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의 로펌을 찾아서 ④ 법무법인 지평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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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의 로펌을 찾아서 ④ 법무법인 지평지성
  • 법률저널
  • 승인 2010.07.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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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법 60여년을 뒤로 하고 현재 법조계는 대내·외적 백척간두의 위태로움에 직면하고 있다. 신규 법조인의 급작스런 증가와 대외 시장 개방과 함께 국민들은 질적·양적 법률서비스 향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 괄목상대하는 타 산업과 서비스업에 비해 법률시장은 기득권에 안주하며 변화를 거부하는 단지 엘리트집단으로 치부되고 있음도 부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다행히 집요한 시대적 변혁 요청에 힘입어 현재 법조계는 변화의 강에 발을 내딛고 있다. 사법개혁의 큰 틀 속에서 법조계 전반이 자발적 개혁 단행의 주체가 되어 거대한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 특히 재야 법조 변호사업계는 ‘안주’를 탈피, 생존과 진보를 향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출범과 2012년 변호사시험 첫시행, 이에 맞물린 2017년 사법시험 폐지. 기성 법조와 업계의 자세 재정립과 함께 법조인 배출 시스템도 변혁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셈이다. 사법시험 출신이든 로스쿨 출신이든 이젠 취업도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에 법률저널은 법률서비스산업의 한 가운데서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주요 로펌을 탐방, 예비 법조인들에게 법률산업의 현실을 짚어보고 향후의 진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인터뷰를 연재하기로 한다. 이번호는 법무법인 지평지성 강성 대표변호사를 만났다.   - 편집자 주 -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로펌 지향

 

<법무법인 지평지성 연혁>
2000. 4. 법무법인 세종의 10여명 변호사 법무법인 지평 설립
2003. 2. 법무법인 지평 강금실 대표변호사 법무부장관 취임
2003. 3. 김&장의 강성 변호사, 우승원 변호사 법무법인 지성 설립
2004. 5. 법무법인 지성 오세훈 대표변호사 서울시장 취임
2007. 7. 법무법인 지평 상해지사 설립
2007. 7. 법무법인 지평 호치민 지사 설립
2008. 9. 법무법인 지평지성으로 합병
2009. 1. 법무법인 지평지성 하노이 지사 설립
2009. 3. 법무법인 지평지성 캄보디아 지사 설립
2009. 12.법무법인 지평지성 라오스 합작법인 JSH-LLC 설립

 

지평지성은 30, 40대의 젊고 의욕적인 변호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로펌을 시작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경력도 일천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특별히 끌어주는 네트워크도 없이, 패기와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검찰, 법원 출신도 거의 없었습니다. IMF 사태를 계기로 M&A, 금융, 건설부동산 등의 새로운 분야의 블루오션에서 타 로펌들을 급속히 따라 잡을 수 있었고 지금은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상태입니다. 우린 진취적, 도전적, 역동적입니다. 또 공익성도 매우 중요시 합니다. 분명, 기존 로펌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지평지성은 과감하게 도전할 줄 아는 패기와 열정을 갖춘 의욕적인 인재들을 원합니다.                         

강성 대표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일본 Kyushu University LL.M. (법학석사, 국제거래법), 제32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2기),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전자서명법 제정위원, 녹색성장위원회 자문변호사,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YLP(Young Leaders Program)에 초빙, 법무법인 지성 대표변호사, 현 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1960~80년대에 설립된 김장리, 김신유, 김&장, 한미, 세종, 태평양 등으로 분류되는 1세대 법무법인과 1990년대에 설립된 충정, 율촌 등의 2세대 법무법인을 이어, 2000년대에 설립되어 불과 10여년 만에 대형로펌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제3세대 법무법인의 선두주자다.


지평지성은 법무법인 세종 출신의 양영태, 임성택, 김상준 등 10여명의 변호사들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조용환 변호사 등과 함께 설립한 법무법인 지평과 김&장 출신의 강성, 우승원 변호사가 설립한 법무법인 지성이 2008년 9월 18일 합병을 통해 설립된 법무법인이다.


현재 한국변호사 100여명, 미국, 중국, 영국, 호주, 베트남 등 외국변호사 20여명, 공인회계사 3명 등 130여명의 전문가그룹과 130여명의 직원 등 총 260여명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규모면에서는 업계 7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업무분야는 기업일반자문, 금융 및 증권, 소송 및 중재, 지적재산권, 공정거래, 해상 등 모든 분야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A, 금융, IPO, 건설부동산, 해외투자, 자원에너지환경 등의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젊고 도전적인, 차세대 대표 주자...지평지성

2008년 합병 당시 지평지성은 한국 로펌 최초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로펌’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설정해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프로페셔널로서의 최고의 실력과 전문성 및 고객에 대한 헌신’과 ‘사회에 대한 공헌’이라는 공익성과 민주성 및 윤리성을 주요한 설립이념으로 내세웠고 실제로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갔다 할 수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로펌 업계의 방향 설정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항상 업계의 주목을 받아 온 법무법인이다.


지평지성의 가치는 ‘고객헌신’, ‘전문성’, ‘사람중심’, ‘윤리성’, ‘사회공헌’ 5가지다.


주축 멤버들은 강성(M&A, 해외투자), 강경국(M&A), 강율리(금융), 김범희(IP), 김상준(M&A, 해외투자), 김지홍(소송 및 중재), 명한석(해외투자 및 자원에너지), 박형삼(공정거래), 신민(M&A, 제약, 환경), 양영태(해외투자 및 IPO), 이행규(금융 및 IPO), 임성택(건설부동산 소송), 최진숙(금융), 홍성준(도산) 변호사 등이다.


지평지성은 연수원 22기에서 31기까지 변호사 경력 10년에서 18년차 정도까지의 허리가 강한 로펌으로 정평이 나 있다. 대부분의 파트너가 김&장, 세종, 광장, 충정, KCL 등 대형로펌에서 촉망받던 젊은 에이스들이 모여 자문 및 소송 분야를 괄목할 만하게 키워 왔고 특히 전관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도 M&A, 금융증권, 해외투자, 건설부동산, 자원에너지환경 등의 자문 분야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평지성은 세계적인 금융증권 잡지인 ‘IFLR 2010’과 ‘The Legal 500(2010년)’에서, 해상 분야 1위,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금융 및 프로젝트 파이낸스(Banking and project finance) 및 구조조정 및 파산(Restructuring and insolvency) 분야 2위,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분야 3위를 차지하는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05년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로부터 진로-하이트 M&A건으로 ‘Finance Asia's Best M&A deal of the year’ and ‘the Best Domestic M&A deal of the Year’를 수상했고 유로머니에서 발간한 ‘아시아로(Asialaw)’와 ‘아시아 퍼시픽 리걸(Asia Pacific Legal) 500’ 에서 소송 및 중재 분야 2위 로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성 대표변호사는 “비록 지평지성이 기성 대형로펌에 비해 20~30년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현재, 어떠한 로펌에도 밀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금융, 건설, 부동산, M&A, 자원에너지환경 등의 분야 내에서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금융권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 클라이언트들은 우리 지평지성이 효율적이고 성실하다고 말을 많이 한다”며 “분석력을 포함한 제안서 등을 제출할 때에도, 타 로펌이 10장 내외였던 반면 우린 100여장 이상의 분석보고서를 내는 등 정성과 성실성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 자유경쟁 분야라면 어떤 분야에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그는 “지평지성은 클린, 전문화, 30·40대 중심의 매우 경쟁력있는 로펌”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고객이 인정하는 똑 부러진 법률서비스

지평지성은 기업자문 파트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GS칼텍스,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을 주된 고객으로 하고 있다. 금융증권파트에서는 우리, 신한, 하나 금융그룹 및 대우, 삼성, 미래에셋, 대신, 하나대투, IBK, 메리츠 등 대형증권사들과 자산운용사들을, 건설부동산파트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요 소송으로는 첫째, 2009년도 가장 큰 소송 중의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불발에 따른 한국산업은행과 한화간의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한국산업은행 측을 대리하고 있고 둘째, 역대 최대의 공정거래 과징금 소송이라는 퀄컴에 대한 과징금 소송에서 공정위원회 측을 대리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셋째, 최근 PF분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천도화지구 개발 분쟁 관련 소송에서 SK E&C 및 20여개 금융 및 건설사를 대리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요 소송들을 대리하고 있다.


최근 주요 M&A 자문건으로는 포스코의 K-Power 인수 자문, 쌍용자동차 인수 자문, 동양그룹의 대우전자 인수 자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종합상사 및 청도조선소 매각 관련 실사 및 법률 자문(2009), LS-Nikko 동제련을 대리한 미국 CA 소재 scrap gathering/trading 회사 인수 관련 현지 법률 실사 및 법률 자문(2009), 광물자원공사를 대리한 호주자원 관련 상장기업 P사 및 캐나다 철광 기업 인수 자문(2009),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자문(Finance Asia에서 2005년도 Best M&A deal과 Best Domestic M&A deal 선정, 3조 4천억 원 규모), 러시아 사할린 석탄회사 인수 법률 자문(2008), 신한은행을 대리하여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금융기관 인수 등 관련 자문(2008), POSCO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문(2008, 6조 5천억 원 규모, 노사관계 및 전략 부문), 남양건설의 쌍용건설 인수 자문(2008), 메리츠화재의 제일화재 적대적 인수 관련 자문(2008, 금융권 최초의 적대적 M&A), 미래에셋PEF를 대리한 종합유선사업자 C&M 인수 자문(2008, 2조원 규모), 보고-KTB컨소시엄의 동부실트론 인수 자문(2008, 7,000억 원 규모), 금호컨소시엄 멤버의 대우건설 인수 관련 자문 등을 들 수 있다.


또 주요 금융증권 자문 건으로는, 중국 및 일본 등 10여개 기업들의 IPO자문건을 비롯하여 KAMCO를 위한 은행자본확충펀드 및 선박펀드 관련 법률자문 제공(2010), 포스코건설을 대리한 송도 신도시 개발 사업 목적의 합작법인(JVC) 설립 및 1조 5천억 본 파이낸싱(financing) 및 2조 5천억 리파이낸싱(refinancing)에서 포스코건설 및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borrower) 자문, AIG의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eoul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 건설을 위한 1조원 파인낸싱 거래서 대주단 자문 및 우리투자증권을 대리한 주식회사농심의 CB, 롯데관광개발의 1,200억원 BW 발행 관련 업무 등 다수의 CB, BW 발행 업무, 우리은행을 대리한 금호타이어 베트남 현지법인의 1억 3,260만불 현지금융 조달 자문 업무, 우리은행을 대리한 금호그룹의 중국현지법인 설립 또는 인수자금의 대출 관련 업무, LS전선을 대리하여 사무라이본드 발행 업무 자문, 한국투자증권을 대리한 수쿡 발행 관련 업무자문 등을 들 수 있다.

 

시장개방... ‘로마’의 정신으로 맞서다

법무법인 지평지성은 가장 젊고 진취적인 로펌의 성향에 맞게 법률시장의 개방에 대비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먼저 밖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자”는 전략을 갖고 있다. 중국(상하이)과 베트남(호찌민 하노이), 캄보디아(프놈펜), 라오스(비엔티안) 등 5곳에 해외 사무소를 개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대표적인 해외전문 로펌으로 자리 잡았다.


지평지성이 해외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2년 중국 상해사무소 개설을 준비하면서부터다. 양영태 대표변호사가 2006년 직접 베트남으로 건너가 6개월간의 시장조사 끝에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그 무렵 상해사무소 설립인가도 받았다. 현재는 라오스와 캄보디아까지 5개 지역으로 발을 넓힌 상태다. 특히 하노이와 호치민에 설립한 사무소는 포스코의 아시아 스테인레스 인수와 롯데제과의 베트남 상장기업 비비카(BIBICA) 인수를 자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여 건의 대형 업무를 성사시키는 등 베트남 업무의 선두주자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평지성은 본사에 지역별 전문팀을 두고 있다. 중국팀, 아세안그룹(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팀), 러시아 중앙아시아팀, 북한팀, 일본팀, 중남미팀 등이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팀으로 국제조세 및 해외컨설팅, 국제M&A, 국제금융, 해외 부동산, 해외자원, 국제분쟁해결팀 등을 두고 있다.


6명의 한국변호사와 7명의 중국변호사로 꾸려진 중국팀은 지난 수년간 대우조선해양의 중국 옌타이시 조선소 건설 자문 등 굵직굵직한 업무들을 수행해왔다. 또 베트남팀은 현대 엠코의 하이퐁 송지아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스, 포스코의 아시아 스테인레스 인수, 롯데제과의 베트남 상장기업 비비카(BIBICA) 인수 등을 지원, 베트남 분야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평지성은 나아가 현재 한국증권거래소의 캄보디아와 라오스 증권거래소 설립을 자문하고 있다. 거래소가 없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한국의 증권거래소 시스템을 수출하는 개념이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정부는 토지와 건물을, 한국거래소는 정보기술(IT)시스템을 출자하는 동업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몇 안 남은 공산국가에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주식시장을 이식시키는 작업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평지성은 우리 자본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의 투자 자문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업의 1호 국내 상장으로 기록된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은 복합물류산업에서 사용되는 수송용 타이어의 제조공급 분야에서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이로써 본 자문을 맡은 지평지성은 복잡하고 엄격한 미국 증권법상 규제와 양국 법제 간의 차이를 조정하고 한국거래소 및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업체 중 가장 큰 업체를 비롯한 5~6곳의 중국 기업, 일본 기업 3곳 등 국내 로펌 중 가장 활발하게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지평지성은 이같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창설했다. 60여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센터는 지평지성이 지난 수년간 축적한 해외업무 노하우를 피드백, 해외투자에 대한 법률자문과 조세자문 및 컨설팅, 분쟁해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년 4월 각 지사의 변호사들을 불러 성황리에 개소식을 겸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자원에너지환경 분야의 지원을 위해 북미와 유럽, 중남미 등지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성 대표변호사는 “중국, 일본 및 호주의 대형로펌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로마와 같은 개방성과 조직화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자원, 에너지, 탄소배출권을 포함한 환경 등의 신규 법률 분야를 더욱 확대,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법률지식뿐만 아니라 산업적 전문성과 창의적, 도전적 마인드를 갖춘 변호사들도 더욱 더 많이 양성해 글로벌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의 가치...실천하는 지평지성인

지평지성은 “윤리성과 민주성 및 공익성을 추구하여 사회에서 존경받는 법무법인이 되자”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를 가장 잘 실천하는 법무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지평지성은 매출신고 및 세금납부 등에서 전혀 흠잡을 데 없이 투명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유명해 구 지평 창립 이후부터 10년째 국세청 성실납부업체로 지정되고 있다. 또 고객들에게도 법률보수 청구가 아주 양심적이고 다른 법무법인에 비해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오히려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는 평이 자자하다.


지평지성은 모든 중요한 안건을 30여명의 파트너가 항상 모여 의사결정을 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민주적이고 또 모든 구성원이 주인 의식을 갖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지평지성은 사회에 봉사하는 공익적인 활동에서도 가장 적극적이고 활발한 법무법인으로도 유명하다. 공공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참여하는 사회 구현을 위해 서로가 모자람을 채워주고 각자의 개성과 차이를 존중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나눔의 정신’,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하는 ‘배려의 마음’, 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 법령, 사업 등에 대한 투자, 연구, 지원, 건설적 비판 등 ‘행동하는 참여’를 모토로 공익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2~3개월마다 진행되는 각종 사회봉사활동(청소년 도시락 전달, 이화펀드, 사랑의 연탄 나눔, 사랑의 김장나눔, 아름다운 가게 등)과 공익강좌(최근 신영복 선생, ‘아름다운 가게’ 이강복 사무처장, 북극의 눈물 PD초청 강연 등) 등은 그 프로그램의 다양함이나 구성원들의 참여도 등에서 다른 법무법인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기타 사내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법무아카데미과정도 기업고객에 대한 환원 차원에서 매주 1회씩 3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데 경쟁률이 3대1정도에 이를 정도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지평지성은 신입 변호사들의 내부 교육과정도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1~2년차 새내기 변호사들은 주말을 마음 편히 보내기도 힘든다. 매주 토요일 오전부터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선배 변호사들의 강의를 통해 자문, 조세, 증권, 소송, 외환거래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재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년 40회 가량 이뤄진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강도 높은 프로그램인데 후배 변호사들은 힘들면서도 선배들이 직접 강의안을 작성하여 강의까지 해 주는 만큼 어느 다른 법무법인보다 스스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자랑한다.


강 변호사는 “로펌 생활 자체가 팍팍할 수밖에 없다”며 “초년차 변호사에게는 쉰다는 것 자체가 사치일 뿐이다. 프로그램이 의무적 참여가 아님에도 거의 대다수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지평지성에서는 또 변호사와 직원들로 구성된 ‘문화소통위원회’를 중심으로 변호사들과 직원들이 포함된 10여개의 동호회가 업무 외 친목 도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익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법조계의 스티브 잡스’를 찾겠다

지평지성은 젊고 진취적이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력과 창조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재를 중요시 한다. 아울러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이점이 다른 로펌과 가장 큰 차이라는 것.


강성 대표변호사는 “보수적인 자세보다는 항상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법조계의 ‘스티브 잡스’형 인재를 선호한다고 명확히 말했다.

 


그는 “지평지성은 국제 시장 개방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로펌이다. 소극적으로 개방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의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며 “젊고 역동적이며 어학에 능한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인재상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나아가, 글로벌화를 위해 아시아 및 중남미권의 현지 변호사도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스스로 글로벌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로스쿨에 대해 높은 기대를 안고 있다. 강 변호사는 “로스쿨은 법조계의 큰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현재 전통적인 대륙법계의 법률시스템과 다소 다른 부분과 조화를 이루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로스쿨을 지원하고 로스쿨생들이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특히 “법률 분야에서는 아무래도 로펌을 목표로 하는 로스쿨 학생의 경우에는 로스쿨 시절 좀 더 기본법 이론에 충실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법연수생들에게, 공식적인 시보 기간을 통해 올해만 해도 50여명에게 실습 기회를 제공한 바 있는 지평지성은 2009년 여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5회에 걸쳐 총 70여명의 로스쿨생들에게도 2주씩의 연수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는 “연수 기간 동안 직접 변호사들이 지도 및 강의를 진행해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근 로스쿨생들에게 가장 인턴 지원자가 많고 인턴 후 평가가 가장 좋은 법무법인 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나아가 지평지성은 현 로스쿨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겨울 방학부터 1개월간의 심화 인턴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 변호사는 “해당 기간 중에는 직접 고객과의 상담 및 회의 등의 업무 진행에 참관하게 하고 담당 변호사를 지정하여 법조계 선배로서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장 경험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로스쿨을 통해 법조계의 희망을 보겠다는 의지다. 그는 “사법연수원 시보는 법원, 검찰 성향의 교육에 익숙해져서인지 법원, 검찰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에 반해 로스쿨생들은 이들과 분명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로스쿨생은 아무래도 로펌이 진로선택의 중심이 되는 것 같다. 젊고 탄력적이고 유연해서 좋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해야 한다는 사고로 인해 실무수습에 매우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판결문, 서류작성 등 실무가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도전적이고 마인드가 열려 있어 향후 로스쿨생들이 법조계로 진출하면 법조계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당장은 실전 투입의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새로운 술을 새로운 포대에 담는 전략에서 젊고 성장하는 로펌에서는 이들 의욕적인 로스쿨생들을 필요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에서는 판결문, 고소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지만 실제 로펌에서 기업·금융투자 등의 자문분야에서는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오히려 기본법 이론에 어학, 열정, 도전적 의지를 갖춘 이들이 훨씬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그는 “로스쿨생들이 성장성, 분위기 적응성 등 다양한 면에서 탐난다. 로스쿨을 기다려 왔다. 우리 로펌이미지와도 비슷하다”며 “첫 졸업생에 대해 사훈을 걸고 제2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로스쿨과 함께 성장해 보겠다. 로스쿨별로 우수자들을 상징적으로라도 뽑고 싶다”고 내심을 비쳤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꿈을 크게 갖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습니까”면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혼이 담긴 장인이 된다면 더욱 금상첨화겠죠”라고 예비법조인들을 향해 주문했다.


그는 “각자의 독자적인 강점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로스쿨생들이 화려한 법조인만을 꿈꾸지 말고 목표를 행해 고집스럽게 나아가고 돈이 아닌 자기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법조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했다.


아울러 “계속 진화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현 경영학에서의 진화이론을 빗대어 진보하는 삶을 살 것도 조언했다.


그는 로스쿨생들에 특별히 당부했다. “로스쿨은 혁신적인 제도다. 기존 법조인을 흉내 내지 말고 시대에 맞는 글로벌 마인드를 유지해야 한다. 자기만의 색깔과 경쟁력, 새로운 도전의식을 갖고 진화하는 법조인이 되어라”며 “매우 건전하고 건강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에 차 있다”고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인터뷰 이성진 기자 lsj@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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