 과목별로 1시간 정도

* 중요도

중요판례> 모강 오답 논점> 모강 빈출> 암기 불편한 논점 등

평소 쉽게 득점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교재에 표시해 두었던 것 을 참고하여 분류하면 좋습니다.

3. 1-1-1-1일 정리할 때 시간 배분

08:30-13:00

*기본서의 중요도 1 논점 정독 후(3시간)

중요도 2논점 통독(2시간)

13:30-18:00

*기본서 중요도 3이하 논점 속독(2시간)

*판례 중요도 1,2 논점 정독(2시간 반)

19:00-22:30

*판례 중요도 3이하 논점 속독(2시간)

*모강 문제 오답 지문 위주로 통독(1시간 반)

4. 마무리 작업

* 정독 등을 하면서 다시 볼 필요가 없을 정도의 논점은 그 부분의 포스트잇을 가위로 잘라냅니다.

* 시험 당일 최소 한 과목 30분 정독의 기회는 있으므로 자신의 속독 능력에 따 라 중요논점, 보통논점 포스트잇 수를 정합니다.

5. 형법각론 보는 순서(신호진 저(2008년판) 기준으로 분량을 괄호에 표시)

배임죄(46)> 횡령죄(47)>권리행사방해죄(20)> 재산죄 기본(40)> 준강도(21)> 명예 죄(28)> 채포 감금(11)> 협박죄(12)> 상해, 폭행(29)> 통화죄(14)> 방화죄(14)>뇌물 죄(35)

 

 

Ⅵ. 시험당일 유의 사항 및 요령

★ 시험일 하루 전은 체력관리를 위해 6시간 정도 공백시간을 두는 것이 좋았고 정인수 선생님 말씀처럼 시험 당일의 동선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당황스러 운 돌발상황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 도시락, 휴지, 물, 용변, 가방에 넣을 교재, 필기구, 수험표, 교통)

 

★ 시험 시작 후 문제풀이와 관련하여서는 문제를 과목별로 2회독을 하여 체크하 다보니 오류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2009년 사시 1차 민법과 같은 경우는 그렇지는 못했지만요. 4점 문제나 계산문제가 앞에 배치되어 있는 경우 당황하게 되는데 과감하게 x표시하고 낮은 배점이지만 자신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풀고 남는 시간에 넘긴 부분을 다시 돌아와 푸는 것도 시간배정이나 긴장감부분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2009년 사시1차 민법의 경우 1책형은 계산문제가 앞 부분에 여러 문제 있어서 7문제를 넘기고 제일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당락에 영향이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험 종료 후에 하루 이내에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잔인한 일이지만 자신이 있다면 초시 준비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 사시2차 준비과정

Ⅰ. 초시준비과정

학원 강의

교재

목표

민소법(박승수)

이시윤저, 핵심쟁점

·예비순환과정으로 후사법 기본서를 정리

·4순환, 5순환 모의고사 참가로 답안지 쓰기 훈련

·헌민형은 1차 기본서와 사례집(김종률, 이재상, 정회철)를 활용하여 민법은 민소법과 상법과 함께, 형법은 형소법과 함께, 헌법은 행정법과 함께 병행

·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는 7법 2회독

상법(김혁붕)

상법신강

형소법(김영환)

이재상저, 형사소송법 강의

행정법(류준세)

박균성저, 워크북

★ 최근에는 예비순환이 1순환과 같이 운영된다고 할 정도로 많이 수험생들이 참가하고 있어서 수강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초시까지는 100일정도 남은 상황이라 위와 같이 헌민형을 후사법과 병행하면서 1회독했습니다.

 

★ 4순환, 5순환 모의고사를 하루 2시간씩 써가면서 모르는 문제도 나름대로 논점을 찾아보고 작성해보니 도움이 되었고 특히 유사한 아니 똑같은 논점이 다수 실전에 출제되었는데 초시때는 헌법시험보고 4순환 모강문제가 있어 놀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도 4순환 모강모의고사를 시험 직전에 다시 보면서 준비하여 결과적으로 비록 합격선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모든 과목이 과락없이 합격선 평균 1~2점이 모자라서 재시를 준비하는데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Ⅱ. 1순환 과정

초시를 마치고 1주일 후 시작되는 1순환 과정은 동차합격에 대한 기대와 체력유지의 어려움이 있는 기간이지만 7법의 기본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합한 시기였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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