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조선 전기 문신이며 학자인 성현(成俔)의 수필집 ≪용재총화(慵齋叢話)≫에 나오는 글입니다. 용재총화는 조선시대 수필문학의 백미(白眉)라는 평가를 받지요. 또 고려에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지고 변화된 민간 풍속이나 문물제도 ·문화 ·역사 ·종교 ·예술 등 당시 사람들의 삶을 골고루 다루고 있어 민속학이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구비문학(口碑文學) 연구 자료로 활용되지만, 승목사 같은 재미있는 내용이 많으므로 이 무더위에 원두막에서 파리를 쫓으며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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