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1차 '합격선' 예상보다 상승폭 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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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1차 '합격선' 예상보다 상승폭 낮을 듯
  • 법률저널
  • 승인 2010.03.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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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평균 2점' 이내 상승 예측
'하후상박'형으로 '70점대'에 밀집

 

올해 사법시험 1차시험 합격선이 수험가의 예상보다 상승폭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성적분포가 '하후상박'(下厚上薄)형을 보이면서 '70점대'에 밀집도가 예년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수점 차(差)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는 선택과목 표준점수제 이외에 선발인원이라는 가장 큰 변수가 있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합격선 예측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위 40%까지 평균 2점 이내 상승


올해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1259명의 응시자 가운데 입력자료가 소실되지 않은 664명의 성적(선택과목 표준점수 반영)을 분석한 결과, 수험가의 예상보다 합격선 상승폭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수험가에서는 지난해 합격선(평균 75점) 보다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2∼3점 이상 오늘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하지만 본지 예측시스템상 상위 40% 이상 점수대에서는 평균 2점 이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40% 이하에서는 평균 2∼2.5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인 상위 10%의 평균 점수는 79.91점으로 지난해(79.37점)보다 0.54점 상승에 그쳤다. 상위 20%에서도 78.21점으로 작년(77.13점)보다 1.30점 상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상위권에서 중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30%에서는 75.57점에서 77.31점으로 1.74점, 상위 33%는 75.10점에서 77.04점으로 1.94점, 상위 35%는 74.86점에서 76.77점으로 1.91점, 상위 40%는 74.25점에서 76.24점으로 1.99점, 상위 42%는 74.06점에서 76.16점으로 2.10점, 상위 45%는 73.67점에서 75.91점으로 2.24점, 상위 50%는 73.05점에서 75.42점으로 2.37점 등으로 상승폭이 높아졌다. 


따라서 합격선을 형성하고 있는 상위 30∼40% 구간에서의 상승폭은 2점 이내여서 올해 합격선 상승도 수험가의 예상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성적 분포도를 보면 총점 275점(평균 78.57점) 이상의 비율은 15.7%로 지난해(13.0%)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250∼275점 미만'에서는 전체의 65.1%로 지난해(48.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이 예년에 비해 밀집도가 높은 만큼 아주 미묘한 차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25∼250점 미만' 구간에서는 23.4%에서 13.3%로 10% 포인트 감소했으며 '200점 미만'에서도 14.0%에서 6.0%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표준점수를 반영한 평균은 사법시험법시행규칙의 산식에 따라 선택과목의 표준점수를 구하고 필수과목의 점수를 합한 것이다. '총득점'은 소수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소수 둘째자리까지 표기했다. 또한 민법 복수정답으로 인한 성적을 반영했다.


표준점수를 반영한 분석은 점수에 포인트를 두기보다는 합격선 상승 추이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표준점수는 법률저널 표준점수의 추정치와는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합격선과 예측시스템상의 점수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기본삼법...전년比 총점 6점 상승


기본삼법 분석에서도 평균 2점(총점 6점) 이내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의 표준점수제에 따라 평균과 표준편차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만큼 이런 변수를 제외한 필수과목만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기본삼법에서도 수험가의 예상보다 상승폭이 높지 않았다.


수험가에서는 3점짜리 복수정답으로 인해 기본삼법을 기준으로 보면 최소 총점 240점은 넘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복수정답으로 미치는 영향은 총점 1∼2점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더라도 전년도에 비해 6점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간별 총점을 비교해보면 상위 10%에서는 247점에서 249점으로 2점 상승에 불과했다. 상위 20%에서도 240점에서 244점으로 4점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상위 30%에서는 235점에서 240점으로 5점이 상승했으며 35%에서는 233점에서 239점으로 6점이 상승해 폭이 더 커졌다. 40%에서도 231점에서 237점으로 6점이 상승했으며 45%와 50%는 229점에서 236점으로, 227점에서 234점으로 각각 7점이 높아졌다.


따라서 상위 30∼40%를 기준으로 본다면 지난해에 비해 5∼6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분포를 보면 평균 '85점 이상'은 전체의 5.2%로 지난해(3.8%)에 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80점 이상'은 32.2%로 지난해(26.4%)에 비해 증가폭이 더 컸고, '75점 이상'도 73.2%에서 76.2%로 증가해 중상위권에 상당히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80∼85점 미만'은 17.1%에서 27.3%로 10% 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75∼80점 미만'은 33.5%에서 44.0%로 약 11% 포인트 증가해 이번 합격선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70∼75점 미만'은 23.1%에서 14.0%로 감소했으며 '65∼70점 미만'도 7.7%에서 3.9%로 떨어졌다. '65점 미만'에서도 14.7%에서 5.9%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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