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도 “로스쿨 합격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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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로스쿨 합격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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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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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로스쿨 학원, 합격생 축하연 열어

 

평균 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2010학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수험생들.


전국 로스쿨들이 이들의 합격을 축하하는 신입생 환영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수험가에서도 이색적인 축하연이 열렸다.


지난 2월 29일 저녁 7시. 신촌 소재 다산로스쿨 학원(원장 정규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원 출신 합격생들을 불러 축하연을 열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해 가길 기원했다.


또 지난해 창립된 다산로스쿨 동창회 2기생 집행부를 구성하고 1기생들과 나눔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학원측은 박효종 교수(서울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를 초빙, 강연회도 마련했다. 박 교수는 교수로서, 사회 운동가로서 바라보는 법치의 중요성과 법조인의 역할, 자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사회도 다원화 되고 있어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위한 규범이 필요하고 그래서 법치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은 불편하고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아름답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영화 300을 예를 들며 페르시아와 이에 맞서는 스파르타의 대결구도로 끌고 갔다.


그는 “스파르타에는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페르시아의 절대 군주보다 더 무서운 ‘법’이라는 군주가 있었다”며 “20만 대군에 맞서 300명 모두가 전사했지만 이들은 자유를 위한 법에 복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이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최근의 법원·검찰간의 갈등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을 위한 위대한 법이 되기 위해서는 제정자, 해석자, 집행자 모두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며 “솔로몬의 재판이 왜 위대한가? 법조인에게는 문학, 역사, 철학 등에도 조예가 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교수는 “법조인은 단순히 법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성과 상식과 순리도 다뤄야 한다”며 “사람을 다루는 법은 단 한 번의 실수가 있어도 안 될 것”이라며 예비 법조인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정규재 학원장은 “다산 출신자들로 구성되는, 최초의 로스쿨 출신자들로만 구성되는 다산 로펌을 설립하고 싶다”며 이들 합격생들의 성취를 기원했다.


다산로스쿨 이외의 다수 학원들은 합격자 대상 합격수기 공모,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함과 아울러 내년도 입학에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한 조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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