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변별력 너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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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 변별력 너무 약하다"
  • 법률저널
  • 승인 2002.1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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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시험 준비 가이드라인 요구

 

"대학 신입생도 합격할 것 같아요"


PSAT의 변별도에 대해 수험생들의 불만이 크다. 지난 9일 연세대에서 치러진 PSAT 실험평가를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대체로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너무 광범위한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다양한 지식들을 요구하고 있어서 마땅히 무엇을 중심으로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지 대책이 서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축적된 지식보다 번쩍이는 순발력을 가진 소위 '머리좋은 수재'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지난해에도 실험평가를 본 적이 있다는 한 여학생은 "지금까지 헌법, 행정학 등을 공부한 고시생이나 사회과학대학 등에서 대학 수업을 받은 사람보다 머리좋고 다양한 방면의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보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어쩌면 금방 수능을 마친 대학 신입생들이 문제 유형에 더 익숙해 몇 년간 대학 공부한 선배들보다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2학년 휴학중인 남자 수험생은 "대체로 문제는 괜찮았으나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는 너무 막연하다"며 "학원가나 행자부에서 구체적인 공부방법론이 나와야 감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외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연세대 1학년 학생은 "시험 문제가 너무 다양한 영역에서 나와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또 고시촌에서 전문학원이 설립되는 등 창의성과 변화대응능력을 키우겠다는 PSAT 채택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 시간 배정과 난이도는 무난=개인별로 편차는 있으나 대체로 문제 난이도와 시간 배정은 무난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로 통계청 등 국가 기관 자료를 토대로 문제가 나왔던 자료해석영역은 경험이 많은 수험생들은 무난하게 풀었지만 새내기 수험생들은 어렵게 느꼈다. 그리고 언어논리영역은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가됐으며 상황판단 영역은 일부 수험생들이 시간이 남았다는 평가를 했다.


2차례 실험평가를 본 적이 있는 여학생은 "언어영역이나 자료해석은 지문을 읽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상황판단은 자신의 역량에 따라 즉각적인 답을 쓸 수 있었다"며 "어떤 문제는 보기만 봐도 답이 보이는 문제도 있었고 자료해석영역은 지문만 공직에 필요한 국가기관 자료였을 뿐 단순 자료해석 수준이었다"고 시험 변별도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실험평가는 1일 274명의 5급 수습사무관을 시작으로 국가전문행정연수원생 40명 부산대, 광주대, 대구대에서 각각 50명, 연세대에서 200명 등 총 664명이 참가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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