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본격적인 공부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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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 본격적인 공부시즌 돌입
  • 법률저널
  • 승인 2002.10.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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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등으로 취약점 집중공략 필요


어느덧 10월의 중순에 이르렀다. 몸으로 느끼는 계절로는 가을이지만, 신림동 고시생들에게는 내년의 합격이라는 알찬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 농부들이 씨뿌리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기이다.


올해 초부터 여름까지 비교적 한산했던 신림동 고시촌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수험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음을 느낄 수 있다. 요즘 고시식당에 가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본격적인 공부시즌이 찾아왔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도 내년 시험에 대한 공부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기이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박 모씨(31세)는 "찬바람이 불면서 마음이 조금씩 조급해짐을 느낀다. 특별히 강의를 듣지는 않고 법률저널 가정학습지나 학원 모의고사 문제를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매일 매일 진도에 맞춰 풀고 의문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법시험 1차 대비와 관련해서 교수 출제 모의고사문제가 인기를 끌면서 과거 시험을 여러번 치른 적이 있는 고시생들은 강의보다는 모의고사문제 위주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이 선호되고 있다. 각자 진도에 맞춰 미리 기본서를 공부하고, 정해진 시간에 스터디원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나서 틀린 문제나 다소 이해가 부족한 문제를 선정하여 스터디하는 방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스터디를 해야 할 당위성은 없으므로, 혼자서 공부해 온 고시생들이라면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서 기본서와 문제집 등을 공략하면 족하다.  

 
행정고시 특히 재경직을 준비중인 홍 모씨(29세)는 "경제학이 다소 미진하여 관련 강의를 들으려고 하고 있다. 그 외 과목은 그 동안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번 혼자서 정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행정고시의 경우 경제학이 가장 골치 아픈 과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여유가 많을 때 이해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고시공부를 하다 보면 하루에 몇 시간 이상은 공부해야 한다는 속설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많이 해서 나쁠 것까지는 없지만 몇 시간이상은 꼭 공부해야 합격한다는 '공인된 사실'은 없다.


따라서 각자의 여건에 맞게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하되, 공부하는 동안에는 집중할 수 있도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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