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방직 7급 시험도 "무난했다"
상태바
올 지방직 7급 시험도 "무난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0.10.11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직 7급과 비슷...합격선 상승 점쳐
 
올해 마지막 공무원 시험인 지방직 7급 공채도 국가직에 이어 평이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9일 서울, 인천, 울산, 제주를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치러진 이번 지방직 7급은 올해 7급 국가직 7급 난이도와 비슷했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합격선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국어는 올해 국가직과 같이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문법은 기본적인 문제가 출제되었고, 최근 강화되고 있는 독해도 단락순서, 내용파악, 제목 등의 문제가 출제되어 거의 수능화 되었다는 평이다.

유두선 남부행정고시학원 국어 강사는 "기본을 철저히 공부한 수험생들은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서 "독해가 강화되는 것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이점을 유념해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영어는 난도가 높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어휘 문제가 많이 출제된데다 수준도 상당히 높아 고전했다는 것. 송재근 영어 강사(베리타스엠고시학원, 합격의법학원)는 "전체적인 문제 유형과 수준은 평균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특히 단어문제가 많이 나왔는데 수준이 상당히 높아 어휘실력이 없는 수험생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직접적인 단어 문제가 5개, 간접적인 독해지문과 독해보기 속의 단어가 5개 정도로 어휘가 절반을 차지했다"며 "어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과락 폭탄'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한국사는 올해는 국가직에 이어 지방직도 더욱 쉽게 출제되어 '한국사 부담'에서 해방됐다. 1∼2문제를 제외하고는 곧바로 답이 보이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다는 게 수험생들이나 전문가들의 평이다. 베리타스엠고시학원의 장원 한국사 강사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 둔 수험생이라면 정답을 찾기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수능형 문제'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형식의 문제들이 출제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범 강사도 "지난 7급 국가직 시험보다 난이도는 더 내려간 듯 하다"면서 "2∼3문제를 제외하고는 별 고민없이 바로 답을 쓸 수 있었던 수준의 문제였다"고 평했다.

행정학은 무난했다와 어려웠다는 반응이 갈렸다. 다만, 지문이 길어 시간에 쫓겼다는 반응이 많아 전반적으로 체감난이도는 높았다는 것. 방성은 행정학 강사(남부행정고시학원)는 "전반적으로 기본개념에서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되어 평소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철저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이해와 응용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고득점 하였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기본개념을 소홀히 하고 암기식 공부를 한 수험생들은 이해력 부족으로 답을 고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리타스엠고시학원의 김일 강사도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행정학의 내용과 범위 안에서 출제되었다"면서 "크게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문제해결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조직이론에서의 집단의 성과와 공직자윤리법의 내용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법은 판례의 중요성이 부각된 시험이었다는 평이다. 판례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지만 대부분 기본적이고 중요한 판례여서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것. 김용철 강사(남부행정고시학원)는 "일부 사례형 문제와 장문의 판례문제로 약간 어렵게 느껴진 문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주의 문제였다"고 분석했다. 이형찬 강사도 "아주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며, 출제된 판례들은 기본서에서 언급되는 판례들 위주로 출제되어 쉽게 풀이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시험이다"고 평가했다.

헌법도 1∼2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반응이 주류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된 문제도 헌법이론을 이해하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문제여서 고득점이 예상되는 과목이다. 채한태 헌법 박사는 "올해 지방직 문제는 전년도 문제와 비교할 때 난이도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가장 큰 특징은 헌법재판소의 판례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도 기본이론에 관한 문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웅진패스원 정병열 강사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다"면서 "계산이 필요한 문제가 5개 출제되었으나 모두 7급 경제학에서 다루는 전형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기본서를 충실히 학습하였다면 주어진 시간 내에 풀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고 평했다.

한편, 13일 오후 5시까지 정답가안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며, 확정된 정답은 2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문제 및 정답보기'란을 통해 공개된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