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합격자, 연수원 입소 전까지 뭐하나
상태바
사시 합격자, 연수원 입소 전까지 뭐하나
  • 법률저널
  • 승인 2009.12.11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행 등 미뤄둔 여가 즐겨
아르바이트, 연수원 선행학습도

 

제51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발표된 지 보름가량 지났다. 내년 3월 사법연수원 입소를 앞두고 있는 합격자들은 달라진 일상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고 있을까?


법률저널이 이번 시험에 최종 통과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합격자 대다수가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그동안 미뤄둔 여가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수원 입소 후 받게 되는 교육에 앞서 선행학습을 계획하고 있는 합격자들은 1월부터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 즐기기도 바빠요”


합격자 박모(29)씨는 이달 말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에 앞서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시험공부에 매달린 지난 3년간 고시촌을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그는 “합격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며 “연수원 입소 전까지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을 실컷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김(30)모씨는 다음 달 초까지 지인들과의 모임이 줄줄이 잡혀있다. 고시 공부를 함께 했던 고시 동기 모임부터 동창 모임과 가족 모임까지 합격 후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 만나는 일로 보냈다는 김 씨는 “몇 년 동안 소원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어 즐겁다”고 전했다.

 

●법률사무소에서 실전 분위기 체험도


이모(34)씨는 열흘 전부터 법률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법조 선배 소개를 통해 입사하게 된 것. 이 씨는 “직접 실무를 다루는 일이 아닌 문서 수발 등 보조 업무를 주로 하고 있지만 미리 실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 씨 외에도 합격자 발표가 난 며칠 후부터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체험하는 합격자들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역시 지인의 소개를 통해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 합격자는“업무를 미리 보고 배운다는 것 외에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고 귀띔했다.

 

●취업생각에 공부 손 놓을 수 없어


연수원 성적이 취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수원 과정을 선행학습 하거나 계획 중인 합격자들도 다수였다.

 
백모씨는 연수원 예비과정을 신청했다. 연수원 입소 후의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커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백 씨는 “본격적으로 수업을 수강중인 것은 아니지만 1월부터는 공부를 시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백 씨 외에도 예비과정을 듣거나 들을 계획이라는 합격자 중 상당수가 연말을 보내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겠다는 전언이다. 12월은 각종 모임이 많고 사법연수원이 위치한 일산으로 이사를 가는 등 분주한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어학공부에도 매진하는 합격자도 있었다. 임모씨는 연수원 예비과정은 물론 영어 회화 수업도 신청했다. 임 씨는 “회화 능력이 부족해서 학원을 다니고 있다”며 “취업을 생각하면 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