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전북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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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전북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0.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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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움을 틔우며....

김별다비 명예기자·전북대 로스쿨 1년

 

단합대회


그간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이준영)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5월7일에서 8일까지 전북 부안군 변산 격포 해수욕장에 있는 광전자연수원에서 1학년의 학술교류 및 단합대회가 있었다. 1학년들에게는 개강한지 불과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로스쿨이라는 곳에 처음 와서 적응하느라 서먹했던 교우 간에 금세 친해지게 됐다. 체육대회, 노래자랑과 조별 장기자랑, 그리고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저녁식사 후에는 해변에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앉아 통기타 반주에 맞추어 옛 가요들을 부르며 쏟아지는 별 아래에서 낭만을 즐겼다. 6월26일에는 1기 박현순 학우의 결혼식이 있었으며 여기에 우리 로스쿨 남성중창단의 축가가 있었다.

모의법정대회

<사진: 1학년들의 모의법정(형사소송)>
1학기 말에는 1학년들의 조별 모의법정대회가 있었다. 3명이 한 조가 되어 총 26조, 13팀이 전교조 소속 교사의 시국선언 참여 및 서명으로 기소된 상황에서 해당 교사를 징계하지 않은 교육감을 기소한 검사 측과 이를 변호하는 변호사측의 역할을 했다. 아직 배우지 않은 형사소송법이나 기타 특별법, 행정법 영역의 법지식이 요구되어 중간고사 기간에도 모의법정대회를 틈틈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별로 함께 공부하고 탐구하는 자세와, 문제를 마주쳤을 때 모르는 것이라고 회피하지 않고 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태도가 요구되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밤새워 상대방의 예상 질문의 답을 완벽하게 준비해 갔다고 생각해도 막상 실전에서 법정공방을 펼치자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이 쏟아져 간혹 당황하기도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진지하게 임하는 등 잘 준비했다는 평이다. 비록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1학년들에게는 법률실무의 일면을 들여다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특성화와 전문화

<사진: 노동사회법학회 특강>
전북대학교에는 동북아법 특성화를 살려 중국법과 일본법이, 그리고 인권법 및 법사상사, 법률가와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선택법이 개설되었다. 그 열기도 매우 뜨거워 기본법을 공부하면서 선택법까지 착실히 준비하는 학우들이 많았다. 이러한 학구열을 바탕으로 1학년들은 방학 중 1학기 학습내용의 복습스터디 및 2학기의 예습스터디를 구성하여 학습 계획을 짰으며, 학교에서도 이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방학을 이용하여 1,2학년이 연합하여 기본법을 연구하는 스터디도 구성되어 선후배간 우애도 돈독히 하고 있다. 2학년은 1학년 때 들었던 기본법을 다시 공부하고, 1학년은 2학년의 도움으로 예습과 복습을 하는 1석3조의 스터디도 있다. 2학년은 여름 방학동안 법원, 검찰, 법무법인 세종, 김앤장 법률사무소, 육해군본부 법무실, 민변 등에서 약 70여명의 학생이 실습을 나가며, 그 외에도 실무 교수님들과 함께 교내 법률상담소에서 실무실습을 하게 된다.

학술교류


전북대학교 로스쿨에는 다양한 동아리와 학술활동이 있다. 학술동아리로는 노동사회법학회, 인권법학회, 중국법학회, 형사법학회, 지적재산권학회, 국제법학회, 인문사회과학 독서모임, 토마스 모어,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인먼트(예술)법학회가 있고, 동호회로는 테니스 동호회, 야구동호회, Swing&Feel It, 마라톤 동호회, FC전북로스쿨(축구동호회), 영어모임, 기도모임, 진지모임이 있다. 지난 4월8일에는 인문사회과학 독서모임, 인권법학회, 노동사회법학회는 연합으로 “우리 시대, 법조인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삼성을 생각한다> 저자 김용철 변호사의 강연을 개최하였다. 노동사회법학회에서는 또한 “간접고용 무엇이 문제인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관련 대법원 판결의 의의와 과제”라는 주제로 김진 변호사(법무법인 이안대표)를 초청, 6월3일에 3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법학회에서는 “외교통상부 국제법 보급 및 재변확대에 관한 특강”이라는 주제로 5월17일 외교통상부 이지호 서기관의 특강이 있었다. 6월19일에는 동북아법 접근방법에 대한 세미나가 있어서 일본법 수강생 및 중국법학회 학우들의 참여가 있었다. 그리고 오는 6월30일에는 형사법학회 주최로 “검찰과 법원의 다른 점 및 이론이 실무에 가장 부합하도록 적용된 케이스”를 주제로 전주지법 이기선 판사님 초청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여가활동


진지한 학술활동 외에도 전북대에는 다양한 여가활동 동호회가 있다. 테니스동호회는 매주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으며, FC전북로스쿨(축구동호회)은 전국 로스쿨 한마음체전에서 우승했다. 아마도 전국 로스쿨 중 유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스윙댄스 동아리 Swing&Feel It은 전문 스윙재즈 선수를 초청하여 강습을 받기도 했다. 기도모임은 시험기간에도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꾸준히 모여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고,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인먼트(예술)법학회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사법연수원 예술법학회 및 원광대학교 예술법학회와 함께 영화 <테트로>를 관람하고 전주의 막걸리 골목을 방문하여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진지(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전북대 로스쿨 모임)모임도 기말고사가 끝나고 출범식을 가졌다. 이 밖에도 2기학우가 제작한 독립영화 상영회도 있었다. 또한 앞서 언급했다시피 전북대 로스쿨 남성중창단도 있어서 결혼식 축가 등을 불러주기도 한다.

<사진:  FC전북로스쿨(전국로스쿨연합체육대회 축구 우승)>

한학기를 마무리 하면서 보니 전북대학교뿐만이 아니라 로스쿨 개원 2주년을 기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영역의 사람들이 법조영역으로의 도전이 조금씩 움을 틔우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공부 할 때 열심히 하다가도, 관심영역이나 학회 모임 등의 특별활동에도 열심을 기하는 모습을 보니, 풍부하고 다양한 사람간에 정보교류를 통하여, 로스쿨체제의 법학의 저변을 넓고 깊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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