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법학적성시험, 어떤 이들이 지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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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법학적성시험, 어떤 이들이 지원했나
  • 법률저널
  • 승인 2010.07.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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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 여성, 졸업예정자, 법학계열 비율 높아져
수도권 지원자 비율 증가


지난 6월 17일부터 진행된 2011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의 응시원서 접수가 6월 30일 오후 6시에 종료된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인원인 8,518명이 지원했다.


이들 지원자들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비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연령층에서는 25세 이상자가 대폭 늘어났고 또 졸업예정자도 늘어났다.


이에 또 법학전공자 비율도 크게 늘었고 서울지구 출원자의 인원도 늘어났고 여성 비율도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 연령층 더 높아졌다

전체적인 연령층이 예년보다 높아졌다. 25세 이하에 해당하는 인원은 858명으로 10%를 차지했다. 26세 이상 30세 이하는 4,309명으로 50.6%로 가장 많고 31세 이상은 3351명으로 39.4%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예년 대비 25세 이하는 줄고 26세 이상 30세 이하는 늘어난 결과다. 아울러 31세 이상에서도 지난해 34.9%보다 4.9%포인트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22세 이하가 지난해의 경우 46명으로 0.5%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불과 11명으로 0.1%만 차지했다. 또 35세 이상의 경우 지난해 14.8%보다 15.7%로 0.9%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25세 이상 30세 미만의 경우 지난해는 56.9%인 반면 올해는 59.2%로 제법 늘어난 반면 30세 이상 35세 미만은 18.8%에서 24.9%로 대폭 상승했다. 또 35세 이상 40세 미만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5.8%로 늘어나는 등 연령층이 높아졌다.

■ 여성지원자 2%포인트 증가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등 국내 고등고시 및 고등자격시험 등에서 여성합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2010학년 로스쿨 입학에서는 여성합격자 비율이 44.65%를 차지한 바 있다.


이같은 추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여부도 역시 리트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이 어느 정도 차지하는지도 한 몫 한다.
이번 지원자 집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지원자는 3,297명으로 38.7%를 차지했다. 이는 첫해 36.4%, 지난해 36.8%보다 약 2%포인트가 상승한 결과다.

■ 졸업예정자 대폭 증가


이번 지원자 추이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26세 이상의 증가와 동시에 2010년 8월 이후 졸업예정자들의 인원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09학년도 LEET 지원에서는 13.9%이상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26.9%로 껑충 뛰었고 올해에는 6.5%포인트 더 뛰어 33.4%를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26세 이상의 비율이 상승하면서 특히 병역을 필하고 졸업을 앞둔 남성 지원자들 상당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집계결과 2010년 졸업예정자 2,848명(33.4%) 중 남성은 1,695명으로 전제 지원자의 19.9%를 차지한 반면 여성은 1,153명으로 전체의 13.5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남녀비율 내에서의 대졸 예정자는 남성은 32.5%, 여성은 35.0%로 여성이 다소 높지만 전체 비율상으로 보면 남성 졸업 예정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 법학 전공자 대폭 늘어


이번 지원자 현황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법학계열 전공자의 비율이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학부 전공 계열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년 대비 법학전공 비율은 2009학년도 31.9%, 2010학년도 33.8%로 증가한데 이어 2011학년도는 8.3%포인트나 껑충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총 지원자 8,518명 중 법학계열이 42.1%(3,587명)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상경계열이 13.2%(1,125명), 인문계열 11.4%(974명), 공학계열 11.2%(957명), 사회계열 10.9%(930명) 등의 순위를 이었다.

■ 서울지구 지원자 증가


전국 25개 로스쿨 중 11개(아주대, 인하대 제외)가 대학이 비수도권이다. 따라서 매년 로스쿨 입학전형 결과 수도권역 출신자들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과 원성이 높아왔다. 실제 최근 법률저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0학년도 11개 지방 로스쿨 합격자 900명 중 671명(74.5%)이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09년 전국 대학생 수(625,329 명) 중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수는 705,213 명(35.54%)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리트 지원자의 시험지구별 출원자가 어느 지구가 가장 많은지 여부에 따른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번 집계결과, 전국 9개 지구 중 서울지구가 6,530명으로 76.7%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았다. 특이한 것은 매년 서울지구 출원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해의 경우 75.9%에서 지난해 76.2%로 상승했고 올해는 0.5%포인트가 더 상승함으로써 이같은 결과는 로스쿨 입학전형에서의 수도권 대학 출신자들의 점유율 상승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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