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여풍(女風)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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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여풍(女風) 거세다
  • 법률저널
  • 승인 2010.03.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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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44.7%로 큰폭 증가
LEET지원 대비 합격률도 ↑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외무고등고시, 법무사, 변리사 등 각종 고등(자격)고시에서 여성 합격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쿨 입학에서도 여성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기 합격자 1998명 중 여성이 793명으로 39.7%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2기 합격자 중에서는 100명이 늘어난 893명이 합격해 4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남성은 지난해 1205명(60.3%)에서 올해 1107명(55.4%)로 약 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여성 합격비율 증가는 지난해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지원자 현황에서 지원자 총 8428명 중 여성이 3103으로 36.8%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남성에 비해 지원 대비 합격률이 매우 높았다는 결론이다.


아울러 지난해의 경우 2009학년도 LEET 여성지원자가 36.4%였고 합격률은 39.69%로 합격률이 약 3.3%포인트 높았던 것에 비하면 금년 여성합격률이 7.86%포인트 상승한 것은 이채로운 현상이다.


강남 소재 모 로스쿨 학원의 관계자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전문직을 꿈꾸는 여성의 비율이 늘고 있듯이 수험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며 “수험 상담 등을 통해서도 갈수록 여성 수험생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대로라면 향후 변호사시험에서는 여성합격률이 남성을 추월할 가능성이 꽤 높다”며 “로스쿨 입학에서도 지속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참고로 지난 2월 금년 사법연수원 39기 수료생 중 신임법관 임용에서 여성은 전체 임용인원 89명(36기 법무관 중 임용 예정자 제외) 중 무려 63명으로 70.8%를 기록했다. 또 신임검사 임용에서도 여성은 전체 임용인원 95명(36기 법무관 중 임용 예정자 제외) 중 54명으로 58.1%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각종 고등고시에서의 여성 합격률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 오다 지난해는 많은 분야에서 '고시 여풍(女風)'이 주춤한 바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있지만 수험가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분석은 연령상한제의 폐지를 꼽고 있다. 나이 제한에 걸려 오랫동안 준비했던 고시를 포기하고 일반 직장에 취업해 고시계를 떠나 있던 30대 후반의 직장인들이 올해부터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다시 고시에 재도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작년의 이같은 여풍 주춤현상은 일시적 현상일뿐 곧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 분야에서의 여풍은 지속될 것으로 수험가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법시험에서의 여풍 추락은 법조인을 꿈꾸는 여성 중 사법시험 대신 로스쿨로 전환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사법시험과 로스쿨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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