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9급에서 7급 도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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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9급에서 7급 도전~ 성공!
  • 법률저널
  • 승인 2010.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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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0393님 국가직 7급 필기시험합격(서류제출 9.30~10.7 공고문 참조) 행정안전부

from 02-751-1342

 

제가 받은 합격문자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깜짝 놀랄 합격 문자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합격문자를 받으면 어떤 기분일 것 같나요? 누구에게 가장 먼저 합격소식을 알리고 싶나요? 뭐라고 이야기 하고 싶나요? 합격하고 나면 뭘 가장 먼저 하고 싶나요?

와우!하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합격했구나! 정말 꿈을 이루었구나! 참 장하구나. 참 잘 했구나. 고맙다!

 

감사하게도 1년 만에 국가·지방직 9급, 국가직 7급에 합격했습니다.

공부계획표 첫 페이지에 김연아 사진과 함께 수험계의 김연아 000, 5관왕이라고 적어놨었는데 비록 3관왕이지만 부족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교육학

행정학

가산점

평균

합격선

9급

90

95

75

 

100

85

 

3

92

89

7급

65

80

50

85

85

70

65

3

74.42

71.71


 

 

 

 

 

 

* 7급을 도전 할 수 있었던 이유

 진인사(盡人事) 했노라 말할 수 있다면 그 일에 미련도, 후회도, 원망도 없다 주1)

9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7급도 함께 도전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급했던 9급 시험을 끝내고 7급 시험에 도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1점 차로 떨어진 사람들, 고시에서 내려온 사람들, 7급만 준비해 온 사람들 그런 사람들 틈에서 내가 과연 2달 만에 합격을 할 수 있을까? 높은 경쟁률, 소수 직렬이라 10명도 안 뽑고, 공부 할 수 있는 시간은 두 달이 안 남았고 꼭 통일신라 시대의 6두품 득난도 아니고 뽑는 인원이 너무 적었습니다. 국가유공자만 붙을 수 있다느니 그런 무수한 루머들 속에서 인터넷에는 합격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7급 교육행정 합격수기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친구의 몇 가지 질문으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친구 : 지금 책을 보면 어때? 공부를 계속 할 생각을 하면 너무 지쳐? 아니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공부 안 하면 나중에 후회가 남을 것 같아?

 

주1) 한비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인용

나: 응. 난 공부 하고 싶어. 난 정말 꼭 공부하고 싶어. 불안해서 그렇지 정말 합격의 가능성만 보인다고 합격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꼭 공부하고 싶어. 고3때 재수 안 한 거 두고두고  후회한 것처럼 다시는 그런 후회 하고 싶지 않아. 그 때처럼 실패 할 것이 겁이 나서 시도조차 안 하면 나중에 계속 미련이 남을 것 같아.

친구: 그래. 니가 책 보는 게 힘들고 지쳐있으면 그냥 쉬라고 해주고 싶은데, 니가 충분히 공부 할 에너지가 있고 하고 싶으면 해 바라. 잘 할 수 있을 거다.

하늘이 내린 기회라 생각하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몇 개월 더 공부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막막한 가운데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계획을 세워서 7급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특장점! 일단 결심을 했으면 잘 되는 상상만 하기!!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합격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고 그 방법을 알아낼거야!!

 

* 합격을 위해 전습법 도입!!

5월 지방직 9급 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7월에 있을 7급 시험 공부를 하는데 불현듯 이렇게 9급 시험 준비 할 때처럼 매일 여러 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으로는 길이 안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두 달. 9급 교육행정직 시험에 집중해서 두 달간 안 봤던 행정학과 행정법 각론을 다시 공부하고 헌법을 처음 시작해서 마스터해야 했습니다. 이틀 동안 인터넷과 도서관을 뒤져서 찾아낸 것이 전습법!

전습법은 한 과목을 정해 범위를 마칠 때까지 며칠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으로 책 한권을 진도를 나눠서 매일 몇 쪽씩 공부하는 분습법과 대비되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맞춤법, 영단어, 한자처럼 기계적 암기가 필요한 것은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더 좋고 행정학, 교육학처럼 전체적으로 체계를 잡고 이해해야 부분을 알 수 있는 과목은 통으로 공부하는 방법(전습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감 유지가 필요한 국어, 영어는 매일 모의고사를 1회씩 풀었고 국어 맞춤법, 영어 단어, 한자 같은 기계적 암기 과목은 매일 조금씩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교육학, 행정학, 행정법, 국사, 헌법은 전습법으로 획기적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7급 시험까지 쉬는 날 빼고 공부 할 수 있는 50일 정도에 맞춰 다음과 같이 계획을 짰습니다.

헌법 강의 듣기 완료 9일 > 행정학 기본서 복습 5일 > 국사 7급용 기출 문제 풀기 4일 > 헌법 기본서 기출문제 5일 > 행정법 각론 암기 3일 > 교육학 그 동안 체크해 놓은 부분 복습 3일 > 행정법 각론 복습 3일 > 국사 복습 3일 > 헌법 조문특강 및 복습 4일 > 행정학 복습 2일 -> 행정법2일 > 행정학 2일 > 국사 1일 -> 헌법 전체복습 2일 > 교육학2일 > 헌법/행학 합쳐서 1일 > 과목 총정리

각 과목별로 할당한 공부 시간을 보면 처음 시작한 헌법은 20일, 공부가 부족한 행정학은 9일, 7급으로 넘어가면서 암기 할 것이 많아진 국사는 8일, 각론을 외워야 했던 행정법은 8일, 그나마 가장 자신 있었던 교육학은 5일을 배분했습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최선을 다 할 수 밖에요. 모든 걸 다 볼 시간은 없지만 합격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되뇌었습니다.

 

도서관에 도착해서 오전에 국어,영어 문제집을 푼 뒤 전습법 과목을 하루 종일 공부했습니다. 하루 마무리 할 쯤에 한자, 영어 단어를 외워서 온라인 스터디를 30분 정도 했습니다.

 

* 며칠씩 어떻게 같은 과목을 보나? 암기독, 확인독으로 극복하자!

전습법으로 공부방법을 바꿀 때 며칠 동안 같은 과목을 하면 지겨워 질까 걱정했습니다. 공부에 지겨움은 쥐약이니까요.

 

그러나 그 동안 내공을 쌓아왔던 암기독, 확인독으로 비교적 편안하게 잘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암기독/확인독은 능동적으로 머리에서 답을 끄집어내고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책의 키워드와 퀴즈를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연습장에 쓰면서 점검을 합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그냥 눈으로 설렁설렁 읽어서 회독수만 채우면 쉽게 지겨워집니다. 지겨우면 짜증이 쌓이고 공부가 덜 되고... 하루 하루 지겨움과 짜증이 쌓이면 '슬럼프'로 이어지게 됩니다.

슬럼프는 어느 날 갑자기 운명처럼 찾아오는 신비한 현상이 아닙니다. 공부가 재미있고 확실한 성과가 보이는데 왠 슬럼프?

 

기본서 3,4회독 후에는 어느 정도 이해된 상태입니다. 그 후에는 습관적 읽기가 아니라 ‘암기독’을 해야 하죠. 이해는 암기를 위한 전초전이라고나 할까요?

 

기본서를 읽으면서 외워야 되는 개념이나 세부사항을 책의 내용 옆의 빈칸에 퀴즈식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예를 들면 ex. 기간은 부담이다. 종기? 집행정지의 조건. 공공계약?

다음 회독 시 본문은 가린 채 퀴즈를 보고 연습장에 답을 적습니다. 다 적을 수 있나요? 모르는 내용만 골라내서 그것만 정확하게 반복해서 외우세요. 퀴즈식으로 공부해도 지겨우면 도서관 복도에 나가서 중얼중얼 입으로 말하면서 오감을 사용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2, 3년 공부 후 더 이상 성적은 오르지 않고 1, 2점 차로 계속 떨어지는 사람들은 알긴 아는데 시험을 치는 순간 기억나지 않고 순간 헷갈려서 틀리는 문제가 많습니다. 시험문제를 아무리 치사하게 내더라도 실수하지 않도록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기독/확인독을 하면 시험장에서 헷갈리지 않고 공부한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요!! ^^

 

만약 자신이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장수생이라면 큰 착각이 있을 듯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지겹게 또 읽어야 한다는 생각. 공무원 시험은 한정된 분량을 정확히 외우면 게임 끝입니다. 암기독을 하면 제대로 모르면서도 다 알고 있다는 막연한 착각?, 생각에 이끼가 안 낍니다.

 

* 망각의 곡선을 100% 활용

새롭게 배운 것이 머리에 오랫동안 기억되려면 한 달 안에 5번 반복하면 된다고 합니다. 오늘 배운 것을 다음날, 3일 뒤, 일주일 뒤, 한 달 뒤 주기를 가지고 반복하면 장기기억이 됩니다.  

초반 기본서 공부 할 때 동강을 들은 후 바로 복습을 했고 그 전날 배운 부분을 시간이 부족하면 대강이라도 읽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3일 뒤에는 해당 부분 기본서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본서 본문에 기출문제 나온 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초반에는 하루 정해진 분량 나가고 그 전날 복습하는 양만으로도 시간이 꽉 찼기 때문에 일주일 뒤, 한 달 뒤 복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점차 회독수가 늘어가면서 이 주기를 좀 더 잘 살릴 수 있었습니다.

기본서 뿐만 아니라 이 주기는 문제집, 판례공부 모든 부분에 적용이 됩니다. 문제집도 틀린 부분을 당일, 다음날, 일주일, 한달 간격으로 복습했습니다.

문제집을 풀 때 오늘 정해진 분량을 풀고 내일 틀린 것을 다시 봅니다. 분명히 어제 공부한 문제인데 복습하면 반은 다시 틀린다. 다시 봐서 틀리는 문제가 없을 때까지 계속 복습을 그 다음날 그 다음날 반복합니다. 복습을 해서 알게 됐다 하더라도 기억이 어슴푸레해지는 3일이나 일주일 뒤 다시 봅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반복하면서 공부했는데 또 다시 틀리네요? 또 다시 그 다음날 다시 봐도 틀리는 문제가 없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뒤 확인합니다.

또 틀리는 문제가 나왔나요? 그럼 또 반복하는거죠. ^^ 헉!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냐구요? 괜찮아요! 그렇게 까먹는 게 당연한거에요. 반복 공부를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오히려 기억을 하고 있으면 역시~ 천재야 천재. 하면서 칭찬을 많이 해 줬습니다.

분명히 아는 건데 순간 실수해서 틀렸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건 실수가 아니라 제대로 공부를 안 한 거에요. 확실하게 머릿속에 넣지 않고 한번 풀고 그 다음날 한 번 더 보는 복습 수준으로 그치면 한 달 뒤에 보면 또 틀리거든요. 1일, 2일, 3일, 일주일, 한 달의 주기를 체크하면서 똑똑하게 반복하고 있는지 살피면서 하자구요!!  

 

* 합격의 기적을 부른 헌법  

5월 24일부터 시작한 헌법. 7월 24일 시험까지 딱 두 달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헌법 공부 스케쥴을 아래와 같이 세웠습니다.

1) 새로 시작한 헌법의 경우 강의 다 듣는데 9일 -> 2)기본서 기출문제 5일 -> 3)조문특강 및 복습 4일 -> 4)녹음 해서 길바닥에서 공부 -> 5)헌법 전체복습 1일 -> 6)복습 반나절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전체 회독 시간을 줄여갔습니다.

1) 강의 듣기

강의를 듣다 보니 선생님이 딱딱 기출문제에 나왔던 내용 정말 시험에 꼭 나올만한 내용만 군더더기 없이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일간 황남기 헌법 특강을 빠른 속도로 들으며 선생님이 언급한 알아야 될 모든 내용을 퀴즈화해서 본문 옆에 필기했습니다. 다른 과목의 경우 강의 듣고 몇 회독 한 뒤 퀴즈를 만들었지만 헌법은 그런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습니다.

Ex. 참정권, 청구권, 평등권 사회적 기본권 침해 -> 진정 ox

    (불)구속 수사/재판 원칙

    입증책임 __가 부담

이동 중에는 어제 들은 강의 부분을 2배속으로 들으며 다녔습니다. 하루 안에 복습을 해서 기억을 유지시키려는 전략이었습니다.

2) 기본서 기출문제 풀기

강의를 들으며 기본서 1회독을 했고 그를 바탕으로 기본서의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3) 조문특강을 듣고 기본서 옆의 퀴즈 만들어 놓은 것과 기본서 기출문제 틀린 것을 복습했습니다. 90%이상이 암기가 필요한 상태. 

4) 시험은 당장 일주일 뒤고 암기할 내용은 엄청 많은데 헌법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은 이틀 정도 뿐. 이런 식으로 해서는 합격이 불투명한 상황.

뭔가 분명히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 거라고 그런 좋은 방법이 생각 날 거라고 되뇌고 있던 차에 빙고!! 번쩍 하는 생각! Mp3로 녹음해서 길거리 다니면서 외우면 되겠구나!

이틀을 할애해서 암기가 필요한 부분과 헌법조문을 퀴즈화해서 mp3로 직접 녹음을 했습니다. 6시간 정도의 분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중간 이동하고 밥 먹을 때, 심지어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에도 2배속으로 mp3를 들으며 외웠습니다.

Ex. 피해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당해 사건의 재판절차에서 진술 할 수 있다. OX?

(잠시 mp3를 멈춘 채 답을 말한 후 다시 재생) 답: x. 피해자가 아니라 형사피해자이다.

그냥 죽죽 듣는 게 아니라 집중해서 들으면서 퀴즈를 맞췄습니다. 틀리면 즉석에서 여러 번 중얼거리며 외웠습니다. 헌법 공부의 반은 길바닥에서 했네요.

mp3녹음으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지금도 공부 하고 있을 수 있겠네요. ^^;

헌법 암기파일 예시는 제 블로그 자료실에 오시면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blog.daum.net/lovespring

P.S. 1. 각 과목 공부 방법과 공부 계획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2. 수험 기간 중 자신감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신청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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