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향 논술 마무리 공부방법론
황남기 논술구술아카데미 원장
이제 LEET 시험일이 한 달이 채 안 남았습니다. 이해력, 분석력, 논증력을 키워야만 논술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4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LEET 논술은 글짓기가 아니라 시험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시험은 제한된 정보, 제한된 시간 하에서 치러집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 출제자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핵심 쟁점과 거리가 먼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을 장황하게 쓰다보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출제자가 요구한 내용을 충분히 답할 수 없게 됩니다. 쟁점과 무관한 일반론적인 내용은 가급적 쓰지 낳아야 합니다. 출제자가 요구한 것도 다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아무리 좋은 일반론을 써서 뭐 하겠습니까?
LEET 논술은 일반적 글쓰기도 아니요, 신문기사도 아니요, 논문도 아니요, 시험 논술입니다. 문제 쟁점에 충실한 답안을 쓰기에도 빠듯합니다. 문제 쟁점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둘째. LEET 논술의 핵심은 논증입니다. 전제, 이유, 근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합니다. 제시문 해설을 하다가 갑자기 결론에 이르는 답안이 많습니다. 이는 마치 수학문제풀이를 해보라고 하니 “공식A, 공식B, 공식C, 따라서 답은 3이다”는 답안과 같습니다. 공식 A, B, C(제시문)을 이용해서 왜 “3이 나오냐”를 논증하라는 것이 논술입니다. 한 문제만이라도 여러 번 써서 논증이 무엇인가를 체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첨삭을 받고 꼭 다시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시간이 없지만 한·두 문제라도 논증 하는 글을 써 보아야만 합니다.
셋째, 소수자보호, 적극적 우대조치, 다양성(문화, 사상, 표현 등), 참여민주주의, 시민불복종, 악법도 법인가와 같은 법학, 정치학, 사회학에서 중첩적으로 다루어지는 중요 쟁점, 논리적 전개과정을 충분히 연습해야 합니다.
넷째,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읽어보고 자신이 채점자라고 가정하고 배점을 대충 매긴 다음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각 쟁점별 분량은 반드시 배점에 비례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어떤 부분은 배점에 비례해 넘치고, 다른 부분은 부족한 답안을 쓰게 됩니다.
법조인을 꿈꾸며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모든 이들이게 합격의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