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가 높았던 상반기 지방직 영어 문제로 수험생들은 심리적인 위축감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공무원 시험 과목은 일정 정도 시점이 지나면 수험생들의 성적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어는 수험생 개개인의 기초 실력 차이에 따라 점수 편차가 커 합격의 당락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번 상반기 지방직 시험처럼 난도가 높게 출제되면 수험생들은 자신감을 잃거나 영어 과목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박종필 폴리스아카데미 윤신철 영어 강사는 “상반기 지방직 시험의 단어 수준은 예년과 유사했으나 문제 선택지 말바꾸기와 단락 길이가 길어져 수험생들이 선택지에서 정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윤신철 강사는 “공무원 시험은 상대 평가이므로 난도가 높아지면 전체적으로 점수가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예를 들면 A시험에 80점을 맞았던 학생이 난도 높게 출제된 B시험에서 60점을 맞았다고 실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른 시험 점수와 단순 비교로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다음 시험에 대비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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