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계열, 여성점유율 남성보다 높아
13개 계열 중 8개, 여성점유율 높아
상대적으로 타 계열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다만 신학과 기타계열만이 극히 미세하게 상승했다.
아울러 여성지원자는 지난해 36.8%보타 2%포인트가 늘어난 3,297명(38.7%)을 기록했다.
이같은 법학계열 전공자와 여성지원자의 증가 속에서 공학계열 등 13개의 전공계열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지원자는 공학, 상경, 사회계열 순으로 많은 반면 여성지원자는 인문, 사회, 상경계열 순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자 총 8,518명 중 법학계열 42.1%, 상경계열 13.2%, 인문계열 11.4%, 공학계열 11.2%, 사회계열 10.9%, 기타계열 8.4%, 자연계열 3.4%, 사범계열 2.5%, 의학계열 1.0%, 약학계열 0.8%, 예체능계열 0.7%, 농학계열 0.5%, 신학계열 0.2% 등의 순위를 보였다.
이를 남녀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남성 총 5,221명 중 법학계열은 2,169명으로 점유율이 41.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공학계열 15.2%, 상경계열 15.1%, 사회계열 10.1%, 인문계열 8.7%, 자연계열 3.1%, 사범계열 1.5%, 기타계열 1.4%, 농학계열 0.6%, 예체능계열 0.5%, 신학계열 0.3% 순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여성지원자 내에서의 법학계열의 점유율은 43.0%로 역시 가장 높은 가운데 다음으로 인문계열 15.7%, 사회계열 12.1%, 상경계열 10.2%, 공학계열 5.0%, 사범계열 4.1%, 자연계열 3.8%, 기타계열 2.5%, 약학, 예체능계열 각 1.1%, 의학계열 0.8%, 농학계열 0.2%, 신학계열 1.2%의 점유율 순위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총 13개 계열 중 남녀 구분 내에서 남성 점유율이 여성보다 높은 계열은 공학, 농학, 상경, 신학, 의학뿐이고 나머지 8개 계열에서는 여성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LEET 응시원서 접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의 경우 공학, 농학, 상경, 신학, 의학, 자연계열에서 남성의 점유율이 높았다.
특히 공학계열의 점유율도 지난해 남녀 차이가 12.1%포인트 차이였지만 올해는 10.2%포인트 차이로 줄어든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0.14% 남성이 높던 것이 올해는 여성 점유율이 오히려 0.7%포인트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로스쿨 여성합격 현황에서는 법학, 인문, 사회, 상경, 사범, 공학, 자연, 약학 등의 순위로 합격 점유율이 높았다.
한편 이같은 결과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전형적인 입시 결과로 풀이 된다”며 “통상적으로 학부에서 인문, 사회계열에 여성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사법시험 등 각 고등(자격)고시에서 여성 합격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경향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