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국가 고시반 제1 열람실

 소낙비가 한차례 지나 간 후 학교 대운동장을 가로질러 찾아 들어간 중앙대 법대 건물에는 방학이었지만, 법대 학생들이 여름 방학 고시특강(민법교실, 토익 강좌)을 듣기 위해 학기중이나 다름없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강 후 입반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만이 이용하는 제 1·2 열람실에도 고시반 실원들이 자리를 가득메워 열기가 뜨거웠다.

 중앙대 국가고시반 김종보 지도 교수(행정법)는 지난해까지 전남대에서도 고시반 지도교수를 맡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검증된 지도교수였다는 평답게 큰 목표를 세워 소신있게 추진하는 열정적인 지도교수였다.

  ▼ 김종보 고시반 지도교수

 김교수는 "유수한 법과대학들에 고시반의 존재를 어떻게 볼 것인가?, 고시반은 법학 교육을 보조해주는 기구, 학과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을 기술적으로 완성시켜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므로 타대의 고시반과 성격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에서 몇 명을 더 많이 배출하느냐보다는 알차게 교육받은 중대 법대인을 사회에 배출한다는데 궁극적 목적을 두고 있다" 고 남다른 지도 이념을 강조했다.

 중앙대 국가 고시반은 현재 법대 건물 5, 6층에  제1열람실 60석, 제2열람실 50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앞으로는 제2열람실을 70석으로 증대, 제3열람실을 계획·추진중이다. 또 기숙사 형식으로 된 승당관(사시반 55명, 행시반 15명)에 70여명의 남학생이 있고, 98년 하반기부터 학교 밖에 여학생 승당관을 마련하여 10여명이 기숙하고 있다.

 입반하려면 8월에 치르는 입반시험에서 성적이 30%이내에 드는 학생들이 열람실을 이용하고 매달 1과목씩 모의고사
성적으로 퇴실여부가 결정된다. 이중에서 입반 시험 성적이 뛰어난 열람실원자와 사시와 행시 1차 합격자가 승당관에 입실할 수 있다.  

 고시반 최유 조교는 "1차 합격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저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는 편이다. 신입생을 위한 민법교실, 2004년부터 시행되는 외국어가 영어로 대체되는 점을 감안하여 토익강좌도 2개월 주기로 계속 순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대 고시반 프로그램은 '기본 프로그램', '2차생 프로그램', '저학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있다. '기본 프로그램'으로 토익, 토플 특강, 유명교수특강, 모의고사를 통한 입반 및 장학생 선발, 비디오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2차생 프로그램'으로 2차 대비 서술형 모의고사, 유명교수 특강, 겨울 방학 합격생 스터디 지도, '저학년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 민법교실을 통해 민법 기본서 정독, 겨울방학 합격생 스터디 지도로  알차고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다.

 여름방학에는 6월에 2차 사법시험을 치른 선배들이, 겨울방학에는 합격자 발표 후 합격한 선배들이 실원들의 스터디를 지도하여  자신이 공부하였던 수험자료 및 수험경험 등을 전수 하고 있다.

 열람실원인 조종욱 (99학번, 법대 4년)은 "김종보 교수님이 3월에 취임하시면서 의욕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또 모의고사 성적 우수자에게 도서상품권을 주는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며 발전하는 중대 고시반의 분위기를 전해주었다.

 한편, 제 1열람실 실원자인 방수환(96학번, 경제학과 3년)은 "비법대생어서 실원을 유지하는게 무척 어렵다. 매달 한과목씩 시험을 치르면서 하위 20%를 탈퇴시키기 때문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  각계 진출 현황 및 최근 합격자 현황

 법대 출신 선배들의 각계 진출 현황을 보면 이기문 전 국회의원, 유용태 민주당 사무총장, 이상경 부산고등법원장, 한기찬 변호사, 손명숙 의료전문 변호사, 민경식 중앙대 교수, 이병태 한양대 법대 교수 등 정계, 법조계, 학계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 중앙대 법대의 명성을 더해 주고 있다. 

                                                          
(중앙대 고시반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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