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1시간 이상 앉아있기가 힘들어요”
예상치 못한 한국팀의 선전으로 가열된 월드컵 열기로 인해 수험리듬이 깨진 수험생들의 하소연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지난 한달간 밤잠을 설쳐가며 흥분된 마음으로 각종 월드컵을 시청한 수험생들은 월드컵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본연의 학습리듬과 생활감각을 되찾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법시험 준비생 유모씨(32세, Y대졸)는 "축구가 없는 날은 뭘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월드컵 휴유증이 상당하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도 월드컵 휴유증을 말하고 있다", 법무사 1차를 준비중인 수험생 박모씨(27세, K대졸)는 "한국팀 경기 여파로 각국의 모든 경기를 다 소화해냈다. 월드컵도 끝나가고 막상 다시 공부하려고 하니까 책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책상에 오래 앉아있기도 너무 힘들다"면서 월드컵 휴유증을 토로했다.
수험 전문가들은 월드컵으로 흐트러진 공부리듬을 되찾기 위한 방편으로 학원강의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지난 한달동안 불규칙적으로 생활했던 패턴을 수험환경에 맞게 재조정하려면 학원강의에 맞추어 진도를 따라가면서 다시 공부습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올해의 경우 각종 1차시험의 경우 판례가 주종을 이뤄 지금부터 이론과 판례를 접목한 강좌들을 통해 판례도 공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다. 특히 사법시험 중 어학과목의 경우 2004년부터 영어로 대체됨에 따라 제2외국어를 준비중인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어학과목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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