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28.1세→28.5세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
30대 후반 증가, 사시경험자 대거 합격 방증?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지난 12일 밝힌 ‘2010학년도 합격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22세 이하가 24명(1.2%)으로 지난해 90명(4.5%)보다 무려 66명이 줄어들어 77.3%의 감소율을 보였다. 23세~25세 역시 449명(22.5%)으로 지난해 474명(23.7%)보다 25명(5.3%)이 감소했다.(연령계산은 현재나이 기준, 2010-주민번호+1)
반면, 26세~28세는 718명(35.9%)으로 지난해 686명(34.3%)보다 32명(4.7%)이 늘었고 29세~31세 역시 427명(21.4%)으로 지난해 399명(20.0%)보다 28명(7.0%)이 증가했다.
특히 35세~40세는 146명(7.3%)으로 지난해 110명(5.5%)보다 36명(32.7%)이 합격하는 이변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금년 최종 합격생들의 평균 연령은 약 28.5세다. 이는 협의회가 발표한 구간 연령대별 연령을 평균한 것으로 전체 2000명의 평균 연령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동일한 방법으로 지난해의 최종 합격생들의 평균 연령은 약 28.1세였다.
이중 22세 이하의 인원이 지난해 90명보다 66명이 줄어든 24명인만큼 올해 평균 연령은 28.5세보다 조금 더 높은 가능성도 꽤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법률저널이 LEET 지원자의 연령대별 추이를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한 결과, 25세 이하가 지난해 13.9%에서 올해 15.8%로 1.9%포인트 늘었고 26세~30세 역시 44.8%에서 49.3%로 4.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1세 이상은 지난해 41.3%에서 올해 34.9%로 6.4%포인트 감소했다.
즉 LEET 지원자의 연령이 지난해보다 30세 이하는 늘어난 반면 31세 이상은 감소했다.
따라서 이같은 20대 후반과 30대 후반의 합격자 증가 원인 중 20대 후반의 합격자 증가는 LEET 지원자의 증가가 가장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EET 지원자 현황에서 여성 지원자는 지난해와 비슷(36.4%→36.8%)한데 비해 합격률은 39.7%에서 44.7%로 약 5%포인트 급증한 것이 20대 중·후반대의 합격률 상승에 상당 기여한 것도 원인 중에 꼽힌다.
반면 30대 후반의 합격자 증가와 관련, LEET 지원 현황에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40세 이상의 지원자가 급감했지만 30~40세의 LEET 지원자 증가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 연령대 지원자의 스펙이 타 연령대에 비해 좋았다는 실력적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확대해석하면 30대 후반 합격자 146명 중에는 사법시험 2차 유경험자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원했고 합격도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는 추정도 배제할 수 없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