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合格' 사시2차 수험생들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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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合格' 사시2차 수험생들 '동병상련'
  • 법률저널
  • 승인 2009.10.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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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10시 사법시험관리위원회 열려
합격자 명단, 이르면 오후 1시경 가능할 듯

 

오는 20일 예정된 올해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수험생들간의 마음은 한결같다.


2차 합격자 사정(査定)을 위한 사법시험관리위원회(위원회)가 오는 20일 열린다. 위원회는 관례대로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회의실에서 열린다. 법무부는 오후 3시경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고 공지했지만 통상적으로 위원회가 오전에 열릴 경우 이르면 오후 1시경이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위원회는 올해 선발인원을 확정하는 것 외에 내년도 선발인원도 확정하게 된다. 내년 선발예정인원은 800명으로 감축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는 내년에 시행할 2010년도 제52회 사법시험 주요 일정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에서 밝혔지만 1차시험일은 내년 2월 28일로 법무부 내부적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날 또 법학과목에 대한 응시자들이 의견을 제출한 과목에 대하여 추가 심의하여 법학과목 인정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차시험 합격선과 선발인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위원회가 끝난 후 본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적공개(불합격자)는 발표 다음 날인 21일 오후 2시부터 사법시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합격자는 11월 27일 최종합격자 발표 당일부터 공개된다. 면접시험은 11월 17일부터 사법연수원에서 진행된다.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법률저널 '사시2차 토론방'에는 수험생들이 가슴 졸이며 발표를 기다리는 불안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만 학수고대하는 심정으로 '동병상련'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


심지어 "'나 필 합격!!'이라고 답글을 달면 합격한다"는 재치있는 글에 150여개의 답글이 쏟아질 만큼 합격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 수험생은 "떨어질 것이라는 거 머리로는 아는데 자꾸 먼지만큼이라도 기대하게 된다"며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의 글을 올리자 다른 수험생은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아무 때서나 막 난다"면서 "어떻게 그 날 하루를 버틸 수 있을지 정말 막막하다"며 같은 처지의 마음을 나눴다.


또 다른 수험생은 "거의 한달 반 책을 제대로 못 잡아 빨리 발표나서 확실하게 정해졌으면 좋겠다"면서도 "기적같은 좋은 소식이 내 인생에 한 번 온다면 요즘이었으면 한다"며 합격을 학수고대했다.


'3시생'이라고 밝히 한 수험생은 "지난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을때 이 세상은 나만 안 도와준다고 생각해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이번에도 잘 쓰지 못해 '희망'이라는 단어가 잔인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우린 희망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고시생이니 지금 너무 자책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힘을 내서 기다리자"며 위로했다.


'구4시'라고 밝힌 수험생은 "이 시험 준비하면서 친구관계도 다 떨어져 나가고 3∼4년전만 해도 만난 친구들은 죽은지 산지도 모른다"며 "재시 때는 이렇게 마음 고생한 적이 없는데 지금은 정말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라며 후회의 글을 올렸다.


이에 한 수험생은 "친구야 합격하고 다가가면 자연스레 복구되는 것이고, 그것을 못 받아들이는 친구라면 원시적으로 친구의 범주에 들어있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냐"면서 "이 시험 준비하면서 알뜰히 친구관계 유지하는 사람 누가 있을까라며 나도 대부분 인간관계가 파탄났지만 속으로 '나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중얼거리면서 살아온 것이다. 이제 동굴에서 나가 빛을 바라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달랬다.


수험전문가들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누구도 합격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익명을 이용하여 나도는 소문에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올해도 응시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소와 일시는 20일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사전에 참여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700명 입장을 할 수 있다. 참여자 신청은 20일 발표 이후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면접설명회는 이석연 법제처장이 특강에 나서고 면접위원, 사법연수생 등이 참여해 면접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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