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직렬별 수석 및 최연소 합격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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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직렬별 수석 및 최연소 합격자 인터뷰
  • 법률저널
  • 승인 2010.1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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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행정고시(행정직) 최종합격자 266명의 명단을 확정, 25일 발표했다.


올해 예상대로 여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행정(전국) 57.1%, 국제통상직 81%, 교육행정직 100% 등 주요 직렬에서 여성이 두드러졌다.


게다가 직렬별 최고득점의 경우 전체 8개 직렬 중 일반행정(전국)과 검찰사무직을 제외한 6개 직렬에서 여성이 최고득점을 차지했다.


최고득점은 검찰사무직에 응시하여 2차시험에서 68.07점을 받은 이상목(27세, 동아대 국제통상관광학부 4년)씨가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의 경우에는 2차시험에서 64.81점을 받은 최재환(24세, 서울대 영문과 4년)씨, 재경직에서는 66.96점을 얻은 서민정(24세, 고려대 경제학과 4년)씨가 최고득점자였다.


또한 법무행정에서 66.51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오정화(28세, 한국외대, 법학과 졸업)씨는 올해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양과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국제통상에서는 황유정(30세, 서울대 불어불문학 졸업)씨가 65.25점으로, 교육행정은 박현정(25세, 서울교육대학 초등교육학과 졸업)씨가 62.81점으로 최고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회복지는 57.70점을 얻은 김민주(23세, 연세대 행정학과 3년)씨, 보호직은 65.92점을 얻은 이지영(26세, 고려대 교육학 4년)씨가 각각 최고득점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경기)에 응시한 현병천(34세, 연세대 수학과 졸업),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행정(전국)에 응시한 김민지(21세, 서울대 정치학 3년)로 밝혀졌다.


법률저널은 전체 수석과 직렬별 수석 및 최연소 합격자와 발표 직후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의 전문을 싣는다. 

-소감은.


이상목(이하 이)=작년 이맘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제발 꼴지라도 좋으니 합격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큰 영광을 얻게 되어 먼저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최재환(이하 최)=전화를 받고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발신번호를 확인도 해보았습니다. 저보다 실력이 훨씬 좋으신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수석을 했는지 약간은 의아합니다. 행운이 정말 많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서민정(이하 서)=최종합격을 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감사하고 과분한 일인데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어 기쁘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황유정(이하 황)=합격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 중 한 명으로서 수석합격에 대한 실감보다는 최종합격을 하였다는 기쁨이 너무나 큽니다.


오정화(이하 오)=부족한 저에게 최고득점이라니 얼떨떨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갑자기 수석소식을 전해 듣고 인터뷰를 하게 되는 일도 생기고 신기하네요.


박현정(이하 박)=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동안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신 가족들에게 우선 가슴 깊숙이 감사드립니다. 지칠 때마다 힘이 되어 준 친구들, 스터디원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험생활은 제 자신에 대한 믿음과 불신의 반복이었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서 해냈다는 사실에 제 자신에게 제일 고맙습니다.


김민지(이하 김)=작고 낮은 저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어리지만 더 노력해서 나라에 보탬이 되는 공무원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번 합격도 제가 세상에 진 빚이라고 생각하며, 초심 잃지 않고 헌신하겠습니다.

-수험생활은.


이=2006년 12월 행시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07년 10월경 신림동에 와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09년 2차합격 후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며 지내다가 3차 면접에서 낙방했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를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최=08년 여름부터 학교를 휴학하고 학원을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09년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응시했으나 2차에서 불합격하였고, 올해 입법고시에서도 불합격했지만 다행히 올해 행정고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서=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입니다. 2008년부터 피셋에 응시하였는데 2008년과 2009년에 모두 1차시험에 불합격하였습니다. 올해는 다행히 1차시험에 합격하여 최종까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황=외무고시를 2년간 준비하여 2차를 두 번 보았었고, 행정고시는 2008년 9월경부터 시작하여 2009년, 2010년 2차를 두 번 보았습니다. 행시 준비기간만을 본다면 비교적 짧은 수험기간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합격생들의 평균적인 준비 기간을 걸쳐 합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2005년부터 사법시험에 응시하기 시작하여, 2009년에 3번째로 본 사법시험 2차에 불합격하였습니다. 자신감을 상실하고 실의에 빠져 사법시험 외에도 대책을 마련해보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행정고시 법무행정 직렬이었고, 사법시험에 이어 이렇게 행시까지 합격하게 되니 꿈만 같습니다.  


박=대학 4학년인 07년 8월에 행정법 강의를 듣는 것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학교가 특수목적대학인 까닭에 고시 과목 강의를 들을 수가 없어서 초시생 때는 모든 과목의 순환 강의를 따라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08년에 2차에서 약 51점의 점수로 낙방하였습니다. 09년에는 3차 면접을 보게 되었지만 불합격하였습니다. 10년에는 오직 경제학, 행정법 3순환만 인터넷으로 듣고 자료를 구해서 계속 집에서 공부한 끝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김=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수험 생활을 시작한지 두 번째 학기부터는 휴학을 하여 공부할 시간을 좀 더 많이 냈습니다.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동기들, 선배들과 스터디도 하고 매일 함께 집에 오고 가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습니다.

-수험기간 중 힘들었던 일은.


이=주변에 행시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무작정 신림동 와서 혼자 공부를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면접탈락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면접이나 면접관에 대한 원망보다는 저 자신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였고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최=09년 입법고시 2차시험을 처음 칠 때 경제학 과목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 거의 아무것도 못해보고 답안지를 제출했었는데 그 때 제 자신이 너무 무력하고 한심하게 느껴져서 집에 돌아와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서=1차시험에서 2년 연속 불합격하여 작년에 학교를 다니면서 이 시험과 적성이 맞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자신감을 많이 상실하여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황=체력이 약해서 음식 소화를 잘 해내지 못하고 이러한 건강상의 장애가 정신적인 나약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외시를 준비할 때에는 헬스클럽에서 1년 반 정도 운동을 열심히 하였음에도 시험기간에 임박해서는 체력이 완전 소진되어 너무나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제 자신을 제어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잠도 하루 8시간 꼬박 자야했고, 재밌는 TV 프로도 챙겨보고, 만화책도 좋아하고, 가끔 인터넷 게임에도 빠지곤 해서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박=작년에 3차 면접에서 떨어졌던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 일로 저는 나름의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내가 남들이 보기에 어디가 부족하거나 모난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올해 공부하면서도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어떤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진도가 뒤쳐진다는 생각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신을 괴롭힌 과목과 대응방법은.


이=행정법입니다. 09년 당시에도 가장 점수가 낮았고, 심지어 과락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였습니다. 10년도 공부할 때는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정리했습니다. 행정법의 통일된 원리를 찾기보다는 행정법의 특유성과 각론의 중요성을 새로이 인식할 수 있었고, 그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최=경제학이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반행정에 응시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학을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과목을 열심히 투자해서 전략과목으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제학을 위해서 교과서와 학원 자료를 반복해서 읽고 정리해서 주제별로 묶어 서브를 만들고, 모의고사 문제나 연습문제를 풀 때 서브에 없는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계속해서 서브에 적어 서브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서=행정학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았던 과목이라 생소하였고 개념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단 먼저 요약집을 보고 공부하여 줄기를 잡았고 그 후에 계속 교과서를 반복하여 읽으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황=전체적인 과목 점수는 굴곡없이 비슷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시 때에는 역시 준비기간이 짧았던 행정법 점수가 낮게 나와서 불합격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법 답안 쓰는 훈련을 꾸준히 하여 결국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박=행정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정학은 소위 ‘글빨로 비빈다’는 식의 답안을 자꾸만 작성하게 되고 그래도 점수가 나쁘지 않은 것을 보면서 내용 암기에 더욱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의 각 토픽에 대한 기본적이고 완벽한 내용 이해에 더불어 신문기사를 이용하여 자신의 논지, 의견을 명확하게 하고 그것을 답안지에 표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지엽적인 주제나 사례암기는 지양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경제학이 저의 취약과목이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고 강의를 한 번 듣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모르는 부분은 이해가 될 때까지 교과서를 다시 보고, 주어진 문제는 강의를 보기 전에 모두 미리 풀어보고 잘못된 부분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진도는 매우 느려졌지만 시간을 길게 잡아서라도 파고들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득점의 비결은.


이=강의가 지원되는 과목은 3개밖에 없었고 2개 과목은 오로지 독학으로 했습니다. 강의가 지원되는 과목도 강의를 많이 듣기보다는 1순환과 3순환만 듣고 기본서와 사례집을 최대한 다독했습니다. 회독수가 오르면서 '책을 읽는다'는 느낌이 조금씩 변함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암기가 아닌 이해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최=전체적으로 2차 공부를 할 때 ‘어느 과목은 어느 정도로만 방어한다’는 마인드보다는 ‘모든 과목에 전력투구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 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질문에서 묻는 것에 대하여 성실하게 답안을 작성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시간과 노력을 균형 있게 배분하여 모든 과목에 정성을 다하였던 것이 결국 안정적으로 수석합격을 할 수 있게 된 비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중요한 학설과 판례를 간단하게만 이해해 둔 후, 실제 시험에서도 그 내용은 간략하게 적고, 나머지는 이를 응용하여 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로 채우는 답안을 썼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박=하루에 열 시간 정도만 공부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자기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한 것이 고득점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문기사를 매일 빼놓지 않고 읽은 것도 논리 있는 답안과 풍부한 답안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시간이 걸려도 될 때까지 다시 보는 습관이 최연소 합격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수험생활을 너무 힘겹게 보내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구도의 생활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지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최=자신에 대한 믿음과 불굴의 의지인 것 같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고시생활 때문에 자신을 믿지 못하고, 반 포기한 상태로 시험날까지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언젠가는 분명히 합격할 사람이고 언제 되는가가 문제될 뿐이다’는 마음가짐으로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 나오거나 교과서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도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본인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성실하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무엇보다도 자기 관리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는 몸을 사리면서(?) 공부하는 것을 습관화하였고 따라서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자기제어와 자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합격소식만 들리고, 저만 뒤처지고 있고 제 길이 아닌 것 같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수험적합성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달리는 것이 공부에는 훨씬 도움이 되었던 같습니다.  


박=자신감을 가지고 올해 무조건 붙을 것이라는 마인드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자신이 계획한 대로 일관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한다든지 불안해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는 것이 위험요소라 생각합니다.

-PSAT는 어떻게 공부했나.


이=강의는 논리학특강 말고는 듣지 않았고 기출을 꼼꼼히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 한달간은 학원 모의고사를 매일 40문제씩 풀었습니다.


최=처음 시작할 때는 학원 기본강의와 모강을 들었고, 두 번째 응시할 때는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서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에 비해 자료해석이 약한 편이라 겨울에는 언+자+상 한 세트에 추가해서 자료해석을 2~30문제 정도 더 공부했습니다.


서=스터디를 구성하여 함께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한 학원 모의고사를 수강하였고 기출문제 분석을 자세히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황=처음 응시하게 되는 해에는 기본강의도 듣고 학원에서 하는 모강도 들었지만, 올해 1차를 준비하면서는 스터디를 활용하여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오=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했고, 다행이 올해는 법률상식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와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박=주로 기출문제를 하루에 하나씩 푸는 것으로 공부했습니다. 1월부터 스터디를 통해 기출과 학원강사의 모강을 구해서 풀고, 다시 기출을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김=특히 취약한 과목은 상황판단과 자료해석이었습니다. 상황판단은 유형별 문제집을 먼저 풀기 시작해 하루에 6문제 정도씩 꾸준히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12월부터는 자료해석 문제집을 사서 공부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월 한 달은 매일 세 과목 모두 기출문제를 시간 맞춰 풀고 채점을 하는 식으로 PSAT에 집중했습니다. 

-1차 마무리 전략은.


이=PSAT는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4일 전엔 전년도 기출은 풀고 시험전 3일간은 푹 쉬면서 생활리듬을 오전에 맞추었습니다.


최=1차는 지식을 외우고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는 공부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많이 풀어본 기출문제를 한 회씩 풀어보고 남는 시간에는 충분히 쉬면서 마음가짐을 다잡고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서=1차시험 직전에도 계속해서 시험시간에 맞추어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고 남는 시간에는 오답정리와 함께 기출문제 분석을 하였습니다.


황=특히 1차는 정신적인 집중과 그날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1차 시험 2주전부터는 2차 공부에 대한 부담을 덜고 대신 충분한 수면과 건강관리를 가장 중요시 했던 것 같습니다.


박=감기 걸리지 않도록 컨디션 유지에 힘썼습니다.


김=시험 1-2주 전부터는 기출문제 위주로 실제 시간에 맞추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시험은 어떻게 공부했나.


이=처음에는 기본내용을 익히고 체계화 시키는데 중점을 두며 공부했고, 09년 초반부터는 기본서를 읽을때나 강의를 들을때 '이 내용을 답안에 어떻게 현출하면 좋을까?'를 항상 고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응용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신문을 읽으면서 2차과목과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문제나 쟁점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답안을 쓸 것인지를 고민하며 읽었습니다.


최=초시에는 정보도 없고 막연한 마음에 무작정 학원을 등록해서 수강했습니다. 재시에는 실강은 체력과 시간이 많이 허비된다고 생각해서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고 부족한 것은 스터디 모임을 통해 보충했습니다.


서=오전에는 학원 강의를 따라가며 공부하였고 오후에는 스스로 정리하고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답안 작성 연습을 하기 위해서 스터디를 구성하여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황=스터디를 통해 답안 쓰는 훈련을 꾸준히 하였고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학원에서 3순환, 4순환을 들으면서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공부하다가 생기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즉시 지인 및 친구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답을 얻고자 연구한 것이 심도 깊은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사법시험과 병행하느라고 별도로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행정학은 기본서를 1회독하고, 마지막 모의고사 문제를 3회분 풀어보았습니다. 올해 사법시험 2차를 치룬 후, 행정고시 2차까지 이틀의 간격이 있었고 행정학 시험이 마지막이어서 다행히 준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박=경제학과 행정법은 매일매일 실전이랑 동일하게 시간 체크하며 최신 모의고사를 보고 채점을 했습니다. 행정학은 신문을 많이 보며 주요 정책, 사례, 좋은 표현은 노트에 작게 정리해서 암기했습니다. 교육학은 합격생 서브에 교육과학기술부 자료 보충하고, 신문으로 교육정책, 통계 등을 업데이트 하려 노력했습니다. 교육심리학은 합격생 서브와 정리 잘 된 시중 교과서 하나를 선택적으로 취합하여 공부했습니다.


김=경제학-행정법-행정학-정치학 순서로 기본강의를 먼저 들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정한 진도에 맞추어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책을 여러 권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수업에서 쓰는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때 경제학 예비순환을 먼저 듣고 그 다음 행정법 강의를 들을 때 하루에 2-3시간 정도는 경제학에서 배운 내용을 교과서 위주로 다시 보았고, 다른 과목의 기본강의를 들을 때도 그 이전 과목을 짧게나마 복습하면서 같이 했습니다. 1순환 때는 한 과목을 들을 때는 그 과목에만 집중하고 예습, 복습에 공부 시간의 2/3정도를 할애했습니다.

-2차에서 중요한 과목과 대응전략은.


이=원론적으로 말한다면 어떤 과목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점이나 총점은 컷 이상이지만 소수점 차이의 한 과목 과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최=경제학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일반행정 응시생들은 경제학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경제학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고 봅니다.


서=다섯 과목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과목에만 집중하여 공부하기 보다는 시험을 보는 과목 모두를 균형있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균형 있게 모든 과목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 난이도는 매해 다르기에 자신의 전략과목이 그 해 유난히 평이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1차 전까지 집중 투자하여 평균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 올린 후, 1차시험 후에는 모든 과목에 골고루 시간과 노력을 안배하여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민법이 가장 양이 방대하여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합격자들은 매일 사례하나씩이라도 풀거나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는 등 미리 대비해두길 조언합니다.


박=경제학과 행정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정직한 과목이며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경제학과 행정법은 철저한 내용 이해와 암기 위주로 공부하였으며 총 공부시간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도록 배분하였습니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기간에도 모의고사를 항상 풀어 4-5시간 정도는 경제학/행정법에 할애하였습니다.


김=자신이 취약한 과목과 자신 있는 과목을 파악해서 취약한 과목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택과목은 무엇이고 공부방법은.


이=법의학입니다. 교수님 저서 3권을 골라서 읽었으며, 각 교과서마다 조금씩 빠진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서브개념으로 목차와 키워드만 따로 뽑아서 시험 직전에 보았습니다.


최=초시에서 정책학을 선택했다가 점수가 잘 안 나와서 조사방법론으로 변경했습니다. 얼핏 보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목이라 많이 고민했지만 막상 선택하고 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양이 적고 매우 체계적인 과목이라 오히려 쉽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와 참고서 한권을 선택해서 반복해서 보고, 필수 암기사항만 작은 수첩에 정리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서=국제경제학을 선택하였습니다. 교과서와 학원에서 주는 자료로 공부하였고 교과서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려고 하였습니다.


황=학부시절 전공과목이었던 프랑스어를 선택하였습니다. 언어는 자칫 시험기간에 임박하면 소홀해질 수 있는 과목이기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스터디를 통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오=상법이었으며 사법시험을 대비하여 강사의 강의와 교재를 몇 년간 보아왔던 터라 충분히 대비가 되었습니다.


박=교육심리학을 선택하였으며 합격생 서브와 정리 잘 된 시중 교과서 하나를 선택적 취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교심은 외워야 할 총량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과목인 만큼 그것을 완벽히 숙지하고 각 이론에 대한 다양한 심리학적 사례를 구축해 놓는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책학을 선택했고 1순환을 인터넷강의로 수강했습니다.
 
-각 직렬에서 중요한 공부방법을 꼽으라면.


이=검찰사무직은 전통적으로 사법시험과 함께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며 법과목이 많습니다. 공법에 대한 리걸마인드가 먼저 정립이 되어야 할 것이고 논리적이며 정교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최=일반행정의 경우에는 5과목의 연계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각 과목에 맞는 마인드를 가지고 변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행정학과 정치학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서=재경직은 경제학과 관련된 과목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와 관련된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국제통상은 소수직렬이기에 사실상 스터디를 구성하는데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알음알음 주변사람들의 소개와 카페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영어와 외국어를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스터디를 활용하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법무행정은 2차 과목에서 행정학 외에는 모두 겹치게 되므로, 사법시험과 비슷하게 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교육행정은 교육에 대한 자신의 방향성 정리가 중요합니다. 교육은 언제나 사회 이슈화되는 경우가 많은 분야입니다. 따라서 당면한 현안, 예컨대 입학 사정관제, 3불정책 등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정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교육학적인 이유를 끊임없이 대보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신문기사, 교과부 보도자료, 중점추진과제 등을 자주 살피고 현실에 대한 주시를 늦추어서는 안됩니다.


김=정치학이나 행정학 같은 경우는 큰 틀을 보되 나름의 논리를 세우면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은 어떻게 대비했나.


이=2차 발표 후에 카페를 통해 스터디를 구해서 함께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의 경험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학원강의 또한 수강하였습니다.


최=스터디 모임을 구성해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원들 중 사기업이나 행시 면접 경험이 있었던 분들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2차 합격자 발표가 있은 후에 학교 선배들과 면접스터디를 구성하여 학교에서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황=같은 직렬 합격생 6명과 함께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합격에 대한 열의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마지막 투자라는 생각에 학원에서의 면접 특강도 들어 보았습니다.


오=법무행정 직렬끼리 법률저널 면접설명회에서 미리 만나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집단토론 및 개별발표까지 준비했는데, 서로 친목을 다진 후에 면접장에 같이 들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같은 교육직렬 2차 합격생 전원이 함께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주요 토론이슈와 프레젠테이션 이슈를 미리 초반에 풀로 만들어 놓고 최대한 실전처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찬반입장이 갈리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근거를 구축하는 연습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김=2차 발표 후 스터디를 구해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매일 모여 토론과 발표, 인성면접 연습을 하고 면접 2주 전부터는 다른 팀과 조인트 스터디를 매일 했습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면접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직에 어울리는 사람'을 뽑는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응시자는 자신의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준비 및 국가관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면접은 2차시험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 외에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면접에서 자신의 지식을 지나치게 드러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경청하는 자세, 화합하는 자세,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와 정직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스터디와 학원 강의도 잘 활용하였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솔직담백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3차 면접에서는 인성을 중요시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 있는 당당한 태도와 솔직한 모습, 그리고 논리적인 의견진술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예의바른 태도가 좋게 평가되는 듯 했습니다.


박=겸손하되 자신감 있는 태도입니다. 면접관들이 우선적으로 보시는 것은 지엽적인 태도보다는 논리의 명확성이나 지원자의 전문성입니다. 따라서 겸손하지만, 최대한 자신의 의견에 자신감와 논리를 가지고 피력한다면 좋은 인상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자신이 왜 공직에 가고 싶고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개선할 점이 있다면.


이=면접 탈락자에 대한 유예제도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다만, 내년부터 유예제가 생긴다니 다행입니다.


서=짧은 시간에 개인을 평가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 사람의 됨됨이에 대하여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면접결과에 수긍할 수 있도록 면접제도가 개선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2차를 합격하고도 3차 면접을 통해 떨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은 너무나 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도입 검토 중에 있는 유예제도가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조마다 면접위원이 다른 관계로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로 끝났으나 다른 조에서는 압박질문이 심했다고 들었습니다.


박=3차에서 불합격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1차시험 면제나 3차 불합격자 인력풀 내의 충원 등 어느 정도의 혜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3차에서 탈락시킬 일정 비율을 정해 두는 것이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율을 미리 정하기보다는 면접관이 탈락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행 시험제도에서 개선할 점을 하나 꼽는다면.


이=각 시험 후에 발표까지의 기간이 너무 긴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수험생들의 불안과 초조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2차시험에서 필기로 답안을 작성하게 되는데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채점 및 시험지 관리도 더 힘들어지고 2차 발표도 늦어지게 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CBT방식의 도입을 현재 정부에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좋은 해결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서=수험생들은 2차합격 이후에도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3차시험에 대하여 유예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고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글씨를 손으로 직접 써야 하는 것이 수험생들간에 억울한 편차를 가져오지 않나 싶습니다. 저 역시 몇 년간 불합격하면서 악필이 원인인가 싶어, 8개월간 꾸준히 글씨체를 연습하였습니다. 따라서 글씨체에 좌우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한국사 시험제도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면접관이 탈락자를 정하는 면접 방식으로 바꾼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었나.


이=공부하면서 격투기 계열의 운동도 했으며 등산이나 술로도 풀었습니다. 스트레스에 너무 민감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방치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저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스터디를 같이 하는 사람들 또는 친한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거나 한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로 풀었습니다. 만화책을 보거나 피시방을 가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이 대체로 푸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서=주말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황=매주 일요일 아침 교회에서 예배 드림을 통해 다시금 일주일의 활력을 얻게 되었고, 주말 저녁이면 부모님께서 방문해주셔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그리고 격려차 방문해 주시는 선배 및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것도 한 방법이 되었구요.


오=합격에는 적당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내 길이 아닌가 싶은 자괴감에 빠질 때는 친구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고, 그냥 잘 될거야 하고 위로해주면, 단순하게 그래 난 잘 될거야 하면서 다시 책을 펴면 공부가 되었습니다.


박=자는 것과 무한도전으로 풀었습니다.


김=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매일 학교에 함께 오고가면서 이야기도 하고, 공부가 안 되는 날에는 야식도 먹고 하던 일이 서로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며 한 주의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 편히 지내다가 월요일에 다시 신림동으로 돌아와 공부했습니다.

-바라는 공무원 상과 앞으로 포부는.


이=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 그리고 가로등처럼 어둠속에 숨어있지만 사람들의 밤길을 밝혀주는 그런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최=공직에서의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막중한 책임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에게 맡겨진 책임이 무엇인가를 항상 유념하여 맡은 일을 반드시 해내는, 따라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며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하려는 자세로 공무를 수행하고 싶습니다.


서=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실무에 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황=초심을 잃지 않고 공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멸사봉공의 자세로 국민을 섬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분히 면접용 멘트이기는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그만큼 사익을 버리지 않고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공무원들이 무능하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문성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며, 조직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민의를 귀기울여 들을 줄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교육사회학을 조금 더 공부해서 사회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교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정책을 입안하고 싶습니다.


김=여기까지 온전히 제 능력만으로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와 세상에 진 빚을 공직에 들어가서 헌신하며 갚고 싶습니다.

-수험생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


이=엄홍길 대장의 '1미터도 안되는 발걸음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어느새 정상이더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마시고 하루하루를 꾸준히 정진하신다면 어느샌가 정상에 올라와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최=에디슨이 했던 이야기 중에 감명깊게 들었던 것이 있습니다. ‘나는 2천번의 실패를 한 적이 없다. 단지 2천번의 단계를 거쳐서 전구를 발명한 것이다’. 수험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도전이 끝나지 않은 이상 불합격은 실패가 아니라 과정일 뿐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반드시 언젠가는 올 합격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합니다.


서=저도 시험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불안했었지만 그것을 견뎌낼 수 있게 해준 것은 합격이라는 목표였습니다. 하루하루 꾸준히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신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황=끝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전력 질주하다보면 꼭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공부가 힘든 것이 아니라, 공부하기 싫은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것이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일단 이 길을 들어서면, 합격해서 나가셔야 합니다. “참을 수 없이 힘들 때가 합격하기 직전”이라 들었던 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능력부족이라고 여겨 힘들어 하지 말고, 합격 직전의 필수적인 괴로움이겠거니 하고 꿋꿋이 버티시길 기원합니다.


박=이 세상에서 가장 의지해야 할 단 하나의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나를 믿으세요.


김=모두 잘 될 겁니다. 다들 끝까지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마디.


이=저를 존재하게 해주신 부모님, 할머니 그리고 친척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에게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경갑형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소중한사람, 친구들과 저를 알고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부모님과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외 친지들, 항상 응원해 준 제 친구들과 같이 고생했던 스터디원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밖에도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 덕택에 저 혼자서는 어림없는 영광의 기회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꼭 여러분들과 주변 사람, 나아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서=제게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가족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름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저와 함께 기뻐해준 친구들과 그동안 함께 스터디를 했던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황=합격을 하고보니 어느 한 분 감사하지 않은 분이 없습니다. 늦은 나이에 다시 고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였을 때에도 반대없이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멀리서 끊임없이 기도로 응원해주시는 작은 아버지, 그리고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며 힘든 고시 생활을 함께 한 친구들인 민기, 창우, 혜진, 찬, 민지, 현주, 경태, 지열이와 항상 응원해주고 힘 주신 예진언니, 직하 선배, 병민?승주?상기 오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항상 힘들면 포기하라고 하셨던 어머니께 가장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보다도 합격을 바라시면서도 그보다 저를 더 생각해주신 덕에 오히려 제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마냥 힘들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기특한 남동생도 고맙고, 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항상 포기하고자 할 때마다 넌 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절 여기까지 이끌어준 주희, 혜정이, 태란이, 수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박=엄마 아빠가 아니었다면 난 붙을 수 없었어요. 부족한 딸 항상 믿어주셔서 고마워요. 정말 사랑해요.


김=가장 낮은 자를 들어 쓰신 주님께 모든 영광 돌립니다. 기다려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부모님과 할머니 감사합니다. 자주 연락도 못하는 친구 늘 챙겨주고 힘이 되어주는 라니 솜이 의진 지수 고마워! 우리 곧 보자! 힘들 때 위로해 준 현진아 고맙다.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던 주혜언니, 세웅오빠, 우정언니, 지수, 하영이 고마워요. 누구보다도 제일 고마운 사람 효진아. 넌 꼭 잘 될 거야! 다 적지는 못하지만 너랑 같이 있었던 시간들이 나한테는 다 축복이고 정말 고맙다. 옆에서 힘이 되어준 일심교회 식구들 엉엉 감사해요. 끝까지 응원해준 원무, 모의면접까지 해주신 효선언니 류전도사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해인언니, 예은언니, 유진언니, 익환오빠, 민규오빠, 동호오빠, 하늘오빠 우리 스터디원들 덕분에 즐겁게 면접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글에 표현은 다 못하지만 정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은 멀리 있지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우리 원아! 나라 지키느라 고생이 많지? 정말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 항상 몸 건강해야 해. 밝은 얼굴로 다시 보자!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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