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국통 수석 합격기-“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
상태바
행시 국통 수석 합격기-“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
  • 법률저널
  • 승인 2009.12.11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은정 제53회 행정고시 국제통상직 수석합격.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

 

I. 시작하며
    
고시공부를 하면서, 집중이 잘 안될 때 마다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었습니다. 국통직 합격수기는 찾기가 힘들어서 외시 합격수기나 재경직 합격수기를 주로 보곤 했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만한 저만의 공부법은 없지만 국제통상직 분들, 그 중에서도 특히 단기간의 합격을 목표로 하고 계신 분들이  수험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해나가는데 있어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시에 대한 막연한 꿈은 갖고 있었지만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2007년 2학기에 고시생으로서의 수험생활은 도저히 버텨낼 수 없다고 판단해서 고시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미련이 남았고, 2008년 2월 한 달간 인도를 여행하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긴 고민 끝에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이라 결론을 내렸고, 당장 3월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1년을 휴학하고 공부하면 절대적 공부량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2009년 합격을 목표로 잡았고 불합격할 경우 2010년 재도전을 해보고 안되면 미련 없이 취업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II. 시기별 수험생활


1. 2008년 3월~6월초: 12학점과 고시공부의 병행
2009년 2차 시험을 보기 전까지 3학기 내리 휴학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2008년 1학기는 12학점 정도 들으면서 고시공부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12학점 중 9학점을 고시관련 과목으로 채웠습니다. 단기간의 합격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에, 비록 휴학은 하지 않았어도 고시생이라는 마음을 갖고 최대한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수험기간을 통틀어 가장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했고, 학교수업 이외에는 낭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했습니다. 하루에 평균 두 과목의 수업이 있었기에 월~목에는 6~8시간 정도를 순수공부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수업이 없는 주말을 잘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일요일도 쉬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1학기에는 일반국제법 기본강의와 국제경제학 예비순환을 듣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4월 중순까지 국제법 진도를 마쳤지만, 5월에는 수업과제나 조모임이 많아 결국 1학기 기말고사 전까지 국제경제학 중 국제무역론 파트를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2. 2008년 6월 중순~ 2009년 12월 중순: 본격적인 공부 돌입

종강 직후 2주간 안진우 강사의 ‘국제경제법 특강’을 인터넷으로 수강하였고, 7월에는 김정일 강사의 행정법 예비순환 테잎을 들었습니다. 8월에는 2주간 국제경제학의 국제금융론 부분을 예비순환강의를 통해 정리했고, 이로써 논문과목 1회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1순환은 예비순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고, 강의를 또 듣는 것 보다는 혼자서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국제법과 행정법은 1순환 강의를 듣지 않았고, 8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를 예비순환 복습과 기본서 정독에 투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때 혼자 공부를 했던 것이 각 과목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후 국제경제학 1순환을 실강으로 들었고, 종강 후에 일주일 동안 빠르게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정법 2순환 전까지 2주의 시간이 있었는데, 국제법론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독했으며, 행정법 2순환은 답안연습을 위해 실강을 들었습니다.

 

3. 1차 준비 : 2008년 12월 중순~ 2009년 2월

12월 말부터 학교 선배들과 1차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국제법 2순환을 인터넷으로 듣고 있었는데, 1차 스터디와 병행하기가 버거워 진도가 밀리면서 많이 조급해했던 것 같습니다. 1월 중하순경에 국제법을 마무리 짓고, 이후에는 국제경제학 2순환을 인터넷으로 수강했습니다. 2월이 되면서 여유 있게 2차 공부를 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서 강의를 들었고, 그 결과 국제금융론 후반부는 복습도 하지 못한 채 강의만 듣고 끝냈습니다.

 

4.  2차 준비 : 2009년 3월~ 6월

1차 시험이 끝나고 1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최대한 생활소음에 관대한 독서실을 물색해 신림동 독서실로 공부장소를 옮겼습니다.

 

아침 8시에 영어/스페인어 스터디를 시작으로 저녁 11시반 까지 공부했습니다. 휴식시간을 제외한 순수공부시간을 스톱워치로 재면서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학원을 다닐 때에는 8~9시간 가량 했던 것 같고, 학원이 없을 때에는 12~13시간 정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5월 중순부터는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서 매일 1시간 반 정도 낮잠을 잤고, 공부시간도 대개 11시간을 넘지 못했습니다. 일요일에도 오후에는 독서실에 나와 6~7시간은 채웠던 것 같습니다.

 

논문 3과목 모두 3순환을 다녔고, 국제법과 행정법의 경우 4순환 때는 모의고사만 봤습니다. 국통직은 4월에 학원스케쥴이 없었는데, 이 때 영어스터디 사람들과 매일 모여 국제법과 행정법 답안연습을 했던 것이 4순환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순환 이후부터 2차 시험 전까지 3주 동안 3과목을 2회독을 했습니다.

 

III. 과목별 공부방법

1. 외국어

국통직의 경우 외국어에서 점수를 잘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단기간 실력향상이 어렵고 2차를 앞두고는 현실적으로 외국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기 때문에, 평소에 외국어공부를 4시간 이상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엔 영어는 텝스가 900점대였고, 스페인어는 고시시작 전에 1년 가량 배운 상태여서 외국어에서 반드시 고득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1차 준비 전까지는 외국어공부에 매일 4~5시간을 할애했고, 2차시험을 앞둔 3~4월에는 하루에 3시간, 5월부터는 2시간 정도로 시간을 줄여나갔습니다. 올해는 영어 점수가 상대적으로 박했음에도 75.66, 스페인어는 44.33을 획득하여 평균점수 향상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1) 영어
모르는 표현이나 문법사항은 구글검색이나 Collins Cobuild 사전을 통해서 명확히 짚고 넘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법사항을 하나도 틀리지 않으면서 중급 정도의 어휘를 활용해 무난하고 깔끔한 답안지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실제 활용도가 낮은 고차원적 표현을 사용해 장황한 글을 구사하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지하철 타고 다니는 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하루에 30분~1시간을 Economist나 Korea Herald,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읽는데 투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Economist의 경우 어휘나 표현이 글쓴이에 의해 많이 좌우되고 너무 어려워 수험용으로는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고, 영어 초중급자의 경우엔 Korea Herald 가, 상급자의 경우엔 IHT가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하면 게을러지게 될 것 같아서, 2008년 3월 중순부터 국통직 수험생들로 이루어진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한영 작문의 경우에는 한글 번역이 있는 Newsweek기사를 주로 활용하였고, 영한 번역의 경우에는 Korea Herald, Economist 등을 활용했습니다. 이 때는 작문과 번역을 각자 미리 해 오고 스터디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해온 것을 함께 보면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008년 8월에는 스터디가 느슨해져서 그만 두었고, 10월까지는 정영한 강사의 자료를 구해서 혼자서 번역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10월부터는 정영한 강사의 동영상을 함께 보는 스터디에 합류해 주1회 정영한 강사의 동영상을 함께 보고 주2회는 그 자료로 번역과 작문을 즉석에서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한 것을 복사해서 각자 첨삭을 해 온 후에 돌려주었는데, 타인이 쓴 것을 보면서 좋은 영어 표현을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지적해준 것을 통해 영한번역에서 어색한 부분들도 고쳐나갈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2차시험을 2주 앞두고는 스터디를 중단했다가, 3월에 재개했는데, 정영한 강사의 모의고사 자료를 구해서 이전과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의 글들을 첨삭할 시간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스터디 시간에 옆 사람이 쓴 영어작문만 빠르게 점검해주었습니다.

 

5월부터는 2008년 10월부터 모아두었던 정영한 자료를 다시 한번 보면서 주요 표현이나 문법사항을 정리하고, 그 동안 축적해놓았던 3권의 단어장을 두 번 보았습니다. 이전에 공부했던 것들을 막판에 훑어보아야만 시험장까지 그 기억을 갖고 갈 수 있습니다.

 

(2) 스페인어
2008년 1학기에는 스페인어 과목을 두 개(시사스페인어, 스페인산문강독)들었기 때문에, 수업자료 예습 및 복습과 수업시간에 충실하게 듣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시사스페인어 시간에는 el mundo, el pais 등 스페인 일간지의 기사를 수업교재로 삼았기 때문에 시사적인 어휘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스페인산문강독 시간에는 보다 문학적인 텍스트를 배웠기 때문에 고시공부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어쨌든 스페인어 원문을 읽으면서 스페인어적 감각이나 문법 구조를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 7월부터는 주2회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6주간은 외대통역대학원을 나오신 선생님을 모셔 주1회씩 한서 첨삭을 받았습니다. ‘중급에스파냐어작문’ 책에 정리된 주제별 어휘들을 암기하여 시험을 보았고, 기출문제와 학원강사자료를 이용했는데, 한서 작문은 미리 준비해서 인터넷 까페에 올려 서로 첨삭을 해주었고, 서한 번역은 즉석에서 해보고 돌아가면서 한 문장씩 읽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10월쯤부터는 한서 작문도 즉석에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을 한달 앞두고는 중단했고, 역시 3월부터 재개했는데, 학원모의고사 자료로 1시간 동안 한서, 서한을 한 후에, 서로의 작문과 번역을 즉석에서 점검해주었으며, 7월부터 축적한 자료를 어휘시험을 통해 복습했습니다. 6월에는 새로운 글은 접하지 않았고, 기존의 자료와 단어장만 점검했습니다.

 

2. 논문과목

기본적으로 학원강의에만 매몰되지 않고 스스로 각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비순환이나 1순환의 경우에, 가벼운 마음으로 학원수업만 듣고 복습은 철저히 하지 않으면서 내용을 잘 따라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예비순환은 모두 인터넷 강의로 들었고, 강의시간의 1~1.5배를 복습에 투자해서 기본서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답안작성은 일찍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답안 쓰는 연습을 하면 관련 내용도 머릿속에 더 잘 남아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1순환 때부터 책을 펴놓고 쓰더라도 답안을 끝까지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순환까지는 책을 참고하면서라도 좀 더 그럴듯한 답안을 써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3순환부터는 되도록이면 책을 보지 않는 것이 실전감각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국제법
4순환을 제외하고는 안진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3순환을 들으면서 도저히 정리가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 때문에 4순환은 자료 정리가 잘 된 정성주 선생님을 택했던 것인데, 안진우선생님께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까지 구석구석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반국제법의 경우 국제법론을 4차례 정독했습니다. 논문은 시험에서 써먹을 만한 것만 추려서 다시 보았고 나머지 학원자료는 버렸습니다. 일반국제법은 양이 방대해서 막판에 가서 정리가 정말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순환이 끝날 때마다 자료들을 정리할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주제에 대해 논문에서 다루는 것만큼 많이 알 필요는 없다고 보고 무엇보다도 국제법론 교과서를 중심으로 법적인 논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법의 경우 기본서는 2회만 정독했고 WTO협정집에 중요내용을 적어가면서 정리했습니다. 사례문제를 풀 때는 사안의 적용 부분에서 얼마나 조문을 잘 활용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조문은 억지로 암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예비순환을 들을 때부터 항상 조약집과 WTO협정집을 옆에 두고 찾아가면서 공부했고, 3,4순환 무렵엔 자연스럽게 주요 조문은 암기가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정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애초에 서브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성격에 맞는 분들은 서브를 작성하는 게 도움이 되겠지만, 저 같은 분들은 서브를 굳이 만들지 않는 게 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행정법
저는 홍정선 저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소리를 듣고 박균성 저를 택했고, 그에 맞춰 김정일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행정법은 중간에 강사를 바꾸면 많이 헷갈린다고들 하기 때문에 처음에 잘 선택해야 합니다. 예비순환은 테잎으로, 2순환과 3순환은 실강, 4순환은 모의고사반을 수강하였습니다.

 

박균성 저에 김정일 선생님이 나눠주신 단권화 자료를 붙여 단권화를 해 나갔고, 그 교과서로 시험 전날까지 보았는데, 총 8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각론부분은 선생님이  나눠주신 자료만 보았고, 사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전은 항상 옆에 두고 찾아보는 습관을 들였고, 판례는 여력이 되지 않아 따로 외우지는 못했지만 판례의 주요 문구를 암기하여 답안에 적어내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라고 들었습니다.

 

행정법이 공부하기엔 편했지만, 실전에서는 방심한 나머지 문제를 잘못 읽어 40점대의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3) 국제경제학
유일하게 예비순환부터 3순환까지 챙겨들었습니다. 2순환만 황종휴 강사 강의를 들었고 나머지는 김진욱 강사 강의를 들었는데 두 분이 강의 스타일이나 문제 접근 방식이 꽤 다르기 때문에 적절히 섞어 들어도 좋은 듯 합니다. 경제학 기초가 전혀 없는 분이라면 최소한 학교에서 경제원론은 선수강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굳이 경제학 예비순환까지 들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경제원론, 미시, 거시를 저학년 때 들었던 지라 국제경제학 예비순환을 바로 들었습니다.

 

김인준 저가 꽤 압축적이어서 처음 예비순환을 들을 때는 강의시간의 두 배 이상을 복습에 투자했습니다. 국제경제학을 처음 들으면서 2주 만에 끝내기는 어렵기 때문에 진도에 얽매이기 보다는 복습을 충실히 하는 것이 기초 마련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2순환까지는 교과서를 정독하는 식으로 공부했고, 3순환부터는 김진욱 강사의 자료만 봤는데, AA-DD모형이나 포트폴리오 밸런스 모형까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막판정리에 유용했습니다. 2순환 인강을 들으면서 50점 모의고사를 약 10회 혼자 써봤는데, 긴장감은 없었어도 확실히 답안 연습이 되었습니다.

 

3. 1차 공부
10월 중순부터 자료해석만 하루 10~20문제씩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12월 말부터 스터디를 했는데, 1월 중순까지는 하루 60문제씩, 그 이후에는 80문제씩 풀었고, 막판에는 3~4회 정도 하루에 3개 영역을 모두 풀었습니다. 스터디를 하면 긴장감 속에서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푸는 것 보다 실전연습이 잘 됩니다. 저희 스터디는 헷갈리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 도움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 맞춰 푸는 훈련, 풀지 않을 문제를 선별해내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IV. 마무리하며

합격자들은 수험생들과 정말 한끝 차이의 실력을 가졌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시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지레 겁을 먹고 목표 합격 년도를 멀리 잡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시험이 쉬워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1~2년 안에 합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변에서 1차가 붙었음에도 공부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당해 2차 합격을 목표로 하지 않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고시 합격에는 운도 크게 좌우하는 만큼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의 실력이 어디에 와 있든 당해 년도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습니다.

 

당장 내년, 내후년의 합격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제 수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수험생들간의 실력은 비슷비슷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내년 합격을 꿈꾸며 오늘 하루도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