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내년 선발인원 감축...'필살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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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내년 선발인원 감축...'필살기 모드'
  • 법률저널
  • 승인 2009.07.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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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스터디·생활스터디 등 '열공'
내년 1차 선발인원 감소...경쟁 높아질 듯

 

"헌법 스터디 충원해요. 700제 볼 예정이구요. 풀어와서 점검하고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시간은 화, 금 3시∼5시입니다. 현재 여2, 남1명 있어요. 연락주세요."(아프로)


"서울대 가서 같이 공부하실 분 계신가요. 작년에 재시를 떨어지고 개인사정으로 공부를 못하고 있다가 서울대 도서관에서 내년 동차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같이 한 두번쯤 밥 먹고 아침이나 밤에 출첵(출석체크) 등 했으면 합니다."(이름)


여름방학을 맞아 사법고시 수험생들의 2010년도 제52회 사법시험 1차시험 준비가 본격적으로 접어든 가운데 법률저널 홈페이지나 각종 카페에는 스터디와 생활스터디를 같이 할 사람을 구하거나 공부방법과 교재선택에 대한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내년에 '필살기(必殺技)'로 달리고 있는 수험생들은 불볕더위에도 아랑곳없이 학원 수강을 하거나 스터디를 구성하는 등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또한 9월부터 시작하는 학원의 '모강'(진도별 모의고사+강의) 접수가 시작되면서 수험가의 분위기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내년 선발예정인원이 800명으로 감축됨에 따라 내년도 1차시험의 합격자 수도 올해보다 200∼300명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최근 사법시험의 출제경향은 교과서를 숙독하여 기본이론에 대해 정확히 알고, 판례의 단순한 요지나 문구가 아닌 판례의 전반적인 법리를 아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사례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판례변형' 사례문제도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1차 공부의 분량도 많아져 시험에 임박해 단지 몇 개월 공부로 합격하기가 더욱 어려워지자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시기도 예전에 비해 훨씬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여름 동안에 기초를 어떻게 잘 다지느냐에 따라 내년 시험 당락의 판도가 달라진다. 


수험생 이모(25) 씨는 "내년에 800명으로 선발인원이 줄기 때문에 1차 관문의 문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꼭 합격해야 한다는 '열공'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며 "학원의 진도별 모강이 시작되는 9월경돼서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모(29)씨는 "학원의 '진모'가 시작되기 전에 기본 3법에 대해 어느정도 정리가 돼 있어야 진모를 따라 갈 수 있다"면서 "결국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시험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면서 교재 선택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초시생들의 경우 교재 선택이 첫 단추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본지 홈페이지에는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 문의하거나 자신이 선택한 책에 대해 검증을 받으려는 글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


교재 선택은 대체로 수험생들이 많이 보는 책을 고르는 경향이 있지만 책 선택은 자신의 공부 성향과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것.


수험전문가들은 교재는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문제집도 기본서와 병행하면서 회독수를 늘려 가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법시험 수석을 차지한 이승일씨는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모두 보고 싶어 여러 가지 책을 사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참고도 하지 못하고 대부분 거의 새 책으로 남아 있다"면서 "여러 종류의 책을 보는 것보다는 과목별로 그것이 기본서가 되었던 문제집이 되었든 주 교재로 삼는 것을 하나씩 정하는 것도 좋은 공부방법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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