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지금, 우리 로스쿨은?-중앙대로스쿨
신지영 명예기자·중앙대 로스쿨 2년
# Intro - 변호사시험이 시작되다 제1회 법조윤리 시험
2010년 10월 9일 우리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장재옥, 이하 중앙대 로스쿨)학생들도 각기 배정받은 단국대학교 부속 고등학교와 수도공업고등학교에서 법조윤리 시험에 응시하였다.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긴장감도 흐르긴 했지만, 시험이 끝나고 나니 모두 밝은 표정으로 뻔히 보이는 엄살들을 피우기도 하였다. 시험이 끝난 후 홀가분해졌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변호사 시험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지금 내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 대부분의 로스쿨 1기 학생들이 두 학교에 모이게 된 셈이라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도 괜스레 반갑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학기 중이라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버스를 타고 먼 곳에서부터 온 학우들은 많이 피곤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시험부터는 꼭 지역권별로 시험장을 설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자랑스러운 우리 학우들! : 대회입상
지난 8월 9~16일 홍콩 시티대학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ADR mooting competition(국제 중재 모의 경연대회)에서 우리 중앙대 로스쿨의 장기현, 김현욱, 김향숙 등 학우가 서면 부문 1위상인 Best Memoranda상을 수상하였다. Best Memoranda 상은 서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팀이 받는 상으로 국제 중재 모의대회의 꽃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영예로운 상이다. 하버드대 로스쿨, 중국의 칭와대, 호주의 머독대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대학의 학생들을 제치고 제일 우수한 영문서면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우리학우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지난 9월 8~10일 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제9회 모의심판경연대회에서 송윤상 학우가 팀을 이끌고 ‘(주)DJ엔터테인먼트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건, 프리미어(Joint Venture)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이라는 주제로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우리 학우들은 공부하는 틈틈이 다방면의 책도 열심히 읽고 토론하기도 한다. 특히 박상배 학우는 중앙대학교 중앙도서관장이 수여하는 개교 92주년 기념 다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 이론에 실무를 더하다 : 실무수습 및 실무과목 들
지난 여름방학 동안에는 법원, 검찰, 헌법재판소, 국회, 법제처, 국방부, 공공기관, 로펌 등에서 실무수습을 하였다. 중앙대 로스쿨은 실무수습 1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2학년 학우들이 실무수습을 다녀왔다. 실무수습은 내가 배운 실체법과 소송법적 지식으로 실제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기록을 통해 체험하게 해 줌으로써 살아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다만 사법연수원생들은 법원, 검찰, 로펌에서 각 2달간 실무수습을 할 수 있는 반면에 우리는 한 기관에서 보통 2주정도 실습을 하게 되어 좀 더 길게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아쉬움은 교과목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에는 검찰실무, 형사소송실무. 민·형사모의재판, 법문서작성 등의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외부에서 우리 학교로 출강을 와주시는 사법연수원 교수님, 검사님, 변호사님 그리고 실무교수님들로부터 수업시간에 실무를 배우고 있다.
# 글로벌 시대 외국법을 익히다 : 비교법적 관점
또한 외국법에 관한 수업도 개설되어 있다. 영어로 진행되는 introduction to american law와 global entertainment law, 그리고 일본어로 진행되는 일본법 개론이 바로 그 과목이다. 또한 지난 8월 16~20일에는 우리 학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일본 주오대 로스쿨에서 실시한 "2010 Summer program - Introduction to Japanese Law in English -"에 학우들이 일본 도쿄로 건너가 참여하기도 하였다.
# Outro -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15일까지 로스쿨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중앙대 로스쿨도 10월 9일에 2011학년도 입학전형 및 모집요강 설명회를 하였다. 장학혜택으로 유명한 중앙대 로스쿨은 이번에 보다 업그레이드된 장학혜택을 선보인다. 선발과정에서 달라진 점은 심층면접 방식을 집단면접에서 개별면접으로 전환하였다는 점이다. 우리 학우들도 새롭게 맞이할 3개 학년 체제를 맞이하여 3기 학우들이 보다 학교에 쉽게 적응하도록 도우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러한 역할을 담당할 새 학생회장으로는 필자가 당선되었다.
우리 중앙대 로스쿨의 슬로건은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이다. 우리 학우들은 오늘도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