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 앞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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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발표, 앞당기자
  • 법률저널 편집부
  • 승인 2009.11.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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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201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전형이 마무리 단계다. 지난 22일을 끝으로 전국 25개 로스쿨의 가, 나군 면접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오는 12월 16일 합격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각 로스쿨 중 일부는 특히, 가군만을 선발하는 로스쿨은 전형이 거의 완료됐을 것이며 나머지 로스쿨들도 최종 합격자 선정을 위한 과정이 진행 중일 것이다.


수험생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모두 소진하며 전력질주 해 온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수험가는 일단 소강상태다.
다만, 면접 종료로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24일이나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못내 못마땅하다는 주장들을 쏟아 내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험 카페,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일을 적어도 1주일 정도는 앞당겨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숙고해 결정한 전체 전형일정”이라며 수험생들의 양해를 구하는 공지사항을 등재한 상태다.


협의회에 따르면 일정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로스쿨의 의견을 반영했고 또 내년 초 등록 일정과 피치 못 할 사정 등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로스쿨 입학전형을 입학처에서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대학의 경우, 지난해엔 지나치게 일정이 촉박했다는 경험을 토대로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발표일을 늦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고 이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또 입학 전 2개월 이전에는 등록을 할 수 없는 입학 전형 절차상, 내년 1월 초 등록일정과 합격자 발표일의 간극을 지극히 완화할 수 없다는 이유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태세다. 일정이라는 것도 단순 행정편의주의가 아닌 수요자인 수험생 중심이 이어야 한다는 게 요지다.


“1년가량 합격을 위해 질주해 왔는데, 합격발표일이 너무 길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확실성과 불안에 떠는 수험생들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단순히 시간적 낭비와 불안의 장기화만의 문제를 넘어, 합격을 하더라도 등록금을 마련하는 등 등록 준비 기간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또 다른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잖다.


11월은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법무사 등 주요 고등고시 합격자 발표가 유독 많은 달이다. 24일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에 이어 26일엔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가 발표 났다.


신문사로 합격여부 혹은 합격과 관련된 문의로 전화가 폭주하곤 한다. 그만큼 노력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불안함이란 매 한가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역시 수험생들의 부단한 요구와 주장 덕택에 과거에 비해 1개월가량 합격자 발표일이 앞당겨 진 셈이다.


취재 결과, 많은 대학들이 수험생들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고 혹 일정을 앞당기더라도 행정상 큰 무리는 없다는 견해들이 많았다.


“각 대학들이 의전이나 대학 수시다 해서 다른 입시도 많고 해서 바쁘신 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수험생 편의를 위해서 발표일을 며칠이나마 조금 앞당겨 주세요. 그렇다면 발표일만을 기다리느라 초조한 수험생들이 결과를 빨리 보고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의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로스쿨 및 협의회 모두 십분 헤아려 주길 바란다.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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