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끝난 2009년도 행정고시(행정) 제2차시험 응시율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2차시험 출원자 2383명 가운데 2121명이 응시, 89%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이는 전년도(90.6%)에 비해 1.6%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직렬별로는 재경직이 92.5%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행정(지역) 90.6%, 일반행정(전국) 90.3%, 교육행정 85.9%, 국제통상 84.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정직은 출원자 18명 가운데 응시자는 고작 7명에 그쳐 38.9%의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또 사회복지(57.1%), 검찰사무(65.0%), 출입국관리(68.4%), 법무행정(79.6%) 등의 소수직렬은 응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경과 출입국관리직을 제외하고는 전년도에 비해 응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정직의 경우 2007년 70%에서 무려 31.1%p 떨어졌고 검찰사무도 20%p 감소했다. 또한 사회복지(15.6%p), 교육행정(6.3%p) 등도 낙폭이 컸다.
최근 응시율 추이를 보면 2006년 93.4%에 달했지만 2007년 92%로 떨어졌으며 지난해도 90.6%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90%선이 무너졌다.
이처럼 최근 응시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행정고시의 경우 사법시험과 달리 유예제가 없어진데다 최근 2차시험 출제경향이 교과서 전반에 걸쳐 골고루 출제되면서 예전보다 공부 부담이 더욱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