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행정고시 코앞...사법시험 임박
계절의 무게에 나무들이 형형색색 옷갈이를 하는 10월 하순의 가을.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법학전문대학원 등 주요 시험의 수험가는 면접 준비로 가을나기에 돌입했다.
예년같지 않게 2차시험만으로 안심하기 어려운 것이 행정고등고시다. 최종 합격자 대비 2차 합격자는 평균 15%이상 상회하기 때문.
지난 14일 행정고시 2차 합격자 발표가 나자마자 수험생들은 면접모드로 전환, 개인·집단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스터디 결성 등에 나섰고 법률저널이 주최한 ‘면접설명회’에는 합격자 대다수에 해당하는 330여명이 참여해 면접을 향한 열의를 쏟았다.
로스쿨 수험가 역시 면접모드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15일 응시원서 접수마감을 시작으로 삼삼오오 팀을 꾸리거나 학원 수강 등을 통해 면접 만점을 향한 보름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스펙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험생들은 ‘면접 만회’를 통한 로스쿨 합격에 대한 비상한 열의들을 쏟고 있는 모습들이다.
특히 올해는 리트 성적분포상 수험생간 점수대 간격이 크지 않아 가급적이면 면접까지 가 보겠다는 심리가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학원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
따라서 수험생들은 면접에 대한 비중을 보다 높이면서 이에 대한 준비를 예년보다 철저히 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사법시험 면접 준비 역시 행정고시나 로스쿨 못지않을 예정이다. 최근엔 면접에서 두자릿 수가 탈락하고 있는 상황. 오는 27일 2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사법시험 준비생들 역시 또 다른 관문인 면접에 벌써부터 긴장하는 모습들이다.
이상옥 기자 lsj@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