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판례와 선택과목 집중

 추석을 맞아 신림동 고시학원들은 자칫 허비하기 쉬운 연휴기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단기완성 특강프로그램을 내놓아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추석특강은 헌·민·형 기본3법의 조문, 판례, 신유형문제 강의와 경제법, 노동법, 국제법 등 선택과목 강의가 주를 이룬다.

 고시촌 추석특강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H법학원의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의 특강은 11월이 돼야 설강되는 것이 보통이나 모의고사강좌가 주를 이루고 있는 요즘 학원강의진도에 맞춰 공부하다 보면 판례나 조문를 따로 정리할 만한 시간이 없다"며" 연휴기간 한 번쯤 정리해 두면 모의고사 강의를 효과적으로 수강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번 추석 특강의 의의를 밝혔다.

 수강경험이 있는 고시생 K씨는 "사법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방법 중의 하나가 알고 있는 지식을 체계적, 유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라며" 혼자서 정리하는 것보다는 강의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시생에게 추석에 고향에 가는 것이 즐거운 일만은 아닐 수 있다. 짧은 연휴기간을 알차게 보내 금의환향을 앞당기는 것도 고시생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추석을 반납하고 공부에 매진하는 고시생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고시촌의 문화가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학원별 추석특강과목

법률저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