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에서의 경쟁력은 체력과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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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에서의 경쟁력은 체력과 매력”
  • 법률저널
  • 승인 2010.11.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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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유 변호사 법률저널 주최 특강서 주장

“Practicing Law is ... Music”

변호사 1만명을 넘어선 시대. 로스쿨 출범으로 향후 5~6년이 지나면 2만여명이 넘어설 예정이다. 변호사업계의 생존 경쟁력도 치열해 질 전망 속에서 어떠한 변호사가 돋보이게 될까.


김갑유 변호사(국제상사중재협회 사무총장,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 국제중재팀장. 사진)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매력적인 법조인이 될 것을 예비법조인들에게 주문했다.

지난 10월 28일 법률저널이 주최한 ‘2010년 사법시험 2차합격생 대상 면접 및 사법연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김 변호사는 이같이 조언했다.


‘로펌의 비전과 인재상 및 진로’라는 주제로 연사로 나선 김 변호사는 “변호사들은 전문성을 키워야 하는데 약 1만 시간이 소요된다”며 “하루 8시간 5년간 하면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을 통해 기본적인 법률소양은 다져진 상태”라며 “로펌에 입사하면 선배들은 팀워크와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펌에서의 업무는 학업과 달리 노래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실제 법률업무에서는 어떻게 노래하느냐에 따라 클라이언트들이 울고, 기뻐하고, 그렇게 반응하기 나름이다”며 “결국은 노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처음엔 기업, 회사법을 했는데 ‘내가 왜 외국인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치열할 국제중재분야에 몸 담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다만, 희망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인생은 더 잘되기 마련인데, 막상 중재분야를 하고 나니 갑자기 시장이 더 커지더라”라며 24여년의 법조경륜을 쏟아냈다.


그는 국제중재분야 전문가로서 해외를 누비는 분주한 근황을 소개한 후 “우리나라 법조인들은 치열한 시험 경쟁을 통해 합격한 만큼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경쟁력이 있다”며 “우리 사법시스템의 약점은 오히려 또 다른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륜이 쌓일수록 실력도 쌓이는 법”이라며 “결국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체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매력적인 변호사가 되길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법률지식은 직접 한 두번 경험해보면, 외국어 역시 날로 쌓아 가면 되지만 전문 법조인으로서의 매력은 특히 중요하다”며 “외모 여부를 떠나 자꾸 보고 싶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듯이 어떻게 하면 매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특색을 언급한 뒤 “비록 주변 강대국에 의한 ‘샌드위치’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며 “주변국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이 가능하므로 능력 여하에 따라 법률서비스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위치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인생이란 꿈 꾼 것보다 더 잘되기 마련”이라며 “하고픈 것을 하고픈 시기에 열심히 하다보면 뭔가 이뤄지므로 ‘내가 이것을 하면 생각보다 잘 될 것이다’는 의지를 가져라”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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