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2010년 건강전략, 마음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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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2010년 건강전략, 마음훈련
  • 법률저널
  • 승인 2010.0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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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 교수·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2009년 한국인 기대 수명이 79.4세로 누구나 100세를 계획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법을 연구하는 가정의인 저를 보면 사람들은 음식은, 또는 영양제는 뭘 먹어야 하고, 어떻게 운동해야 건강하냐고 물으십니다.

 

우리 조상들이 살던 시대에는 요즈음처럼 mass media 와 internet 이 없었으니 머리는 편안한 반면 먹을 것이 부족해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적절한 건강관리법이었던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은 뭘 먹어도 적당량 먹으면 문제가 없지만, 과거에 비해 넘치는 정보, 복잡한 사회구조와 인간관계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로 ‘평온치 않은 마음으로 고민하는 시대’ 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같이 어렵고 경쟁이 심할 때는 모든 것에 자신감을 잃고,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것 같아 새해가 되어 나이만 한 살 더 먹게 된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알라메다 지역에서 시행된 연구에 의하면 건강식을 챙겨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외로움이나 불안, 우울 등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느낀다고 한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암세포를 찾아내어 없애주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음을 가지면,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괴력을 발휘합니다. 또 분노와 화, 불안 등 안 좋은 감정 자체가 생기지 않으므로 정신도 몸도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불안해 질 때는 “잘 될거야, 나는 잘 할 수 있어”를 되뇌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지지할 근거를 적어봅니다. 막상 부정적인 근거보다는 긍정적인 근거가 더 많은데도 막연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로 인해 불안해져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긍정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훈련을 해 보면 점점 더 쉽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걸음마도 연습해야 할 수 있듯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타고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쉽게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때마다 건강식을 찾아 먹듯이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듯이 희로애락의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마음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일 하루 10분, 오늘 하루 열심히 산 나 자신을 칭찬하고 되돌아 보며, 오늘 하루 부정적인 생각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를 체크해 보는 겁니다. 또 2010년 12월 마지막 날 나 자신이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평가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 자 이제 100세 건강계획도 시대에 맞게 upgrade 할 때입니다.

 

오늘 당장 저와 함께 ‘마음 훈련’을 시작해 보시지 않으실래요?

 

서울대학교병원 WEBZIN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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