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체력, 정신력 향상과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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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체력, 정신력 향상과 감기
  • 법률저널
  • 승인 2010.12.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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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고시촌에 추운 겨울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부한 것은 없고 시간은 얼마 남은 것이 없는데 보이는 친구마다 숨 막히게 진지한 표정이라서 매우 불안합니다. 처음 보는 시험이라면 몰라서 좋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보는 시험인 경우 심리적 압박감이 누증됩니다. 심리적 평상심을 찾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온 정신력을 암기와 논리력에 집중하여도 모자랄 판에 불안감이 강타해 오면 정신력은 휘청거립니다. 정신력을 최고조로 소모하면서 동시에 체력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고시촌의 겨울나기 요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인체는 신비하기가 그지없어서 작은 우주라고 말합니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비밀이 얼마나 복잡하고 여러 가지인지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은 얼마 안 됩니다. 특히 요즈음 유행하는 감기 증후군을 보면 그러한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감기라는 것은 옛날에는 병으로 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대개는 저절로 잘 나았으니까요. 잘 나으니까, 고통을 주지 않으니까 사람들은 으레 그러려니 하고 감기 쯤이야 하고 별로 무서워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감기는 일종의 평형 상태가 깨진 것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균들이 원래 몸에 들어 있던 균들이라는 것이지요. 공생은 그렇게 좋은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평화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평화가 깨지는 일이 생깁니다. 심각한 체력 낭비가 그것입니다. 한 쪽 씨쏘가 기울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시합을 앞두고 체중 조절을 하다가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체중이 너무 많으니까 금식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합에 실격 당하면 너무 어굴하니까 죽을 맛을 보면서 금식하고 땀 빼고 운동만 하고 체력이 바닥날 만큼 혹독하게 땀을 뺍니다.

이렇게 체력이 약화되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만성 피로입니다. 피로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체력이 바닥나서 기운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연한 말이지만 정신력이 약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암기력과 논지 전개력도 종을 칩니다. 고시촌민들에게는 가장 심각하고 우려할 만한 사태 발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매일 되풀이되는 엄청난 양의 독서량, 학습량에 비해서 체력이 못 따라가 주는 비극이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학원에 나가고 독서실에 몸은 앉아 있지만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고 그 사실을 이미 몸은 미리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성피로가 발생하면 몸에 감기가 오고 균형은 깨지는 것입니다. 그 상태를 해결하려면 우선 체력 회복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감기 치료하고 집중력 향상을 훈련하여야 합니다.


지금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따라서 한방약은 의미가 없습니다. 한방약은 적어도 2-3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험이 2월이니 지금 탕약을 먹어 봐야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가 어렵습니다. 고시촌 주민들에게 동계 특수 보급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2월과 1월에 버틸 보급품이 아니면 다른 것은 다 의미가 적습니다. 물론 미리미리 드셔온 것이라면 지속적으로 복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남은 선택은 양약이나 링겔 수액제 사용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양약이라는 것은 각성제, 수면유도제, 비타민제, 비타민 음료수[약국에서 5천 원 정도], 피로회복제, 간장약, 유산균 제품, 항산화제, 호흡촉진제, 수면무호흡 치료제, 항우울제[항우울제가 기억력 회복 및 논술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 치료제, 위장약[위장약 중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뇌혈류 개선제, 내장혈류 개선제, 세로토닌 강화제 등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각성제나 수면유도제가 안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고, 비타민제나 비타민 음료수가 별 볼 일 없다는 것도 익히 경험하신 바일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전문 의료인에게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약품들입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그냥 매약으로 사시면 위험합니다.


링겔이 즉효라는 것은 새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작년 1월 달에 어느 여학생은 2주일 전부터 링겔을 맞으면서 분투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가 성적이 올랐다고 좋아하더군요. 체력 회복은 ①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한약이 좋고 ② 중간 정도 남았으면 양약이 좋으며 ③ 시간이 없으면 병원에 가서 링겔 영양제 수액을 맞는 것이 제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열린내과 ☎ 87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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