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윤리시험, “무난했다”... 대다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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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윤리시험, “무난했다”... 대다수 통과?
  • 법률저널
  • 승인 2010.10.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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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시험 대비 난이도 상승, 채점결과 점수 잘 나와
극히 일부 제외, 대다수 응시생 합격 전망

지난 9일 법조윤리시험이 실시된 결과, 시험 직후 “비교적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험이었고 응시자 대다수가 합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 첫 실시되는 변호사시험의 첫 관문인 법조윤리시험이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10분까지 서울소재 단국대 부속고등학교와 수도공업고등학교, 제주대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졌고 시험을 치르고 나온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은 다소 당황하는 눈치였다.

객관식 4지선다 40문제로 실시된 이번 시험이, 지난 1월에 실시된 모의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는 체감 때문이었다.

당시 응시생들은 모의시험 수준을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지만 실제 난이도는 한결 높았다는 쪽에 중론을 모았다.

응시생 A씨는 “의외의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되어 적잖게 당황했다”며 “일부 문제는 수치상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모의시험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응시생 B씨 역시 “모의시험 수준으로만 공부했던 학생들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극히 어려웠던 것은 아니지만 모의시험에 비해 어렸웠던 것은 분명하다”고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C씨는 “모의시험에서는 윤리강령 등 법조문 위주로 출제되었지만 이번 본 시험에서는 법조문을 사례화하는 등 보다 심도있게 출제되었던 것 같다”며 “단순암기나 거저 주는 문제는 극히 적었던 것 같아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라고 유사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1학년 때 법조윤리과목을 수강한 이후 특별히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점이 다소 아쉽다”면서 “반면, 2학년 1학기때 수강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며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모의시험 수준 중심으로 가볍게 공부한 경우 다소 당황스럽고 난해했을 수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대다수 응시생들은 “70점만 넘기면 되므로 크게 걱정은 않는다”며 모두들 자신감을 표했다.

시험 직후 법무부의 정답가안이 발표되자, 우려반 자신감반은 곧 자신감으로 기우려졌다.

정답확인결과, 애매했던 3~4문제가 자신이 의도한 대로 정답이 됐고 또 전반적으로 기대이상의 점수가 나왔기 때문.

D 로스쿨의 김모씨는 “모의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 모두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채점결과 점수는 한결같이 잘 나왔다”며 “몇몇 문제가 헷갈려 특히 우려했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 로스쿨의 박모씨 역시 “동료 학우들 모두 기대 이상의 점수를 얻은 것 같다”며 “체감난이도 상승은 모의시험 대비 단순 비교에서 왔던 일시적 기우였던 것 같다”고 교내 분위기를 전했다.

박씨는 “주변 학우들 중에는 만점도 여렷 있는 것 같다”며 “중간고사 준비 등으로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나름 노력했고, 또 전반적으로 문제도 깔끔하게 출제되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소재 모 로스쿨의 관계자는 “본교 응시자 전원이 70점을 넘긴 것으로 잠정적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모두들 크게 걱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이같은 설명은 다수 로스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번 시험의 응시원서 접수자는 총 1956명이었다. 이 중 26명이 결시, 총 1930명이 응시했다. 참고로 이번 시험의 최종정답은 10월 29일, 합격자는 11월 5일 발표된다.

이성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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