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4일까지 '단기특강'으로 구성
"선택과목 등 취약 부분 몰아서 봐도 좋아"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지만 내년도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열공 모드다.
고시촌 학원들도 추석을 맞아 수험생을 위한 풍성한 단기 특강을 마련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강좌를 제공하는 '추석특강'을 내놓았다.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에 이뤄지는 추석특강은 국제법 등 주요 선택과목과 가장 취약한 파트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강좌들이 대거 준비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토익과 민법, 행정법 등의 특강도 마련됐다. 강의 내용은 주로 핵심정리 및 문제풀이, 조문, 법령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 시간은 대체로 오후부터 저녁까지 연속해서 진행된다.
베리타스의 추석특강은 선택과목과 민법의 친족상속법, 형법 고배점 문제풀이 등으로 짜여있다. 선택과목은 국제법, 노동법, 경제법(비디오), 국제거래법이 개설됐다.
국제법은 8회로 구성되었으며 무려 3강좌가 개설돼 수험생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노동법은 집중강의(4회)와 기본강의(8회)로 이뤄졌다. 최근 선택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국제거래법(8회) 특강도 마련됐다.
또한 친족가족법 특강도 2강좌가 구성되었으며 8회와 6회로 구성됐다. 형법 1일 단기특강도 눈에 띈다. 형법 단기특강은 배점이 높은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문제풀이와 판례로 이뤄진다.
한림법학원도 다양한 추석특강을 마련했다. 특히 한림법학원은 행시 수험생을 위한 특강도 개설했다. 선택과목은 국제법(6회/8회), 노동법(8회), 형사정책(7회), 경제법(7회) 4과목으로 구성했으며 국제법은 2강좌로 꾸며졌다.
또한 단기 특강으로 가족법조문(3회)과 가족법 특강(8회)을 마련했으며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2차 수험생들을 위한 행정법 특강도 준비했다.
특히 무료특강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 수험생을 위한 행정학과 행정법 기출문제 무료 해설 강의까지 제공한다. 2차생을 위한 영어 기출문제 해설과 강평도 이뤄진다.
합격의법학원은 선택과목의 경우 국제법, 노동법, 형사정책 3과목으로 추석특강을 구성하고 추석특별할인가격으로 제공한다. 국제법 역시 8회와 6회로 2강좌가 개설되었으며 노동법과 형사정책(비디오)은 각 8회로 짜여져 있다.
또한 민법 조문 암기 특강(6회)을 개설하고 토익 단기특강을 마련한 점도 관심을 끈다. 특히 토익은 3회로 2강좌나 개설되었으며 영문법 기초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법시험 2차 수험생들을 위해 민법 무료특강도 개설하고 최근 3년간 핵심중요판례 분석 및 사례풀이 방법과 답안작성요령 등을 전한다.
추석연휴를 효율적으로 보내면 그만큼 수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호기이다. 특히 학원 프로그램에서 잠시 벗어나 개인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수험생들도 자칫 해이해질 우려가 있는 이번 연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추석 연휴 틈새를 어떻게 메울까 고심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추석 연휴 동안 선택과목을 집중적으로 한번 본다는 생각으로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면서 "평소 시간이 없어 보완하지 못했던 부분을 집중 보강하기 위해 특강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수험생은 "짧은 기간 안에 가장 취약했던 가족법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내년에 800명으로 선발인원이 줄기 때문에 1차 경쟁도 더욱 높아질 것이여서 추석이라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전의를 다졌다.
학원의 한 관계자는 "특별히 부족한 한 과목, 혹은 어느 특정 분야나 특정 문제 유형만 잡을 수 있다면 추석연휴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면서 "추석연휴 기간에도 공부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자기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