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필기·면접 스터디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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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필기·면접 스터디 활용법
  • 법률저널
  • 승인 2010.07.0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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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국가직 일반행정 7급·9급(2009년 합격)
 
 안녕하십니까. 저는 2009년 국가직 7급시험에 합격한 김홍열이라고 합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수험생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는 현대문법과 한자가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유명 강사의 수험서 1권 부분(현대문법)과 한자를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문법과 한자는 날짜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매일 매일 10분~30분 정도 꾸준히 보는 것이 더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와 눈에 익숙해지기 위함이고, 따라서 스터디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독해 부분은 모의고사 문제 등을 통해서 다양한 글을 읽으며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수험기간 내내 제 발목을 잡았는데, 따라서 작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건 영어 문법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것은 문법 문제를 모두 맞히는 것뿐만 아니라 문법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아껴 독해문제를 좀 더 여유 있게 풀기 위함이었습니다. 기본서, 요약서, 기출문제집, 모의고사 등을 통해 다양한 문법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본 모든 시험에서 영어가 효자과목이 됐습니다. 독해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오답 정리할 때 자세히 해석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제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국어와 영어의 문법을 먼저 잡는다는 생각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에도 다양한 전략이 있는 것이지만 국어, 영어 기본기를 닦는 것은 수험기간 단축에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국사는 서브노트를 직접 만들어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서브노트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서를 토대로 다른 강사들의 요약서(핵심정리집)에 잘 정리되어 있는 내용들을 포함시켜서 만들었습니다. 시험 막판에 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500원짜리 공책 한 권(제가 생각하는)에 핵심내용을 정리해 가면서 머릿속에 넣어두자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지만 행정학과 행정법 그리고 헌법은 특히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직 시험에 나온 문제가 국가직 시험에 비슷하게 나오고, 국가직 시험에 나온 지문이 지방직 시험에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 강사들의 홈페이지에는 기출문제와 해설을 정리해 놓은 자료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최근 2~3년치 기출을 뽑아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틈틈이 보았습니다. 기출문제는 꼭 챙기세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기출문제입니다. 행정학·행정법·헌법은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유명강사의 서브노트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중요 기출지문이나 문제풀이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으로 서브노트의 여백을 채우도록 했습니다. 서브노트를 보실 때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사항은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본다’라는 생각으로 건너뛰지 마시고 바로바로 기본서를 찾아서 보완하셔야 ‘겉핥기’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서브노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은 유명강사의 기본서를 꾸준히 보면서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계속 보면서 숙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튼튼해야 점점 어려워지는 문제들에 대처를 잘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의 문제는 경제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의 문제이겠지요. 제 경험을 돌아보면, 기본기를 제대로 닦지 못하고 문제를 많이 푸는 방법으로 공부했을 때 한두 번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있었지만, 안정된 점수 형성은 어려웠습니다. 귀찮더라도 지겹더라도 기본서 틈틈이 보시면서 기초를 다져주세요. 합격이 좀 더 확실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각 과목에 대한 실강이나 동영상을 많이 들으실 텐데요. 제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듣고 나서 꼭 복습을 하시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하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이 귀찮아하고 힘들어하는 점, 복습의 실행 여부가 수험기간을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습니다. 강사의 강의에서 듣는 내용은 강사의 지식이지, 강의를 보고 듣는 수험생의 지식이 아닙니다. 혼자만의 공부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터디
 저는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국어 문법과 영단어 스터디는 주중에 매일 꾸준히 했습니다. 지속적인 반복을 통한 공부 효과도 있었지만, 슬럼프가 찾아올 때 스터디원들이 많은 의지가 된 효과도 컸습니다. 너무 친목에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스터디의 효용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더 편하고 효율성도 좋다면 스터디는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것은 모의고사 스터디입니다. 매주 혹은 2주에 한 번씩 7명 정도가 모여서 학원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서로의 각 과목 성적도 공개하고 등수도 매기면서 진행했었습니다. 경쟁 속에 긴장감을 줬고, 다양한 문제를 풂과 동시에 어느 과목부터 풀어야할지를 시험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저는 시험지에 인쇄된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스터디 혹은 학원에서 진행되는 모의고사는 꼭 참여하시라고 강력 추천하겠습니다. 시간은 없는데 진도를 빨리 빼고 싶다거나, 혼자서는 공부하기 싫은 과목들은 2~3주 정도의 스케줄을 잡고 진도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도 나름 좋은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필기에 합격하시고 나서 면접 강의는 한 번 정도는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면접 기출 문제들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스터디의 효용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제 주변에 혼자서 면접 준비를 해서 합격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실전연습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동영상 촬영도 진행했었는데 스터디원들이 간과한 저의 잘못된 자세, 말투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만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녹음이나 동영상 촬영 등을 적극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면접을 경험해 본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비슷하게 반복되는 질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예를 들면 “헌혈은 몇 번 하셨습니까?”, “꾸준히 헌혈 하셨습니까? 1년에 몇 번 정도 하십니까?”,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등의 질문을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받았습니다. 면접자가 진실한 얘기를 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특이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생활 속의 사소한 경험 등을 많이 생각해보고 면접장에서 진솔하게 얘기할 때, 그것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감과 휴식
 합격수기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자신감’은 저 역시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믿음, 놓치지 마십시오.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다면 힘겨운 수험생활을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에서 한번은 찾아오는 슬럼프를 탈출할 때도, 긴장감이 극도로 조성되는 필기시험장이나 면접시험장에서도 ‘자신감’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은 푹 쉬어주세요. 공부할 때는 공부에 매진하고, 쉴 때는 딴 생각하지 말고 푹 쉬어주는 것이 지친 몸도 달래주고 효율적인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제 주위에 합격한 분들과 얘기를 해보면 쉽게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그 힘든 시간을 인내와 노력으로 버텨내어 합격이라는 최종목표에 도달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돌아오리라고 확신합니다. 파이팅!
 
*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공감코리아
(http://www.korea.kr/newsWeb/pages/brief/jobInfo/view.do?metaId=exam_pass&dataId=14869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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